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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희소한 자원이 풍요와 격차를 가른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은행의 서기인 조지 이스트먼은 1883년 세계 최초의 감광필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사진 회사 ‘코닥’을 세웠다. 코닥은 한때 15만 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거느렸으며, 본사가 있는 로체스터시를 부자 도시로 만들었다 승승장구하던 코닥은 설립 이후 약 130년 만인 2012년 파산했다. 디지털 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팔린 지 불과 몇 달 뒤 일어난 일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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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문학이란 삶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죠"
몽골에서는 기르던 개가 죽으면 꼬리를 자르고 묻어 준단다 다음 생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사람으로 태어난 나는 궁금하다 내 꼬리를 잘라 준 주인은 어떤 기도와 함께 나를 묻었을까 가만히 꼬리뼈를 만져본다 /이운진, ‘슬픈 환생’ 중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문학작품 첫눈에 시선을 붙들어 매는 문학 작품들이 있다. 이런 작품들은 읽는 이가 자각하기도 전에 그를 낯선 시공으로 이동시킨다. 최근에 읽은 작품 중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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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4차 산업혁명
산업혁명은 기술혁신과 이에 수반해 나타나는 경제·사회 구조의 변혁을 의미한다. 18세기 영국에서 시 작된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앞세워 기계화를 급속하게 발전시켰다. 2차 산업혁명은 1865년부터 1900년대까지 일어난 화학, 전기, 석유 및 철강 분야의 혁신 시대로 정리할 수 있다. 대량 생산이 본격화 한 구조적 측면의 발전도 이때 이뤄졌다. 산업혁명과 과학 3차 산업혁명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도체,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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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생글생글, 집에서도 받아볼 수 있어요
한국경제신문은 중·고교생에게 경제원리를 바르게 이해시키고 논리력을 키워주기 위해 전국 1300여 개 고등학교와 150여 개 중학교, 일부 도서관에 생글생글을 무료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생글생글은 가정에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6개월에 4만원 또는 1년에 8만원의 배송료를 내면 생글생글이 발행될 때마다 우편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구독 신청은 생글생글 홈페이지( sgsg.hankyung.com )에서 받습니다. 회원 가입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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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스타트업 천국 된 싱가포르… 규제완화로 대규모 투자 유치
싱가포르가 미국과 중국을 넘어 벤처캐피털(VC)의 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찾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하며 투자금 유치에 발 벗고 나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美·中 넘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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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불법 시위 단체에도 정부 보조금 지원을 제한하지 말라는데…
정부 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례적인 ‘권고’ 사항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했다. 논란이 된 권고는 ‘불법시위 단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 제한 규정을 삭제하라’는 내용이다. 불법시위 단체에도 정부 예산이나 기금에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재부가 각 부처에 주는 ‘예산집행지침’을 바꾸라는 것이다. 국민 인권 신장이 설립 목적인 인권위는 의결사항을 정부의 다른 기관에 권고한다. 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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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26) 프란시스 베이컨(하) 우상론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17세기 초 거의 모든 중대한 지식의 발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공격하는 것으로 시 작됐다고 주장했다. 이 말은 근대 초기 학문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프랜시스 베이컨의 철학을 설명하는 데 꼭 들어맞는다. 베이컨이 쓴 《신기관》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 방법론에 문제를 제기하며 등장한 책이 기 때문이다. 사실 《신기관》이라는 책 제목 자체가 이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기관》이라는 제목은 아 리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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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순수한 기부에 세금폭탄 안돼" 과세기준 제시
장학재단이 기업 주식을 기부받으면 증여세를 내야 할까. 장학재단과 같은 공익법인은 출연받은 재산에 대해 증여세 납부 의무가 없다. 공익법인의 활동을 조세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공익법인이 출연받은 주식이 내국법인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를 초과하는 경우 증여세가 부과된다(‘5% 룰’). 출연자가 공익법인을 기업의 지배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상속세 또는 증여세를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