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24)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하)
사회 풍자 소설로서 《유토피아》는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거기에는 저자인 토머스 모어의 진솔한 생 각이나 주장이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다. 《유토피아》는 곳곳에 현실에 대한 풍자와 역설적 표 현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유토피아》에 풍자와 역설적 표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책이 재 미는 있지만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책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유토피아’의 원래 제목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가 처음 출간될 ...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전문자격사들간의'영업 칸막이'가 있어야 하나
변호사와 다른 전문자격사 간의 동업 허용문제를 두고 기획재정부와 법무부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자격사는 회계사 변리사 의사 세무사 등 국가에서 인정한 전문 자격증 소지자를 말한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의사와 함께 의료사건 전문 법무법인을 차리는 것은 금지돼 있다. 회계법인이 변호사를 고용해 회계감사 외에 관련 소송까지 맡는 것도 불법이다. 기재부는 이런 식의 영업 칸막이를 다 허물어 제한을 두지 말자는 입장이다. 새 정부가 내건 혁신...
-
숫자로 읽는 세상
베네수엘라의 포퓰리즘 20년… '황금세대' 200만명 떠났다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인 베네수엘라의 또 다른 그늘이 드러나고 있다. 정부의 실정에 엘리트들이 대거 나라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집권한 1999년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난 국민은 200만 명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심각한 인재 유출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2013년 차베스로부터 정권을 이어받았지만 베네수엘라 경제는 파탄 지경이다. 풍부한 석유...
-
커버스토리
보유한 달러 넉넉, 국가신용등급은 中·日보다 높아
20년 전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을 요청할 당시 한국 경제는 말 그대로 ‘위기’ 자체였다. ‘나라의 곳간’격인 외환보유액은 200억달러를 밑돌 정도로 바닥을 드러냈고, 1997년 한 해에만 1만7000여 개 기업이 도산했다. 국가신용등급은 줄줄이 낮아지며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한국 경제는 적어도 수치적으로는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
-
커버스토리
IMF 외환위기 20년… 구조개혁은 계속돼야 한다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습니다.” 1997년 11월21일 밤 10시20분. 임창열 경제부총리가 침통한 표정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사실을 발표했다. 한보,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의 연쇄 부도로 경제 위기감이 확산되고 외환보유액 고갈로 대외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제기구에 ‘긴급 SOS’를 보낸 것이다. IMF에 자금 지원을 요...
-
경제 기타
재정위기 딛고 부활한 유로존 경제… "황금시대 향해 가고 있다" 낙관론 커져
유로존 경제가 올 들어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올해와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된 이유로 ‘유로존의 경기 호황’을 꼽았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로존 경제가 물가 안정 속 성장이라는 황금기(golden era)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출범 후 최고의 상황 지난 6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 1분기...
-
경제 기타
생글생글, 집에서도 받아볼 수 있어요
한국경제신문은 중·고교생에게 경제원리를 바르게 이해시키고 논리력을 키워주기 위해 전국 1300여 개 고등학교와 150여 개 중학교, 일부 도서관에 생글생글을 무료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생글생글은 가정에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6개월에 4만원 또는 1년에 8만원의 배송료를 내면 생글생글이 발행될 때마다 우편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구독 신청은 생글생글 홈페이지( sgsg.hankyung.com )에서 받습니다. 회원 가입 후 ...
-
경제 기타
쭉쭉 오르는 요즘 증시는 '황소'를 닮았어요
동물에서 유래한 경제용어 한국증권거래소와 증권회사가 몰려있는 서울 여의도에서는 황소 동상을 여럿 볼 수 있다.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의 금융 중심지에도 웅장한 황소상이 있다. 왜 증권가에 하나같이 황소를 세워놨을까.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잇달아 경신한 요즘 ‘증시가 황소장에 진입했다’는 얘기도 많이 나온다. 경제용어 중에는 동물에서 유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