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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예사롭지 않은 미국의 공세… 정치·안보 관점까지 살펴야

    사설…美의 통상공세, '한·미동맹 균열' 신호 아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라는 초강수를 들고나온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당수 통상 전문가는 “최대 대미 흑자국인 중국을 겨냥한 것이며, 그 와중에 한국까지 덩달아 피해를 입게 됐다”고 보는 듯하다. 미국의 반덤핑 규제 21건 중 14건(67%)이 중국과 동...

  • 경제 기타

    사회주의 경제는 왜 망했나

    “나는 똑같은 민중을 보았다. 그러나 같은 소련 민중인데 내가 받은 인상은 완전히 달랐다. 그때의 민중은 오히려 제정시대 러시아 민중과 어딘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 앙드레 지드가 한 말이다. 지드는 1936년에 절친한 문우인 작가 막심 고리키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소련으로 갔다가 상상과 다른 소련의 실상에 경악하고 말았다. “평등한 삶은 없었다” “...

  • 과학 기타

    빛의 굴절과 파장

    “소나기 한줄기 지나가더니 / 먼 하늘에 무지개가 떴네. / 초등학교 때 열심히 외었던 / 빨 주 노 초 파 남 보… / 색동옷 꼬까옷만큼이나 고운 / 유년의 꿈 보여 주려고 / 서쪽 하늘에서 비춰 주네./ 세월이 훌쩍 흘러간 지금도 / 이상과 현실이 굴절되어 / 선명하게 활을 그리며 다가오네.” (‘문인회 작품집’ 김길순) 프리즘은 빛을 굴절시킨다 1447년 5월에 간행된 &lsquo...

  • 디지털 이코노미

    지능형 기계 등장으로 승자독식 더 뚜렷해질 것

    “은메달을 딴 것이 아니라 금메달을 놓친 것이다. You don’t win silver, you lose gold.” 미국 여자농구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리사 레슬리가 출연한 1996년 나이키 광고에 삽입된 문구이다. 당시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이 문구는 오늘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2인자가 1인자를 넘어설 수 없게 된 ‘승자독식 경제’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문장인 ...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28) 데카르트 (하) 이원론

    지난 편에서 살펴본 대로 데카르트는 방법적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이 믿고 있던 모든 것에 대해 치열하게 의심했으며 이 과정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찾게 됐다. 그런데 데카르트가 이 명제를 찾은 것은 비유로 말하자면 의심이라는 망망대해로부터 자아를 건져냄으로써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어떻게 보면 그가 건져 낸 자아는 의심이라는 바닷속의 외로운 섬과 같은 상황이다. ...

  • 교양 기타

    공무도하가

    공무도하가. 대한민국에서 고교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면 모를 수 없는 작품이다. 길이는 짧아서 달랑 네 구. 그러나 그 네 구의 이면에 존재하는 서사는 심상치 않다. 고조선의 뱃사공 곽리자고가 새벽 강가에서 백수광부(머리가 하얗게 센 미친 사내)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술병을 들고 어지러이 물을 건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아내가 쫓아가서 막으려 했으나 그 사람은 결국 물에 빠져 죽었다. 그의 아내는 슬퍼하며 공후를 타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27) 데카르트 (상) 방법적 회의

    데카르트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는 그가 대담하게도 철학의 기초를 새롭게 놓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가 새롭게 확립한 철학의 기초는 바로 ‘나 는 생각하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다. 그렇다면 이 명제는 어떻게 데카르트 철 학의 새로운 기초가 될 수 있었을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진리 데카르트는 수학의 정확한 방법을 철학에 도입해 철학을 기하학과 같이 확실하고 ...

  • 커버스토리

    최저임금은 많이 올릴수록 좋다?

    최저임금은 기업 및 자영업자가 근로자에게 줘야 하는 최소한의 임금이다. 임금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게 원칙이지만, 정부가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으로 임금의 하한선을 정한 것이다.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사업주는 형사처벌을 받는다.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국은 이 제도를 1988년 1월1일부터 시행했다. 1953년 근로기준법을 만들 때만 해도 이 제도가 없었다. 하지만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