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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경제를 정치 논리로 접근하는 '경제의 정치화' 경계해야
[사설] 홍남기 경제팀, '시장의 호소'에 귀 기울일 용기 필요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장 업무를 시작했다. 일자리 급감과 빈익빈(貧益貧) 심화 속에 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2%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덤덤할 정도로 저성장의 늪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2019 세계경제 대전망》 등을 보면 내년에는 나라 밖도 ‘부채 경제’가 부각되면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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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美 옐로스톤 大화재는 환경주의자 때문에 오래 가…자연도 인간이 잘 가꾸고 관리해야 가치 커져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북서부에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이다. 공원 크기가 대략 9300만㎢로 남한 면적의 10%쯤 된다니 어마어마하다. 대충 훑어보는 데만 사나흘, 꼼꼼히 보려면 1주일 이상 여행해야 한다. 당연히 걸어서 보는 것은 어림없고 차를 타고 움직여야 한다.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스톤 옐로스톤은 번역하면 ‘노란 돌’이란 뜻이다. 공원 안의 돌과 바위가 유황 성분이 포함된 물로 인해 노랗게 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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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타
태양은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만들어요…각국은 핵융합 기술개발 위해 경쟁 중이죠
원자는 핵과 전자로 이뤄졌다. 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나눌 수 있다. 핵의 질량은 양성자와 중성자 입자를 모두 더한 질량 총합과 같아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가 결합해 형성된 질량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이를 질량 결손(Mass defect)이라고 한다. 질량 변화가 에너지로 예를 들면 양성자 2개와 중성자 2개로 이뤄진 헬륨(4He) 원자핵의 질량은 4.0015u이다. 그런데 양성자와 중성자 2개씩 꺼내서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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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진짜 같은 '식물성 대체육', 인류의 새로운 먹거리로
100%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었지만 고기와 거의 똑같은 맛을 내는 ‘비욘드미트’가 한국에 상륙한다. 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 종합식품기업이 눈독들이던 이 시장에 가장 먼저 깃발을 꽂는 건 동원F&B다. 동원그룹 고위 관계자는 9일 “미국 대체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비욘드미트와 지난달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내년 초 정식 유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욘드버거(패티), 비욘드치킨스트립, 비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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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자율주행차 상용화 위해선 안전 불안감 해소돼야
한국은 자율주행차가 시험주행장을 벗어나 도심을 달린 최초의 국가다. 1993년 한민홍 고려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개조한 아시아자동차의 ‘록스타’는 서울 청계고가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한 뒤 남산 1호터널, 한남대교를 거쳐 여의도 63빌딩까지 약 17㎞ 구간을 주행했다.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계기였다. 기술 수준에 따라 6단계로 분류 자율주행차는 기술 수준에 따라 달리 정의된다. 과거에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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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소설의 제목
제목이 좋은 소설은 내용이 궁금하게 만든다. 인상 좋은 사람에게 끌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 자체로 독자의 이목을 끈다면 절반은 성공한 제목이며 다 읽고 나서 작품에 딱 맞다 싶으면 온전히 성공한 제목이다. 제목에 집중하며 소설을 읽어 보자. ‘씬짜오, 씬짜오’(최은영, 2016년)의 화자인 ‘나’의 가족은 독일에 체류하던 시절 베트남 출신인 투이네 가족과 교류한다. 투이는 ‘나&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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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타
지구에는 극동풍, 편서풍, 무역풍이 불죠…대기와 해수 순환도 바람에 달려 있지요
지난주 100m 높이의 모래 폭풍이 중국 간쑤성의 아파트를 덮치는 사진을 보 았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1999년 상영된 영화 ‘미이라’에서 이모텝의 주술로 거 대한 높이의 모래폭풍이 만들어지고 주인공들을 공격하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모래폭풍이 이는 이유 간쑤성을 덮친 100m 높이의 모래 폭풍은 몽골에 있는 고비(Gobi) 사막의 모래 때문에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중국과 몽골 내륙에서 모래 먼지가 편서풍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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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아름다운 기부·자발적 기부는 문화의 문제다
연말 ‘기부 시즌’이 시작됐다. 매년 입김이 나오는 계절이 되면 거리에는 종소리와 함께 ‘이웃을 돕자’는 목소리가 들린다. 발길을 멈추고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한국을 ‘기부 선진국’으로 보기는 어렵다.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부지수’에서 올해 한국 순위는 60위다. 호주(2위) 미국(4위) 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