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 이슈 찬반토론
노후 인프라는 안전은 물론 생산성과도 직결돼
[사설] 전국 노후 인프라 전면적인 안전점검 시급하다 경기 고양에서 지역난방용 대형 온수관이 터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저유소 화재, 18명 사상자를 낸 서울 도심의 고시원 화재참사, KT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대란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 2.5m의 직경 1m짜리 배관이 파열됐다. 모두 한두 달 새 사고다. 이러다 ‘사고공화국’으로 전락할까 두렵다. 당장 지역난방공사가 철저한 안전점검에 나서야겠지만, 그 정도로 끝낼 ...
-
디지털 이코노미
'망 중립성'은 데이터가 수도나 전기처럼 공공재라는 개념이죠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은 7월 말부터 2개월간 서울시 면적의 세 배에 달하는 산림을 태웠다. 산불 진화 이후 담당 소방서 서장은 통신사 버라이즌을 고소했다.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이 계약 기준을 초과하자 속도를 낮춰버렸기 때문이다. 1/200로 줄어든 인터넷 속도는 전화 연결 속도보다 느렸고, 이로 인해 화재 진압 차량과 소방 헬기, 소방 요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데 어려움을 ...
-
교양 기타
소설의 장치들
「서울, 1964년 겨울(1965, 김승옥)」을 읽어 보자. 1964년 어느 겨울 밤 ‘나’, 대학원생 안, 사내 이렇게 세 사람이 술을 마신다. 셋은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났다. 사내는 서적 외판원인데 오늘 아내가 죽었고 죽은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팔아서 돈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지금 그 돈을 다 써야 할 것 같다며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한다. 셋은 술에 취해서 밤거리를 걷다가 소방차를 발견한다. 사내가 택시를 잡고 셋은 ...
-
경제 기타
기업가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세상은 어떨까?…소설 《아틀라스》는 자유·소유 의미 깨우쳐주죠
경제 관련 서적이나 기사를 보다 보면 ‘그린스펀 효과’란 용어를 접한다. 그린스펀 효과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의 영향력을 지칭하는 용어다. 그린스펀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네 차례 연임하며, 무려 20년 동안 미국 통화정책의 수장을 맡았다. 그린스펀에게는 ‘미국의 경제 대통령, 미국 경제의 조타수, 통화정책의 신의 손’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청년 그린스펀...
-
디지털 이코노미
빠르게 진화하는 이동통신 기술…이젠 5G 기술 상용화로
오랜 기간 한국은 모바일 시장의 강자였다. 전 세계가 유럽식 기술인 GSM 방식을 표준으로 사용하던 1990년대 중반,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2009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인해 한때 우리나라 모바일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2012년 구글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TE 기술은 한국 모바일 시장의 날개와도 같았다. 빨라진 속도로 인해 스마트...
-
교양 기타
소설의 끝맺음에 대하여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는 대체로 작품의 주제 의식이 압축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작가의 비전이 제시될 때가 많다. 그것은 직설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여운을 남기는 형태로 서술되어 울림을 주기도 한다. 마지막이 인상적인 작품을 읽어 보자.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설렁탕이 이다지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기억될 줄은...
-
커버스토리
중국 수출 가파른 증가세…2009년부터 세계 1위
세계 무역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액은 2조2633억달러로 세계 1위였다. 10년 전인 2007년(1조2204억달러)과 비교하면 90%나 증가했다. 수출 2위와 3위인 미국과 독일의 수출 성장세는 더뎠다.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은 미국 34%, 독일 10%에 그쳤다. 미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중국의 무역 영토 확장을 견제하는 이유다. 한국·홍콩, 10년 새 수출 3계단 ‘껑충&r...
-
커버스토리
12월 5일은 무역의 날, 대한민국 수출이 흔들린다는데
오는 5일은 무역의 날이다. 1964년 무역 강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수출과 무역을 잘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일찌감치 인식했던 것이다. 처음 정할 때 이름은 수출의 날이었다. 수출이 1964년 11월30일 1억달러를 넘은 것을 기념해 정했다. 이후 수출은 1997년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1995년 1000억달러까지 넘어섰다. 2011년 12월5일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 규모가 1조달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