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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APEC의 경제적 위상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개최된 12개국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1993년 당시 미국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제안으로 정상회의체로 격상돼 최고위급 지역경제협력체로 발전하게 됐다. 국제조약에 따라 설치된 정부 간 국제기구와는 달리 정책공조를 위한 포럼 형식의 느슨한 협의체인 APEC은 사무국을 싱가포르에 두고 해마다 회원국을 돌아가며 정상회의를 연다. 정상회의를 정점으로 통상 재무 정보통신 교육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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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세계화 이후 절대빈곤 인구 줄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세계화(Globalization)의 도구인가. 세계화는 과연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그렇게 나쁘기만 한 일인가." APEC을 바라보는 상반된 입장의 접점에 서 있는 두 가지 주제다. 세계화는 한마디로 '각 국가 경제가 세계경제로 통합되는 것'을 뜻한다. 국가 및 지역 간 존재하던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 정보 등에 대한 인위적 장벽이 제거되고 거대한 하나의 시장으로 변모해가는 추세를 말한다. ◆세계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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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정부.반대단체 신경전..시위주도자 입국금지까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반APEC 단체와 정부 당국 간 신경전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당국은 정상회의장과 숙소 반경 1.5km 이내에는 집회와 시위를 할 수 없도록 특별치안지구를 운영키로 했다. 또 행사가 집중된 해운대 지역에서 APEC 반대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보수,관변단체들의 무더기 집회 신청이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PEC 반대단체는 이에 대해 "보수단체들이 정상회의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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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주류 기독교.비주류 이슬람 갈등 폭발
프랑스가 지난달 27일 시작된 무슬림의 폭력시위로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10대 무슬림 소년 2명이 파리 북동쪽의 클리시 수 부아 변전소에서 감전사한 사건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가다가 변을 당했다'는 소문으로 확산되면서 이민자 및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소요사태로 발전했다. '관용(톨레랑스·tolerance)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의 실상이 이번 사건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프랑스 소요사태의 이면에는 '종교'와 '경제' 문제가 깊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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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유럽의 무슬림은 약 3000만명
유럽의 무슬림(이슬람교 신도)은 2500만~3000만명에 달한다. 매년 50여만명의 무슬림이 이주해오는 데다 왕성한 출산율을 보이고 있어 무슬림수는 지금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무슬림의 3분의 1이 16세 이하 소년들이다. 유럽에서 태어나 교육받은 이민 3.4세의 대부분을 무슬림이 차지하고 있다. 2020년이면 유럽인구의 10%,4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슬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프랑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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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일자리 기회 박탈당한 청년들이 주도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이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사회적 갈등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속담이다. 프랑스 소요사태를 야기한 원인 중 하나가 '지나친 복지로 나라 곳간이 비어가는 유럽식 경제모델'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고 있다. 이민자들이 경제적으로 신분 상승할 가능성(mobility)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이민자가 일자리조차 얻기 힘들고,이 같은 경제적 차별이 이번 소요사태를 촉발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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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유럽통합 작업에도 암운
세계2차대전이 끝난 뒤 유럽 국가들은 '통합'쪽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유럽연합(EU)이 구성됐고,지난해 5월에는 옛 공산권의 동유럽 10개국까지 EU에 가입해 회원국이 25개국으로 늘어났다. 유럽통합으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거대한 단일시장을 형성하겠다는 것이 EU의 장기 목표다. 프랑스의 소요사태는 그러나 EU통합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우선 보호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사태로 프랑스가 외국인을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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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e베이 사장 '맥 휘트먼' … 치밀한 분석력으로 e베이 성장 주도
미국 온라인 경매 회사인 e베이 사장 멕 휘트먼(49)은 요즘 미국에서 '뜨는' 여성 기업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선정한 '주목을 끄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리스트에서 1위에 올랐고,지난 1일에는 포천이 뽑은 '가장 영향력있는 재계 여성 50인'에서도 2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 포천 리스트 1위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회장이 1998년 선정 원년부터 2003년까지 6년 연속 독점하며 '재계의 여제'라는 별명을 얻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