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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타
한강에서 철갑상어 잡혔다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철갑상어가 한강에서 잡혔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지난달 말 "한강에 서식하는 어종을 조사하기 위해 잠실대교 인근 잠실수중보에 쳐 놓은 그물에 길이 80cm가량의 철갑상어 2마리가 잡혔다"고 말했다. 철갑상어는 연안 또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 살며 알을 낳을 때에는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회귀성 어종이다. 철갑상어는 2001년 12월 행주대교 북단 인근에서 2마리가 잡힌 적이 있고 60년대까지는 반포 인근에서도 발견됐으나 한강 수질이 악화된 80년대 이후로는 자취를 감췄다. 이번에 잡힌 철갑상어는 난지하수처리장에서 기르는 철갑상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난지하수처리장에서 기르고 있는 철갑상어와 한강에서 잡힌 상어의 크기가 같은 데다 하수처리장 관계자들이 "철갑상어를 한강에 풀어줬다"고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 잡혔던 철갑상어도 이들이 기르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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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타
닭의 하루는 25시간
닭은 거의 매일 알을 낳지만 대부분 닭은 오전에만 알을 낳는다. 닭의 생리 사이클은 25시간 주기이므로 오전에 알을 낳더라도 매일 한 시간씩 늦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게 한 시간씩 늦어지다가 오후로 넘어가면 그날은 알 낳는 것을 거른다. 오전 5시에 "꼬끼오" 하고 일어난다면 12시까지 일(?)을 하고 7일 혹은 8일 만에 하루를 쉰다. 물론 닭의 나이 등 조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양계산업이 발달해 수없이 많은 개량종이 등장한 오늘날까지도 오후에 알을 낳는 닭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젊은 닭 중에는 오후에 알을 낳기도 하지만 역시 주종은 오전에만 알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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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타
서울대 해양연구소, 적조 원인생물 발견
서울대 해양연구소 적조연구센터가 경남 마산 해역에서 채집한 적조 원인 생물의 유전자(DNA)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種)을 발견,국제학계의 인증을 받았다. 적조연구센터는 이 생물의 이름을 해양생태학자인 다이앤 스테커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의 이름과 '다른 적조생물을 죽인다'는 뜻의 라틴어 '알지시다(algicida)'를 합성해 '스테커리아 알지시다'로 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인 국제원생동물학회지(JEM) 7월호에,이 종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논문은 해양생태학(MEPS) 8월호에 각각 실릴 예정이다. 서울대 연구팀이 발견한 적조 원인 생물은 미국에서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인명피해까지 초래해 공포의 적조 원인 생물로 알려져 온 맹독성 피스테리아와 크기 및 모양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