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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 기타

    고릴라 한 마리에 10억원

    몸값이 가장 비싼 동물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로랜드 고릴라'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마리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수입가격 3억5000만원에 운송비 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합치면 10억원을 훌쩍 넘긴다. 이 때문인지 과천 서울대공원에 있는 로랜드 고릴라 두 마리는 야채 과일 유산균음료 등 고급식품으로 매월 100만원어치 이상 먹어치우는 호강(?)을 누리고 있다. 코뿔소와 오랑우탄은 3억원,아프리카 코끼리 2억~3억원,기린과 황새 2억원,북극곰으로 불리는 흰곰 1억~2억원,돌고래는 1억5000만원 선이다. 호랑이(1000만원)와 사자(150만원)는 최근 10년간 개체수가 늘어나 몸값이 떨어졌다. 이처럼 동물의 세계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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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산업 기술센터 韓ㆍ中 공동으로 세운다.. 총리 회담

    이해찬 국무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2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7월 중 체결하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장관급)'에서 양국간 미래 첨단기술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상선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협력국장은 "오는 7월 서울에서 나노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교환한 뒤 양측 연구자들 간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중 과학기술협력 분야는 나노기술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대기과학 △광기술 △원자력 등 5개 부문이다. 나노공동연구센터 설립건은 협력사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한·중 과학기술협력센터가 중국 베이징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설립돼 양국 과학기술 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양국 정부는 또 중국 서부대개발과 동북 노후공업기지 진흥 사업에 한국 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 총리는 중국의 신규 원전 및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화상(華商)대회에도 중국 지도자급 인사의 참석을 요청,원 총리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원 총리는 중국 서부대개발과 관련해 투자유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시안(西安)에 한국 총영사관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총리는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광진 한국경제신문 베이징 특파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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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숨진 뒤 머리카락은 어떻게‥

    사람이 숨진 뒤 머리카락은 어떻게 변할까? 서울대 의대 해부학과 신동훈 교수팀과 한서대 미용학과 장병수 교수팀이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형태학적 연구를 국내 처음으로 한 결과 머리카락이 썩은 고목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성과는 법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국제법의학회지(Forensic Science International)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묘지집단 이장 과정에서 사후 5년,10년,15년,20년,25년,30년이 각각 지난 모발을 채취한 뒤 전자현미경과 광학현미경으로 각 모발의 구조와 형태를 관찰했다. 사람이 숨지면 체내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끊겨 세포의 생명활동이 중단되고 머리카락도 성장을 멈춘다. 모발은 중심부에 공기로 채워져 있는 수질부에서부터 바깥쪽 피질부위로 분해가 진행되고 모발의 결을 이루는 큐티클(겉껍질층)이 가장 나중에 떨어져 나가게 된다. 사후 20년이 지나면 모발은 큐티클이 완전히 벗겨지고 텅 비기 시작했으며 25년째에는 썩은 고목나무 같은 형상을 보였다. 30년이 지난 머리카락은 육안으로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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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세포를 자살시킨다" 바닷속 해면생물에서 신물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바닷속 해면생물로부터 암세포를 자살시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을 찾아냈다. 단국대 신득용 교수는 해면생물에서 분리한 신물질(PTX-2)이 암억제 유전자(p53)가 없어 암에 걸린 세포만 골라 죽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암 유전자 분야의 국제학술지 온코진(Oncogene)에 게재됐으며,최근 영국의 신약개발 전문 인터넷 뉴스인 '데일리 업데이트'에 획기적인 논문으로 소개됐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항암제는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암세포의 생화학적인 특성을 이용한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심한 부작용을 가져온다.그래서 다국적 제약사와 신약개발 연구자들은 그동안 암세포의 유전적 특성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매달려 왔다. 신 교수는 "이번에 찾아낸 신물질이 액틴이라고 불리는 세포 내 단백질의 구조를 손상시키면 p53 유전자를 갖지 않은 암세포만 이를 예민하게 받아들여 스스로 자살하게 된다"며 "PTX-2 같은 액틴 저해제가 암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새로운 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교수는 실제 "PTX-2를 쥐에 투여한 결과 항암 기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p53은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로 전체 암 환자의 50% 이상이 이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이에 따라 이번 신물질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할 경우 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연구팀은 독일의 화학물질 합성 전문회사 및 국내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에 적합한 PTX-2 유도체를 선별,향후 항암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장원락 한국경제신문 과학기술부 기자 wr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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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뚝섬은 조선시대 임금의 사냥터

    '서울 숲'으로 재단장한 뚝섬은 조선 태조(이성계) 때부터 임금의 사냥터였다. 성종까지 100여년 동안 임금이 직접 나와 사냥한 것이 151차례나 된다고 한다. 임금을 상징하는 '독기(纛旗·소꼬리나 꿩꽁지로 장식한 큰 깃발)'를 꽂은 섬이라는 뜻에서 '독도(纛島)'로 불리다 뚝섬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구한말까지만 해도 뚝섬은 남한강과 북한강 상류의 물품이 집산하는 상업과 금융 중심지였다. 뚝섬 객주들은 세도 권문귀족들과 연계돼 갖은 이권을 누리기도 했다. 벼슬길이 뚝섬 객주와 통했다 하여 '벼슬객주'라는 말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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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과학자가 이름붙인 질병 나왔다..성균관대 김종원 교수

    우리나라 과학자에 의해 이름 붙여진 질병이 처음으로 나왔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김종원 교수(45)팀은 선천성 난청과 시각 장애,보행 장애와 발 기형 등의 증상을 지닌 새로운 유전질환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김 교수팀은 이 유전질환에 'CMTX5'라는 이름을 붙여 임상신경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뉴롤로지'에 등록했다. 1976년 이호왕 고려대 박사가 유행성 출혈열의 원인 병원체에 대해 '한탄 바이러스'라고 명명한 적은 있으나 국내 연구진이 질환의 명칭을 직접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선천성 난청을 갖고 태어난 뒤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각 장애가 심해지고 보행 장애와 발 기형으로 진행되는 환자와 그 가족군에 대해 임상 평가와 유전체 연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증상이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유전질환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성 염색체의 하나인 X염색체에 존재하며 열성으로 유전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 질환은 남성에게만 발병하며 여성에게는 보인자 상태로만 유전된다. CMTX5는 기존의 선천성 말초신경 질환군인 샤코-마리-투스(CMT) 병의 일종이지만 기존 CMT병의 여러 종류 중에는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질환이다. CMTX5는 말초신경과 시각 및 청각에 동시에 장애를 초래하지만 정신 지체나 지능 저하 등 중추신경 장애는 없다. 김 교수는 "CMT병은 우리나라에서 인구 3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흔한 유전질환이지만 아직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며 "이번 연구 결과 CMTX5의 원인 유전자가 X염색체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신약 개발 또는 유전자 치료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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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된 종려나무 싹 틔웠다 .. 이스라엘 과학자들 성공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2000년 가까이 지난 종려나무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에 있는 아라바 환경연구소 일레인 솔로웨이 박사는 여러 씨앗 중 하나에서 6주 만에 싹이 트고 7개의 잎 중 하나가 길이 30cm에 달할 정도로 자랐다고 밝혔다. 이 씨앗은 성서에 나오는 인물 중 최고령인 '므두셀라'로 이름 붙여졌다. 씨앗이 발견된 곳은 이스라엘 남부 사해 주변 사막 지대에 있는 마사다 성채의 지하였다. 이곳은 기원 후 73년 로마군의 공격을 받은 유대인 960명이 끝까지 저항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으로 유명하다. 솔로웨이 박사는 "잎 한 개를 잘라내 유전자(DNA) 검사와 방사선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이 씨앗은 1990년 전에 생긴 것으로 오차는 ±50년"이라며 "므두셀라 씨앗은 기원전 35년~서기 65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종려나무 씨앗이 생명력을 유지한 채 2000년을 견딘 이유로 중동의 건조한 사막 기후를 꼽았다. 이로 인해 씨앗이 부패하지 않고 장기간 보존될 수 있었다는 것. 종려나무는 유대와 기독교 성경,이슬람의 코란에 자주 등장하며 중동에서 가장 흔한 나무다. 종려나무에서 나오는 대추야자 열매는 중동 유목민에게 비타민과 섬유질을 제공하는 영양 공급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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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장난 디스커버리호 한국인이 문제해결..7월 중순 발사 예정

    기계 고장으로 지난 4월 말 발사 일정이 뒤로 미뤄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재미 한국인 과학자의 기술로 문제가 해결돼 오는 7월 중순 발사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7월13일 발사될 디스커버리호에 한국계 정재훈 박사가 개발한 결빙방지 시스템을 장착하기로 했다. NASA는 지난 4월30일 디스커버리호를 발사하려 했으나 액화산소 공급 라인에 얼음이 생기는 이상을 발견,발사를 연기했다. 이후 결빙 방지를 위해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정 박사의 결빙 방지 시스템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정 박사는 이미 지난해 1월 물의 흔적을 찾아 화성 표면에 착륙했던 탐사선 '스피리트'와 '오퍼튜니티'를 위해 영하 200도 안팎의 극저온에서도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로봇 팔 신경계통을 개발,주목받았었다. 오춘호 한국경제신문 과학기술부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