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움츠리게 된다.

추운 날일수록 이상하게 소변이 자주 마렵다.

그 이유는 뭘까.

날씨가 추우면 우리 몸은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울 때 방의 온도를 높여줘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에너지를 만들려면 우리 몸의 영양분도 더욱 빠르게 분해돼야 한다.

영양분이 분해되면서 에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양분은 분해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므로 에너지를 많이 만들수록 물도 많이 생기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물을 생성하게 되고 따라서 오줌도 더 많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약 60%가 물로 이뤄져 있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목이 마르게 되고 수분이 많아지면 오줌을 통해 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된다.

이런 오줌은 신장에서 만들어진다.

신장은 콩처럼 생겼다고 해서 콩팥이라고도 불린다.

신장은 신장 동맥을 통해 들어온 혈액 가운데 우리 몸에 필요 없는 노폐물을 걸러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신장은 하루에 180ℓ를 여과시킨다.

이 가운데 99%의 물과 각종 영양분들은 다시 몸 속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오줌으로 배출된다.

우리 몸에서는 소변량을 줄이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술이나 커피를 마시면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데,이것은 바로 술과 커피 속에 이 호르몬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