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제초제에 저항성을 갖는 벼와 고추,해충에 저항성을 가진 감자 등이 이르면 3년 안에 유전자 변형(GMO)농산물로 탄생할 전망이다.

GMO를 개발해 '안전성 평가'까지 마치려면 1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비교적 늦게 연구에 뛰어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상용화된 GMO 작물은 없다.

국내 농·생명 관련 연구기관들이 현재 개발 중인 GMO는 18개 작물 45종.이 가운데 제초제 저항성 벼 등 4종은 이미 안전성 평가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 있어 머지 않아 국내 1호 GMO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가 가장 활발한 작물은 역시 벼로 모두 11종에 이르고 있다.

감자가 7종,가축용 목초인 버즈풋트레포일이 4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 외에 고추 상추 배추 콩도 다양한 기능의 GMO로 개발되고 있다.

작물 외에 잔디 같은 식물에 대한 연구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는 다양한 종류의 유전자 변형 잔디를 개발,이 가운데 일부를 제주도에서 실험재배하고 있다.

이들 유전자 변형 잔디는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지거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등 특수한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 잔디를 실용화하면 공원이나 화단,골프장 등에 심어진 잔디의 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잔디 생존율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외국에서 수입되는 GMO 식물은 상당한 숫자에 이르고 있다.

안전성 평가 심사를 끝내고 국내 유통이 허용된 수입 GMO 식품은 옥수수 16종,면화 6종,감자 4종 등 모두 30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