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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이코노미

    가상현실은 무궁한 '체험 영역'으로 변신 중이죠

    꼬마는 게임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고가의 게임 전용 마우스나 패드와 같은 고급 하드웨어를 활용해 PC게임을 즐기고, 각자의 PC로 네트워크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랜파티’에도 활발히 참여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게임 밖의 조종자가 아니라 게임 속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는 이러한 욕망을 구현하기 어려웠다. 기계광이었던 꼬마는 2009년 3D 입체 게임의 온라인 커뮤니티 MTBS(Me...

  • 숫자로 읽는 세상

    美법무부 "하버드대, 아시아계 입학 고의로 차별"… 다시 논란 빚는 美 대학의 '소수 인종 우대정책' 역설

    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버드대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을 차별해 왔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시했다.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고의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며 아시아계 학생 단체가 하버드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측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아시아계 학생들의 주장은 ‘인종 차별을 하지 말라’는 것이지만, 아시아계 입학생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등 ...

  • 커버스토리

    美·日·EU 등 선진국들 인터넷은행 적극 육성

    지난해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은산분리 규제에 꽉 막혀 추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금융 선진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은행을 허가해 적극 육성하고 있다.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 자본의 은행업 진출 기회는 열어놓되 대주주에 대해선 특혜성 대출을 차단하는 감독체계를 갖춘 게 선진국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제조업체들이 인터넷은행 운영 세계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시큐리...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정부 예산은 결국 국민 세금… 효과·쓰임새 따질 국회 심의 중요

    [사설] 급팽창한 내년 예산안, 국회 심의가 더욱 중요해졌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470조5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보다 9.7% 많다. 확장 기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보건·노동 부문까지 포함한 복지 예산(162조2000억원) 비중이 역대 최대인 34.5%로 치솟은 것과 23조5000억원에 달하는 ‘일자리 예산’이 먼저 보인다. 일자리 예산도 올해보다 22%나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됐다...

  • 경제 기타

    '박항서 축구'로 더 가까워진 한국·베트남…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신바람~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무거운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4위를 기록한 박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소회를 밝힌 그는 잠시 안경을 벗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지금 베트남에...

  • 디지털 이코노미

    사물인터넷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죠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은 10년간 계속됐다.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오스의 불명예는 전쟁의 승리를 통해서만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치열했던 전쟁은 언변과 술수에 능한 오디세우스의 책략으로 인해 마침표를 찍었다. 오디세우스는 건축가 에페이오스를 시켜 속이 빈 거대한 목마를 만들어, 그리스 정예군을 그 안에 숨겼다. 목마에는 ‘아테네 여신에게 바치는 선물’이라고 새겨 넣었다. 트로이인들은 아테네 여신에게 남긴 선물을 받지 않...

  • 경제 기타

    지식과 경험이 자본이다

    미국의 어느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 라인의 기계가 계속 말썽을 일으켰다.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여러 달 동안 세심히 조사했지만 수리는커녕 고장의 원인조차 밝혀낼 수 없었다. 미국 회사는 어쩔 수 없이 독일의 어느 유명한 자동차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했다. 독일인 전문가는 얼마간 이런저런 관찰과 분석 과정을 수행하더니 고장난 기계의 어느 한 부분에 연필로 선을 하나 그었다. “여길 뜯어서 열고 그 부분의 회선을 아홉 개로 줄이세요.&rdq...

  • 커버스토리

    인터넷은행 대기업 지분 제한에 묶여 원천적 한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인터넷전문은행이 국민의 큰 호응과 함께 금융권 전체에 전에 없던 긴장과 경쟁을 불러일으켰지만 (금융시장에) 정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은행들이 모바일뱅킹 대출을 활성화하는 등 온라인 시장이 확대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기존 금융시장에서 소비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