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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170조 투자 목표…중국 '반도체 굴기' 재시동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 보복이 한창이던 2018년 4월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한에 있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공장을 전격 방문했다. YMTC는 칭화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유 반도체 그룹 ‘칭화유니’의 자회사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起·우뚝 일어섬)’를 상징하는 기업이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반도체업계 종사자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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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한국 경제, '코로나 충격'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 우려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마이너스로 낮춰 잡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1.4%로 떨어진 상황이어서 올해 전체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차 석유파동을 겪은 1980년(-1.6%)과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두 차례뿐이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3일 한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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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바나나가 귀해진다…필리핀 수출량 전년의 60% 수준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바나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2위 바나나 수출국인 필리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 대부분 지역에 봉쇄령을 내려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필리핀 바나나 수출량은 작년의 60%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스티븐 안티그 필리핀 바나나 재배·수출협회 사무총장은 “필리핀은 지난해 바나나를 400만t 수출했지만, 올해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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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강력범죄 줄고, 사기 등 '불황형 범죄'는 증가
강력·폭력·교통범죄 등 주요 범죄는 매년 줄고 있지만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는 최근 2년간 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보기술(IT)의 발달로 범죄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9년 재산범죄 발생 건수는 62만755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57만6939건) 대비 8.7% 증가했으며, 2017년(54만514건)과 비교하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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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예외 없는 '코로나 쇼크'…공공부문도 군살빼기 동참해야
[사설] 알짜 독점 공기업도 적자…공공부문도 경영합리화 나서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1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불가피해졌다고 공사 스스로 밝혔다. 공기업 평가에서 1위를 휩쓸었던 인천공항공사의 적자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하게 된다. 무엇보다 ‘코로나 쇼크’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공기업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공기업뿐 아니라 공공부문 전체가 군살빼기와 구조개혁에 나서 고통을 분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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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제2 마카오' 꿈꾸는 시아누크빌, 거리엔 중국인 천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적으로 문화, 사회, 정치에도 엄청난 충격파를 주겠지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경계가 경제적인 면에서도 매우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충격파는 최근 10년 동안 어느 신흥국보다 자본과 국제적 인구 이동이 많았던 캄보디아와 같은 신흥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 중국 자본의 최대 집결지 시아누크빌 오늘 이야기의 배경은 캄보디아 남부의 휴양지 시아누크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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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코노미
인간 두뇌를 닮을 필요가 없어진 인공지능의 진화
오늘날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하려 하지 않는다. 9세기 수학자 무함마드 이븐 무사 알콰리즈미의 이름을 딴 ‘알고리즘’은 여러 단계에 걸친 명령어 집합을 의미한다. 하드웨어의 처리 능력과 데이터가 부족하던 시절의 알고리즘은 인간을 그대로 본뜨려 했지만 오늘날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이 인간의 뇌 구조에 얼마만큼 가까워야 한다는 목적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그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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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글로벌 석유전쟁…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
글로벌 석유전쟁이 터졌다. 세계 석유 공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미국 등 주요 산유국이 서로 원유 가격과 생산량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서다. 원유는 땅에서 뽑아낸 기름이다. 원유를 정제하면 석유나 석유제품이 된다. 주요 산유국은 서로 원유 생산을 더 줄이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석유 수요가 확 꺾였기 때문이다. 외국 여행과 도시 간 이동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