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로 읽는 세상
"우리도 이제 물건 아니래요"…'신분' 바뀌는 반려동물
법무부가 ‘물건’ 취급을 받고 있는 동물에게 별도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민법 개정안을 지난 19일 입법예고했다. 현행 민법 제98조에 2항을 신설해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넣기로 한 것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50만 명에 달한다. 설문조사에서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동물과 물건은 다르다”고 답할 정도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
디지털 이코노미
로봇은 '인공적인 노동자'일까 '자본설비'일까
영화 '시민케인'의 감독이자 주연배우로 유명한 오슨 웰스는 1938년 허버트 조지 웰스의 미래주의 소설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을 라디오 드라마로 각색해 방송했다. 화성에서 온 외계인들이 뉴저지를 침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방송으로 수천 명의 미국인들이 공포를 느꼈으며, 일부 사람은 총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오거나 피란을 떠났다. 로봇·AI 무비판적 수용 오슨 웰스의 우주전쟁 사례는 정보의...
-
경제 기타
어? 소득 높아지면 떨어져야 하는데…엥겔지수, 21년 만에 최고
1875년 근로자 가계지출 통계를 들여다보던 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은 저소득층일수록 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의 비율이 높고, 고소득층일수록 낮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는 이 현상을 자신의 이름을 따 ‘엥겔의 법칙’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라고 이름 붙였다. 엥겔의 법칙이 나타난 원인은 식료품의...
-
시네마노믹스
피 안 섞이고 가난해도 함께 살아 행복했던 가족, 가혹한 실업 태풍은 범죄와 가족 해체 부르는데…
“가게에 진열된 물건은 아직 누구의 것도 아니잖아. 망하지 않을 만큼만 훔치면 돼.” 일본 도쿄의 일용직 노동자 오사무(릴리 프랭키 분)는 아들 쇼타(죠 가이리 분)에게 좀도둑질을 가르친다. 둘은 매일 마트와 구멍가게를 돌며 ‘세트 플레이’로 음식과 생필품을 턴다. 다 쓰러져가는 낡은 판잣집에는 할머니 하츠에(기키 기린 분)와 오사무의 아내 노부요(안도 사쿠라 분), 쇼타의 누나 아키(마쓰오카 마유 ...
-
커버스토리
《김대식의 인간vs기계》,《AI 슈퍼파워》로 미래 예측
◆ 최현서(생글기자 14기, 원광대 한의예과 21학번) 첫 번째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자율동아리 시간에 ‘인지자동화 이후 변화되고 있는 산업의 모습’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김대식의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를 읽으며 자료조사를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두면 모든 분야에 접목해 지식을 구체화하기 좋습니다. 두 번째로 본인의 가치관을 키울 수 있는 책을...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정치권에서 나온 '여성가족부 폐지론', 어떻게 볼 것인가
[찬성] 그간 여가부 뭐 했나…각 부처별 여성정책 추진이 효율적 여성과 가족 문제, 양성 평등 노력은 1990년대부터 정부 정책으로 다양하게 추진돼 왔다.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여성의 사회적 진출 확대와 불이익 방지 등을 제도화하기도 했다. 민주 정부와 현대 사회가 의당 기울여야 할 노력이고 한국에서도 여러 실험적 정책과 제도가 도입돼왔다. 그런 과정을 거쳐 2001년 여성부가 발족했다. 법령 집행권과 예산 편성권한...
-
커버스토리
여름방학, 책과 떠나는 '시원한 여행'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만큼 오래된 질문도 없을 듯합니다. 그리스 로마시대, 고려 조선시대에도 어른들은 청년들에게 “책 좀 읽어라”고 했다지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참으로 많습니다. 첫째 이유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치고 독서를 적게 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나는 왜 자소서를 혼자서 깔끔하게 못 쓸까?” 책을 ...
-
숫자로 읽는 세상
"몸값 올랐을 때 팔자"…인터파크, M&A시장 나온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의 원조 격인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와 경쟁 격화로 입지가 위축된 반면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몸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 등은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해 인수 후보 물색에 나섰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 28.1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