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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산업ㆍ금융자본 분리 압박에 '사면초가'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일명 금산법)이라는 것이 있다. 1997년 제정된 이 법에는 금융회사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와는 동떨어진 엉뚱한 조항이 하나 들어 있었다. 이른바 금산법 24조라는 것인데,대기업 집단(일명 재벌) 내 금융사가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할 경우에는 금융당국의 사전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기업의 지배관계를 규율하는 법령은 공정거래법이나 지주회사법 등인데 금융산업 구조조정 관련...

  • 커버스토리

    삼성 해외에선 승승장구

    국내에서 '삼성공화국'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삼성은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는 이미 일본 소니의 경쟁력을 능가했으며,조만간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텔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한때 '전자왕국'으로 불린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를 비교해 보면 삼성의 위상 변화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9월14일 기준)은 100조900억원으로 소니(36조9000억원)의 2.5배...

  • 경제 기타

    주가연계증권 이라는 ELS상품은 뭐지? ‥ 고수익 노리지만 위험 낮게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상품에는 수익과 위험이 함께 따라다닌다.고수익(high return)을 노리는 상품에는 당연히 고위험(high risk)이 뒤따른다.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융상품이 날로 진화하면서 고수익을 노리면서 동시에 위험까지 낮추는 상품도 등장하게 됐다.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셈이다.대표적인 상품이 주가연계증권으로 불리는 ELS(Equity index Linked S...

  • 경제 기타

    '미르의 전설' 독점배급

    중국 13억 인구 중 최고 부자인 천톈차오 샨다 회장은 올해 나이가 서른 셋밖에 안 됐지만 재산이 150억위안(약 1조9000억원)이나 된다. 이 젊은 기업가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다. 6년 전 부인,동생,친구와 동업으로 세운 온라인 게임 회사 샨다가 지난해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돼 시가총액 기준 19억달러(약 2조원)짜리 회사가 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천톈차오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샨다는 개발사가 아니라 게임 ...

  • 경제 기타

    中 시장 3천억 규모

    온라인게임에서 중국 인구의 파괴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동시접속자 수다.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회사인 상하이 샨다는 2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동시접속자 수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만명이 어느 한순간 이 회사 서버에 다 같이 접속해 있었다는 뜻이다. 시장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해 2억979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4년 만에 8배 커졌다. 이 금액은 소프트웨어 판매액만 집계한 것이고 온라인...

  • 경제 기타

    일본 잃어버린 10년? 준비한 10년?

    미국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린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 정부는 급작스런 '엔고(高)'에 대처하기 위해 중앙은행을 통해 초저금리 정책을 폈다. 플라자 합의란 1985년 9월23일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 5개국 중앙은행 총재가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를 평가절상(달러가치 평가절하)하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이후 일본 기업들은 한층 강해진 엔화와 초저금리를 바탕으...

  • 경제 기타

    일본은 공무원 줄이고 한국은 늘리고

    어떤 조직이든 비대해지면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게 된다. 조직이 지나치게 커지면 상황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렵고 방만한 경영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은 급격히 떨어지게 마련이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힘과 능력이 커질수록 시장에 간섭하려는 경향은 강해지며 그 결과 각종 규제가 늘어나 민간 부문의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대다수 선진국은 공무원 감축과 정부예산 절감 등 작은 정부 만들기를 국정 운영의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이...

  • 경제 기타

    작은 정부로 재정적자 축소 '안간힘'

    9월11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한국 국회)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은 대승을 거뒀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자민당은 국회 480석중 3분의2가 넘는 327석을 획득했다. 일본군을 창설할 수 있는 헌법 개정 발의가 가능하며,개혁 정책에 필요한 법률 개정 이나 입법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의석이다. 고이즈미 내각이 압승한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그가 내세운 '구조 개혁'이 국민들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