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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출근길 신호위반·무면허 사고까지 산업재해로 인정할 수 있나
근로자가 출근 도중에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이를 산업재해라고 할 수 있을까. 더구나 출근길 무면허, 신호위반 등 근로자 본인의 중대한 잘못으로 인한 사고라면 이런 경우에도 근로자는 산재 사고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최근 국내 법원이 근로자 본인의 범죄적 행위로 인한 출근길 사고까지도 산업재해(산재)로 인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강제적 사회보장 보험으로 ‘4대 공적보험’의 하나인 산업재해보험의 원래 취지에서 벗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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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대출 이자 더 나가는데"…빚 많은 가계·中企 '가시밭길'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초저금리는 금리가 굉장히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대개 연 1% 미만의 금리를 초저금리라고 합니다. 금리가 0%이하인 경우 마이너스(-) 금리라고 합니다만, 이것도 일종의 초저금리에 속합니다. 초저금리에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습니다. 돈을 빌려야 하는 사람 입장에선 금리가 낮을수록 좋지만, 돈을 저축하는 사람은 예금이자가 너무 낮으니 싫겠습니다. 경제 전체로 보면 어떨까요? 이런 경우엔 초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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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감정 뱀파이어'들로부터 날 지키는 힘 길러라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이 뜸해지고 여행도 못 가게 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가 많아졌다. ‘2021 청소년 통계’에 중·고교생 34.2%는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끼고, 25.2%는 최근 1년 내에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스트레스, 우울감, 집단 따돌림 등이 청소년기 자존감 하락의 원인이다. 우울한 감정이 2주 이상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지만 정신과에 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어른들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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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메타버스 올라타 '디지털 신세계' 가볼까
많은 사람이 매일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살고 있습니다. 현실은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물리적 지구’를 말합니다. 가상은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같은 디지털 기술이 구현해 놓은 공간을 일컫습니다. 일종의 ‘디지털 지구’입니다. 디지털화한 세계를 부르는 용어가 생겼습니다. 메타버스. 초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입니다.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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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물질을 통과해 이온화시키는 방사선을 진단과 치료에 활용 알파선·베타선은 종양 치료…감마선은 체외진단에 적합
원자란 화학반응을 통해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다. 원자는 얼마나 작을까? 일반적으로 원자의 크기는 0.1㎚(나노미터)로 원자 1억 개를 한 줄로 세워야 겨우 1㎝가 된다. 흔히 알려져 있듯 원자는 원자핵과 그 주변을 도는 전자로 구성되며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뤄져 있다. 자연 상태에서 같은 양성자 수를 가지나 중성자 수가 다른 다양한 원소를 서로 동위원소라 부르는데, 양성자와 중성자 비율에 따라 안정한 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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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100년 이상 日기업 2만여곳…장수기업은 경쟁·혁신의 증거
19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는 2020년 기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다. 정주영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만들 때만 해도 현대자동차의 이름을 아는 외국인은 드물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각국에 현대 엠블럼을 단 자동차가 거리를 누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에만 총 374만3514대를 판매했다. 그중 국내 판매량은 78만7854대다. 나머지 295만5660대는 모두 해외에서 판매된 수량이다. 약 50년 동안 현대자동차는 혁신을 통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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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어제와 같은 얼굴, 그런데 왜 이렇게 달라보이지?…고전경제학에서는 설명 못하는 '매력자본'의 힘
거울 앞에 선 르네(에이미 슈머 분).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툭 튀어나온 배, 처진 팔뚝 살, 셀룰라이트가 선명한 허벅지다. 그녀는 바지 위로 튀어나온 뱃살을 잡으며 한숨을 쉰다.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과도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결심한 듯 거울을 직시하려 하지만 이내 그녀의 시선은 발밑으로 떨어진다. 매력자본 없어 괴로운 르네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초반부에 그려진 르네는 자신감이 없다.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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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예술혼 불태우기 위해 고난을 택한 천재, 고갱을 만나다
《달과 6펜스》는 제목의 의미부터 살펴봐야 하는 작품이다. 달은 지구를 도는 자연위성이고 6펜스는 영국에서 가장 낮은 단위로 유통되었던 은화 값이다. 둥글고 은빛으로 빛나지만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달이 상상의 세계나 본원적 감성을 뜻한다면 은화는 돈과 물질의 세계를 대변한다.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의 모델이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폴 고갱이란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소설 속 스트릭랜드의 여정은 고갱의 실제 삶보다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