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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대통령선거는 시대정신을 담는다

    국민은 경제성장을 원했다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언론들은 '일자리와 경제가 시대정신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시대의 주된 흐름,가치관 등으로 정의되는 시대정신은 정치 영역에서는 국민 대다수가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가치나 과제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논의를 전제로 생각하면 일자리와 경제를 다음 정권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이 당선자가 가장 부합하는 후보였다는 게 승...

  • 커버스토리

    신정아 사건이 보여준 신호보내기와 인식부조화

    학력위조와 스캔들로 한국 사회를 뒤흔든 신정아·변양균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명 인사들이 줄줄이 학력위조 사실을 고백했고,미술계·관료·대학·기업·은행들이 두루 엮인 터라 황색저널리즘과 '카더라방송'의 도배거리가 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그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그칠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들의 종합선물세트이자 대입 논술에서 주문하는 다양한 사고의 재료도 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학벌...

  • 커버스토리

    게임이론으로 복기해 보는 아프간 인질사태

    게임이론의 고전인 '죄수의 딜레마' 상황(도표 1)을 보자. 죄수 A,B가 강력범죄로 체포돼 각기 분리된 방에서 심문을 받는다.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해 죄수들의 자백이 필요하다. 죄수 한 명만 자백하고 다른 한 명이 부인하면 전자는 석방,후자는 가중처벌로 징역 10년이다. 둘 다 자백하면 징역 5년씩,둘 다 부인하면 확보된 증거로 징역 1년씩만 구형된다. 이때 죄수 A,B는 모두 부인하는 게 최선(징역 1년씩)이지만,죄수들은 고민 끝에...

  • 경제 기타

    BRICs 경제 2008년도에도 고공비행

    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China)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브릭스(Brics)'라는 용어는 미국의 증권회사 골드만삭스가 2003년에 처음 쓰기 시작한 말이다. 국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들 브릭스 4개국은 1990년대 말부터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신흥경제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해 세계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모두 한국을 제...

  • 과학 기타

    뭐, 운석 충돌이 오히려 생태계를 활성화시켰다구?

    스웨덴 룬트大 슈미츠 교수팀 "4억7000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접어들며 단 몇 백 만년 사이에 지구에 급격하게 생물체가 증가한 것은 운석 충돌과 관련있다" 영화 '딥 임팩트'(Deep Impact)는 운석 충돌로 인해 지금껏 쌓아올린 문명이 멸망할 위기에 처한 인류의 절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지구인에게 쏟아지는 운석은 파괴와 멸망,그야말로 '대재앙(catastroph)'의 상징이었다. 실제로 우리는 65...

  • 경제 기타

    2007년 증시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주가 사상최고치 51번이나 경신 펀드투자열풍…100조 돌파 올해 증시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세상사를 표현하는 '다사다난'이란 말처럼 올 증시도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변동성 높은 장세가 펼쳐졌다. 사상 최고치만 무려 51번이나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는가 하면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증시 격언처럼 해외 악재로 휘청거리기도 했다. 찬바람이 불기 전까지는 세계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하는 뜨거운 상승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

  • 경제 기타

    6급이하 공무원정년 연장할 필요 있나요?

    찬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불가피한 조치" 반 "검토없이 졸속 추진…국민공감대 없어"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 연장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공무원노조 측은 이번 정년연장은 직급별 정년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묵묵히 일하는 하급 공무원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동계 또한 공무원 정년연장은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민간부문으로까지 확산돼야 한다고 가세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

  • 경제 기타

    태안 기름유출 피해현장 자원봉사 수기

    닦고 또 닦았지만 계속 밀려 오는 기름띠 기름제거용 폐현수막 너도나도 함께 들때 '우리'의 힘 느껴 지난 17일 새벽 6시30분, 서울 남부터미널 13번 승차장에는 태안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두툼한 겨울옷을 입은 아저씨 아주머니 학생들이 삼삼오오 어둠을 뚫고 모여들었다. 먼저 버스에 올라 있으니 한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앳된 얼굴의 학생이 들어온다. "이 버스 태안행 맞나요?" "네. 태안으로 봉사활동 하러 가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