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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외대 가는 길
세계 각국 언어학과가 있는 한국외국어대는 확실히 특성화된 대학이다. 영어, 중국어부터 라틴어, 히브리어까지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대학이다. 여타 국내 대학이 글로벌화에 힘쓰고 있지만 국제화의 ‘다양성’에서는 한국외대를 따라올 수 없다고 자부한다. 45개의 전문화된 외국어 교육과정이 자신감의 바탕이다. 특유의 어문학과 지역학 인프라를 토대로 한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을 강조한 나민구 한국외대 입학처장(사진)을 학교에서 만났다.▷올해 한국외대 입시 기조는 무엇입니까.“2018학년도 한국외대 입학전형(이하 서울캠퍼스·글로벌캠퍼스 합산 기준)은 전형 종류와 숫자, 선발 방식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수시모집 비율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1.5%로 올라갔어요. 수시전형 중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이 늘고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비중은 줄었습니다.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게끔 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수험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자는 취지입니다.”▷예년과 달라진 부분은 없나요.“계열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지정 영역을 폐지했어요.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변경했습니다. 작년에는 수학 나형만 반영했는데 올해는 가·나형 모두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하고, 다른 영역 점수가 안 좋아도 ‘영어 1등급’만 맞으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학생부 위주 전형을 늘린 게 눈에 띕니다.“주요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분위기인데요. 한국외대는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을 지난해보다 59명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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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가는길 가이드
지난해 발표된 한국외국어대의 2018학년도 입학전형안을 살펴보면 올해 전체 모집정원인 1766명(서울캠퍼스) 중 64%에 해당하는 1132명을 수시에서 선발하며 나머지 634명을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전형유형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전형, 특기자 등 크게 4개 유형으로 모집하는데 이 중 논술전형 선발인원이 450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지난해 수시 논술전형 평균 경쟁률은 약 38 대 1에 달했으며 특성화학과인 LT학부의 경우 64.5 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따라서 한국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은 입학전형안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입시 결과를 포함한 각종 입시정보와 자료들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과전형 수능최저기준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3개 학기 이상의 학생부성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총 179명을 모집하고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학생부성적이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최소 주요 교과 평균 등급이 1.5등급 내외여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를 수능 최저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회탐구영역의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도 명심하도록 하자. 87명을 모집하는 특기자전형은 외국어 분야(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중 1개 분야)에서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역량을 갖춘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어학특기자전형이다. 1단계에서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 및 활동증빙서류를 평가하여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개별 면접을 실시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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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세대 가는 길
연세대학교를 상징하는 두 키워드는 ‘진리’와 ‘자유’다. 특유의 자유로운 학풍 덕에 1885년 개교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창학 132주년을 맞이한 연세대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응빈 연세대 입학처장을 연세대에서 직접 만났다.▷연세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입니까.“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선발하려고 합니다. 미래지향적 인재는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창의력과 소통 능력이 중요하겠지요. 이런 능력을 가진 학생들 중에서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리더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합니다.”▷연세대의 비전은 무엇입니까.“연세대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기르려 합니다. 창의성,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연결성, 나눔과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독교 정신을 실천해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내년도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만들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지금까지의 학생부교과전형처럼 점수 위주의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 교내 활동을 충실히 했는지를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또 학생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면접 평가의 비중을 늘렸습니다.”▷면접 평가는 어떻게 진행됩니까.“기존의 면접 평가처럼 제시문을 주고 학생의 의견을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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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가는 길 가이드
연세대는 글로벌을 학교의 모토로 삼고 있다. 2018학년도 입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4월에 발표한 연세대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안)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 학생부 교과전형 폐지 △ 수능최저없이 면접형 학생부종합전형 신설 △ 특기자 축소 및 모집단위별 강화 △ 논술시험일자, 수능이후로 변경 △ 정시에서 국제계열 학종 선발 신설이다.1. 학생부교과 폐지에도 교과점수는 중요올해 입시인 2018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을 연세대는 폐지하였다. 이를 통해 국제화되고 정보화되는 사회에서 단지 교과성적의 산술적 계산만으로 인재를 평가할 수 없다는 취지가 보인다. 이렇게 축소된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거 이동하여 종합 평가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또한, 교과성적 및 추세는 학생의 인성과 특성, 관심도를 판단하는데 좋은 자료가 됨으로 여전히 중요성이 크다.2. 학생부 종합 전형 확대①면접형 학생부 종합 전형(258명)이 2단계 선발절차로 신설되면서 종합평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1단계에서 학생부 만으로 3배수를 선발하는데, 학생부 교과영역은 점수와 등급을 반영하고, 비교과영역도 함께 고려하여 종합판단하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2단계에서는 서류평가와 심층면접를 모두 하는데, 심층면접시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에서 들어난 학생의 인성,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을 종합평가한다. 학생의 다면적인 사고방법과 창의성을 보기 위하여 2가지 방식으로 면접평가가 진행된다. 평소 준비가 필요하다.②학생부종합전형 중 활동우수형은 2016년 2월 이후 졸업자, 기회균형은 2015년 4월이후 졸업자도 지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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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명여대 가는 길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11주년을 맞이했다. ‘여성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한다’는 창학 이념으로 설립된 숙명여대는 그동안 여성 인재를 배출하며 우리 사회 지성의 전당으로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공과대학을 신설하며 이공계 분야 육성을 통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차용진 숙명여대 입학처장을 만나 내년도 입시 요강을 들어봤다.▷숙명여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입시의 특징이 있다면.“숙명여대는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 창의적·융합적으로 사고하는 인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추구합니다. 우리 대학의 창학 이념인 ‘국가와 민족,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지도자 배출’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취임한 강정애 총장은 교육·학생·교수의 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하는 ‘르네상스 숙명’을 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눈여겨볼 만한 학과는 어디일까요.“인문계열에선 미디어학부, 사회심리학과 등이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시모집(논술우수자전형)에서 사회심리학과가 67.4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자연계열에서는 공과대학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숙명여대는 공과대학을 신설해 화공생명공학부와 IT(정보기술)공학전공을 개설했습니다. 올해 전자공학전공, 소프트웨어융합전공, 기계시스템학부 등이 추가됐습니다. 전통적 문과계열의 강점은 그대로 살리되, 공과대학을 통해 종합대학으로서 균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신설된 공과대학에서는 어떤 공부를 합니까.“여성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분야를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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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궁금해요 (8)
Q: 서울 주요 대학 진학을 희망하지만 교과 성적이 부족해 학생부중심전형 지원이 어렵습니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려 하는데 유의할 점과 학생부 반영방법에 대해 궁금합니다.A: 지망대학의 최근 기출문제로 출제유형, 채점 기준을 살펴보세요. 그리고 모집요강을 통해 학생부 반영방법을 꼼꼼히 확인한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선별해두세요.1. 서울 주요 대학 논술전형 모집인원 적지 않아2018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엄연히 전체 대입모집정원(35만2325명)의 73.7%를 차지하고 특히 올해는 학생부중심전형을 대폭 확대하였기 때문에 고3 수험생은 대입의 초점을 당연히 수시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리고 학생부와 아울러 서울 주요 대학들은 논술전형에서 적지 않은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해마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점점 축소되고 있지만 올해 논술전형으로 31개 대학에서 총 1만3120명을 선발합니다.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수도권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논술,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구술면접과 전공적성고사를 실시하는데, 원서접수시 지원경쟁률은 매우 높지만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와 대학별고사를 충실히 대비하는 수험생 수를 고려할 때 대학별고사전형의 실질적인 경쟁률은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2. 논술 실시 일정 확인 후 준비계획 세워야수시모집은 원래 원서접수 기간을 구분하여 1회차와 2회차로 구분하던 것을 3년 전부터 9월에 1회차 원서접수로 통일되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수능을 기점으로 수시모집을 1차와 2차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수시 1차는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수시 2차는 수능시험 이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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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형은 최대한 간소하게 올해 수시 4개, 정시 2개 전형…학종은 100% 학생부로 선발
한양대학교를 설명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실용학풍’과 ‘사랑의 실천’이다. 1939년 국내 최초 사립 공과대학으로 시작한 한양대는 ‘기술교육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는 기술보국(技術保國) 정신을 강조해왔다. 실용학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대학 중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1위에 오르고 국내 대학 최초로 CES에 부스를 설치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창업 선도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두 가지 가치를 고루 갖춘 ‘한양대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재찬 한양대 입학처장을 한양대에서 직접 만났다.▶한양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한양대는 ‘착한 입시’를 추구합니다. 착한 입시는 세 가지 의미입니다. 첫째, 학생들의 입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전형 요소를 최대한 간소화했습니다. 둘째, 입시 전형의 안정화를 추구해 갑작스러운 변화를 피하고 학교 현장과 신뢰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개합니다.▶전형 요소를 최대한 간소화한다는 건 어떤 뜻입니까.입시 전형의 수뿐 아니라 각 전형에서 평가하는 요소까지 줄였다는 뜻입니다. 한양대는 올해 수시 4개 전형, 정시 2개 전형을 실시합니다. 이 중에서 수시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전혀 요구하지 않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100% 내신 성적만으로 평가합니다.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같은 서류나 면접 전형도 없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이 스펙 경쟁을 초래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한양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100% 학생부만으로 선발합니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학생부에 외부수상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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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양대학교 이렇게 준비를
√체크 포인트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일괄적으로 학생부만을 토대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면접은 하지 않습니다.한양대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안)이 지난해 3월 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됐다. 수시모집전형은 올해 5월에, 정시모집전형은 9월에 다시 학교 발표를 확인해봐야 한다. 한양대는 최저학력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학생부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표적인 학교이므로 수능최저등급을 고려하지 않는 학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이 없음 △SW(소프트웨어)인재 전형이 새로이 신설 △정시에서 분할모집과 장학금 혜택으로 정리할 수 있다.1. 학생부교과, 합격자 성적 매우 높을 듯총 322명으로 전체 11.4%를 모집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일괄적으로 학생부만을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년도와는 달리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의예과, 독어독문학과, 경영학부(자연), 파이낸스경영학과(자연), 연극영화학과(영화/인문계), 간호학과(인문), 국제학부, 산업융합학부, 예체능계열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충분하다. 학생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수능최저기준도 적용되지 않으며 수능면제가 됐다. 따라서 1단계 합격권이 교과성적 1등급에 수렴할 정도로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2. 학생부종합, 지원자 몰릴 듯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전형이 983명으로 34.9%, 고른기회전형이 113명으로 4%,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이 1명(정원내)으로, 비중이 전년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