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으로 전체의 약 84%, 총 3199명 선발
정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탐구 과목 대체 불가
고려대는 지난 5월초 입학처 홈페이지에 2018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수시는 일반전형, 고교추천Ⅰ, 고교추천Ⅱ, 특기자, 기회균등전형 등 총 5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부터 논술전형이 폐지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인 추천전형이 대폭 확대되었고 각 전형별로 수능 최저기준도 변경되었다. 전체 모집정원 3799명(정원외 정원제외) 중 약 84%에 해당하는 3199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고려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한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와 ‘면접 기출문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정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탐구 과목 대체 불가
일반전형, 수능 최저기준 매우 높아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인원을 뽑던 논술전형이 폐지되고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이 신설되었다. 총 1207명을 뽑는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5배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성적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 단계별전형이다.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은 학생부 기반면접을 약 7분내외, 제시문 숙독 및 분석 후 답변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복합적 사고력 등을 파악하는 심층면접을 역시 7분내외로 진행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합격의 전제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인문계의 경우 국어·수학 가/나·영어·사회/과학탐구 4개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수학 가·영어·과학탐구 4개영역 등급의 합이 7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로 매우 높은 편이다. 따라서 교육청과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면접고사는 12월 2~3일에 실시한다. 추천전형, 고교별 3학년 재적생의 4%까지 지원
고교추천전형은 Ⅰ과 Ⅱ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두 전형 모두 2018년 졸업예정자, 다시 말해 현재 고3만 지원이 가능하다. 우선 400명을 모집하는 고교추천Ⅰ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아무래도 교과성적으로만 1단계 합격자를 선별하므로 작년 학교장추천전형과 동일하게 1등급에 수렴하는 학생들이 합격할 확률이 매우 높다. 면접은 인문계의 경우 학생부기반면접(13분 내외)과 토론면접(제시문 숙독 40분 내외, 면접40분 내외)으로 진행되고, 자연계는 학생부기반면접(13분 내외)과 심층면접(제시문 숙독 40분 내외, 면접13분 내외)으로 진행된다. 고교추천Ⅱ전형은 지난해 융합인재전형과 유사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하는데 면접은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학생부기반면접과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끝으로 지원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할 점은 수능 최저기준을 전형별·계열별로 꼼꼼히 확인해야하고 원서접수시 일반전형, 고교추천Ⅰ, 고교추천Ⅱ 간에는 서로 복수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기자전형은 활동증빙서류 제출 가능
특기자전형은 인문·자연, 사이버국방, 체육교육 등 크게 3개 트랙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하며, 이중 인문은 외국어분야와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이 있어야하며, 자연은 수학 및 과학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서 재능이 있는 수험생이 지원가능하다. 제출서류로 활동증빙서류 목록표와 활동증빙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데 활동증빙서류는 A4용지 크기로 국내고 출신자는 최대 3페이지, 검정고시·해외고 출신자는 최대 8페이지 이내에서 제출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정원의 5배수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제시문 숙독 30분 내외와 면접15분 내외가 소요되는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단, 18명을 모집하는 사이버국방학과는 군면접과 체력검정이 추가로 실시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정시, 올해부터 수능 100%로 선발
총 612명을 모집하는 정시 일반전형은 지난해까지 반영했던 학생부성적을 배제하고 오로지 수능100%를 반영하여 총점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의 탐구 한과목 대체가 불가하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로, 탐구영역은 학교가 산출한 변환점수로 환산되는데 수능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총점 560점 만점에 국어와 수학 각 200점과 탐구영역은 160점이 반영되고, 자연계는 총점 640점만점에 국어와 과탐영역이 각 200점, 수학에는 20% 가중치를 두어 240점이 반영된다. 절대평가로 변경된 영어는 등급별 감점이 적용되고,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동훈 생글대입컨설팅소장 cezar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