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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지원전략, 공들인 만큼 합격가능성 높아
올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을 훨씬 넘는 약 70%에 달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도 수시는 반드시 필수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대입 관문임을 명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수시에서 어떤 전형들이 있고 어떤 걸 미리 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시는 정시의 수능처럼 절대적 지원판단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으로 지원권을 판단할 수 있으나,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전형과 비교과영역의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정확한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현 위치,다시 말해 학생부(교과+비교과)성적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준비기간 및 실력을 냉철히 진단해 목표 대학의 지원가능 여부를 미리 판단하고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1. 지원전략은 정확한 성적 진단부터학생부는 교과성적과 비교과(출결, 동아리활동, 봉사 등)로 구분된다. 이중 교과성적은 수시 지원권을 알아보는 하나의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한 국립대, 교육대 등 일부 대학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관련 교과목을,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관련 교과 등 주요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보고 내신 산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나 입시관련 사이트를 방문해 학년별, 교과별, 단위수별로 석차등급 평균을 산출해 자신의 현 위치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시모집에서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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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경영대학 3학년 황보미 인터뷰 '신문NIE만'으로도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할 수 있어요
Ⅰ. 들어가며중1 때부터 고3까지 6년간 신문 NIE(신문을 활용한 교육) 지면을 활용해 건국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황보미 학생(경영대 3, 서울 정의여고졸)을 인터뷰했다. 신문 NIE와 학생부종합전형의 관련성에 대한 질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신문 NIE의 교육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Ⅱ. “신문 NIE가 세상을 보는 눈을 만들어 주었어요!”지난 23일 오후 2시50분 건국대 앞 잔디밭. 강렬한 태양이 우리를 삼켜버릴듯 노려보고 있다. 인터뷰는 질문과 답변으로 토론하듯 진행됐다.▷신문이 그렇게 좋았나요?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보았다.“그럼요, 신문 덕분에 여기 들어왔잖아요. 저는 그저 신문이 좋아서 읽었어요. 큰 종이를 방바닥에 펼쳐놓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어른이 빨리 되고 싶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의 신문 보는 모습을 따라했던 것 같아요. 그랬던 신문 읽기를 중1 때부터는 친구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신문을 읽었어요.”▷종이신문을 초등학교 때부터 보았다는 거군요. 중학생 때의 NIE와 고등학생 때의 NIE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음… 중학교 때는 제가 있는 학급에서만 했고요. 고등학교 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어요. 중학교 때 제가 하는 신문 읽기는 나름대로 단계가 있었어요. 먼저 학급 앞에 나가서 오늘 가지고 온 신문을 펼치면서 오늘 다룰 주제를 정했어요. 친구들은 여기저기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를 말했어요. 물론 그림이 많은 부분을 좋아했어요. 이때 벌써 잠은 깼죠. 이어서 그 기사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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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017학년도 대입 주요 특징 - 수시(上)
올해 수시모집 원서는 9월12일부터 21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을 선택해 접수한다. 수험생들은 확정된 수시 모집요강을 참조해 자신의 지망대학 중심으로 원서접수, 논술·면접·적성 등 대학별고사 시험일, 추가합격 발표기간, 최종합격자 발표 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작년보다 약 2% 늘어나 전체의 69.9%에 달하지만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 발생으로 수시모집 실질 선발인원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주요 대학이 공지한 올해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수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 인원은 다소 축소되고 학생부교과전형 또는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5~10% 정도 확대됐다. 정시모집에서는 여전히 수능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올해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전형유형, 지원자격 조건, 성적반영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미리 찾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생글 <대입전략 코너>에서는 ‘수시와 정시 주요 특징 및 지원 전략’을 2회씩 나눠 총 4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1. 수시 지원은 이제 대입 필수코스올해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7%,연세대 72%,고려대 74%,성균관대 72%,서강대 68% 등 작년 선발비율과 비슷하다. 수시모집은 해마다 전체 모집 정원의 70%에 이를 만큼 이제 대입 지원의 필수코스가 됐다. 서울 상위권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정시모집보다 많이 선발하는 이유는 우수 학생을 먼저 독점하려는 대학들의 선발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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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육학과 김미강 인터뷰
Ⅰ. 들어가며“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소논문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 활동이 논술전형에도 도움이 될까요. 학교 내신이 고3에 가서 안 나오면 어떻게 될까 고민이 돼요.” 소논문활동을 통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논술준비의 관련성을 묻는 학생들이 많다. 고려대 교육학과에 입학한 김미강 학생(대전 성모여고)의 인터뷰를 통해 그 답을 모색해본다.Ⅱ. 소논문이 힘들었지만, 논술에 도움이 되었어요!9일(월) 오후 1시50분 고려대 본관 앞 잔디밭. 밝은 햇살을 머금은 잔디의 푸름과 고색창연한 고려대 건물의 조화 속에서 진행된 김미강 학생과의 이야기는 간간이 웃음꽃을 피우면서 진행됐다. 보자마자 물어보았다. “소논문, 어땠나요” 우문현답이라고 할까. 질문이 참 투박하다. 하지만, 미강 학생은 “네 힘들었어요, 근데 재밌었어요. 덕분에 여기 합격했잖아요.” 그리고 웃는다. ‘토론교육 방식 도입의 중요성에 관한 고찰’이란 제목이란다. 처음에는 무슨 주제로 쓸까를 고민하면서 자신이 2년 동안 해온 친구들을 가르쳤던 교육 멘토-멘티 활동을 생각하면서 교육을 떠올렸고, 평소 궁금했던 토론교육 방식을 주제로 삼기로 했단다. 이유는 간단하단다. “학교에서 토론교육 방식을 하면 수능을 잘 볼 수 있을까. 내용을 공부하고, 문제집도 풀고, 실제 수능시험처럼 모의고사로 보고 해야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그런데 거꾸로학습이란 것도 있잖아요. 예습형식으로 집에서 내용을 온라인으로 이해를 하고, 학교에서는 궁금한 점을 묻고, 친구들끼리 토론도 하면서 발표를 하면 어떨까. 그런데, 이렇게 하면 지금 고등학교에서 잘 진행이 될까. 준비해오는 친구들만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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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8) 2017학년도 대입 주요 특징
올해 대학수학능력(수능)시험은 11월 17일(목)에 치러질 예정이다. 수능 시험은 정시에서 대입의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수시모집에서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돼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고3 및 재수생을 포함한 수험생들은 정시는 물론 수시 기간에도 수능 준비에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고 꾸준하게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수능 국어영역도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한국사가 필수영역으로 지정된다. 수험생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서 ‘수능 홍보자료’를 참조해 수능의 기본 성격과 주요 특징 및 영역별 평가 목표, 출제 방향, 학습 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발표된 전형계획을 참고해 지망대학의 수능 최저기준을 살펴보고 추후 확정되는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학과 학과별로 수능 최저기준의 변동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1. 서울 주요 15개 대학 정시모집 인원 1801명 감소 지난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은 10% 내외를 반영하거나 전혀 반영하지 않고 수능 성적만을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 결과 학생부 성적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을 대거 합격했다. 올해 정시에서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은 수능 반영비율이 90%,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수능 반영비율이 100%로 여전히 수능은 정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들은 정시모집 인원을 작년에 1만6238명으로 계획하였으나 실제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까지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1만7603명을 선발하였다. 올해는 1801명 감소한 1만4437명을 선발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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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 자신의 주위 현상에 집중하자
Ⅰ. 들어가며“2학년에 올라온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중간고사예요. 하지만 마음에 맞는 친구도 사귀며 동아리 활동도 하고, 친구와 관심 사항을 이야기하면서 꿈을 그려 나가고 있어요. 친구들과 소논문을 준비하려고 해요. 특별한 학생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우리들도 한 번 해 보려고요. 고등학교 수준의 소논문에 한번 도전해볼게요.”최근 한 학생이 보내 준 메일 중 일부다. 보람을 느낀다. 여러분도 대단한 논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수준에서 관심사를 글로 나타내 보기를 권한다. 소논문의 형식으로 말이다. 고등학생의 특권은 ‘완성’이 아니라 ‘도전’에 있음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이번 호는 소논문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주제의 구체화방식’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Ⅱ. 연구주제 구체화의 중요성1) 연구주제의 중요성연구주제는 논문을 쓰는 데 있어서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연구주제란 자신이 새롭게 연구해 일반성(또는 법칙성)을 발견하는 분야를 말하기 때문이다. 연구주제를 의문문 형식으로 만든 ‘연구질문(Research Question)’은 논문을 시작해 끝맺음하기까지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 하나의 연구질문이 관통했을 때 연구논문의 질은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연구질문과 무관한 부분은 불필요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2) 연구주제가 방대한 경우논문을 작성하다 보면 자만심에 빠져 위대한 발견을 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논문 주제를 방대하게 잡는 경우가 있다. 연구주제의 방대함은 관련된 기존의 이론이 많고, 다양한 세부주제를 통한 연구가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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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7) 2017학년도 대입 주요특징
2017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6만7631명을 선발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모집인원이 4470명 늘어난 7만2101명을 선발한다. 반면 정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740명 감소한 67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의 대학 수학능력시험이나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성적 줄세우기식의 모집 방법을 지양하는 대신 서류평가 및 면접고사의 비중을 높여 대학의 신입생 선발 자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업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본인의 잠재적인 능력, 특기나 장점이 있다면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망하는 수험생은 우선 목표 대학의 지원 자격 요건 및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교내 각종 활동이나 봉사, 자격증, 임원 경력, 수상 실적 등의 서류평가 요소에 일찍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1. 지망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최저기준 살펴봐야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69.9%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신입생 수를 늘릴 예정이므로 고3 수험생은 물론 고 1, 2 예비 수험생들도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대학과 전형을 미리 살펴보고 꾸준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의 입학사정관 중심 전형인 수시모집 리더십, 자기추천, 기회균등, 농어촌 등 특별전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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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나 외국의 소논문 통해 연구주제를 찾아라
Ⅰ. 들어가며고교생들 사이에 소논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힘들다는 표현도 있지만, 막연하고 어려워만 보이던 소논문 활동이 이젠 도전해볼 만한 것으로 느껴진다는 표현도 많아졌다. 논문으로서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려는 과정이 더욱 중요함을 알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초등학교때부터 탐구하는 자세로 책을 읽어가고 이를 실험·정리하며 논문화하는 외국의 사례들을 볼 때, 우리나라도 이런 환경이 도래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호에서는 ‘연구 주제’에 관한 것이다. 고등학생으로서 소논문의 연구주제 찾는 방법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마음껏 표출해보자.Ⅱ. 고등학생으로서 소논문 연구 주제 찾는 방법보통 논문지도는 대학교 과정을 넘어선 석사나 박사 과정이 대상이다. 엄격하고, 객관적이며 치밀한 지도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기존의 보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한 균형된 가치관과 문제해결력을 가지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기 때문에 논문지도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그러기에 고등학생이 하는 소논문활동은 논문보다는 평가기준이 덜 엄격하다(참조: 소논문 평가기준, 생글생글 507호 현민의 스토리면접). 이같은 소논문 평가기준을 토대로 소논문의 연구 주제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1) 자신의 문제의식을 자신의 환경에서 찾아라.소논문을 작성하는 주체는 고등학생이다. 고교생이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의식은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환경에서 찾는 게 좋다.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 의한 문제의식을 말한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과목의 수업 또는 외부 명사의 초청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