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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감질맛'은 어떤맛?
최근 국내 증시가 지수 1600을 넘나들면서 사상 최고의 활황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시 속성이 그렇듯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어 잠재적 불안 요인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 우량주 중간 배당 '감질맛'…배당률 1% 미만" "'코스닥 시황' 감질맛 나는 반등". 투자 심리가 얼어 있을 때 증시 소식을 전하는 신문 기사들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감질맛 난다'는 말을 무심코 많이 쓰지만 이는 들여다보면 해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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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31. 명사의 남용 ②‥명사를 겹쳐 쓰지 말자
'악수를 하다, 지원을 하다, 응원을 하다'와 '악수하다, 지원하다, 응원하다'. 글쓰기의 여러 요령 가운데 유념해야 할 것 하나는 '술어의 처리를 간결하게 하라'는 점이다. '명사+을(를)+하다'형의 서술구(예:악수를 하다, 지원을 하다, 응찰을 하다 등)가 그 예인데, 대개는 여기서 '을(를)'을 생략하고 '명사+하다'형으로 쓰는 게 자연스러운 우리말 투이며 의미상으로도 차이가 없다. (예:악수하다, 지원하다, 응찰하다) 이것은 문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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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페이크 다큐 Fake Documentary
남녀의 불륜 현장을 덮치는 등 마치 정말 벌어지는 상황 같지만 실제로는 연출해서 만든 케이블방송의 한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가 최근 시청자들에게 방송 내용이 실제인 것처럼 혼란을 주었다는 이유로 방송위원회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란 진짜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진 가짜 다큐멘터리로 '모큐멘터리(mockumentary)'라고도 불립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모든 출연자들이 연출된 상황에서 연기하는 배우임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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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6) 고립계와 열린계
◆철승이의 희망과 불안 철승이는 특목고 3학년이다. 내신 때문에 고민하던 차에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주요 사립대학에 수능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희망에 부푼 철승이는 중간고사도 포기한 채 수능에만 전력투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좋지 않은 소식이 자꾸 들려온다. 수능만 보는 전형이 생기자 지난 대입에서 하향 지원했던 선배들이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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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대학별 전형 및 지원전략 분석 ⑬ 서울시립대
고교성적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나 수능으로 우선 선발 서울시립대는 서울특별시가 설립·운영하는 공립대학이다. 따라서 전체 재학생의 40%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국립대학 수준으로 등록금을 낮게 책정해 우수한 인재들에게 안정적인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서울시립대의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입시제도 변경으로 일부 전형 및 전형요소를 불가피하게 조정하였을 뿐,2007학년도 입학전형의 기본틀을 유지함으로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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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35. 중요 형용사와 부사(Adjective & Adverb) ①
가(假)주어랑 진(眞)주어랑 노는 형용사 ♣It을 가(假)주어로 사용하고 뒤에 진(眞)주어가 오게 만드는 중요 형용사를 알아두자. 1. easy, hard, difficult 뒤에는 to 부정사를 진주어로 사용하며,that 절이나 동명사는 올 수 없다. 2. (im)possible, necessary, convenient 뒤에는 to 부정사와 that 절이 모두 진주어로 올 수 있다. 3. easy, hard, difficult 같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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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시론) 한국엔 위인이 별로 없다?
윤태훈 < 한양대 명예교수ㆍ토목공학 > ☞한국경제신문 5월10일 A38면 외국, 특히 유럽을 가보면 도시 곳곳에 동상이 세워진 것을 볼 수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는 높은 기둥 꼭대기에 넬슨 제독의 동상이 있다. 이는 넬슨 제독이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 나폴레옹 함대를 물리친 승리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광장을 트라팔가 광장으로 명명하고 거기에 광장 너머까지 멀리 내려다 보는 넬슨 동상을 세운 것은 트라팔가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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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긴가민가와 아리까리
이건지 저건지 불분명할 때 우리는 '헷갈린다'고 한다. 그럼 이 말을 일본어로 하면? '아리까리'. 프랑스어로는 '알숑달숑', 독일어로는 '애매모흐(애매모호)', 아프리카어로는 '깅가밍가(긴가민가)'다. 물론 시중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이 가운데 '아리까리'는 실제로 일본에서 온 말인 줄 착각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 모두 우리말이지만 그 의미 영역이 서로 미세하게 다를 뿐 쓰임새는 거의 비슷한 말들이다. '긴가민가하다'는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