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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공교육이 교육 수요 못따라간 탓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의 학생들이 해외 교육기관만 바라보는 이유는 뭘까. 국내 교육기관의 수준이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못미처 '교육 엑소더스'를 불렀다는 게 교육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해외 교육기관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최근 들어 군중심리로 증폭됐고 이 때문에 한국을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제각각이다. 열린우리당과 교원단체들은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 커버스토리

    스웨덴 초등학교는 '주식회사' 형태

    사회민주주의를 고집해온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에서는 100여개 초등학교가 '개인이 자기사업을 하는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당국의 허가 없이는 교육과정을 바꾸기 힘든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예컨대 스웨덴 스톡홀름 태비구의 IMR 초등학교(I.M.R.Skolan)는 1990년대에 학생수가 감소해 폐교된 학교였다. 10년 전 현재의 교장인 세실리아 스퓨렌이 주식회사 형태로 학교를 인수한 뒤 '국제음악문학학교(Internationa...

  • 경제 기타

    이자지급 외에 주식전환 권리까지 부여

    기업들은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회사채)도 발행한다. 주식은 이익의 일부를 배당할 뿐 상환의무가 없는 자기자본인 반면 채권은 이자와 원금을 정해진 기간에 되돌려줘야 하는 타인자본이다. 채권은 쉽게 말해 기업이 "언제 얼마의 이자를 얹어 갚을 테니 얼마를 빌려 달라"며 써주는 일종의 차용증서로 볼 수 있다. 최근 신문을 보면 기업들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는 기사가 거의 매일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 경제 기타

    채권금리 올랐다고?

    신문기사를 읽다 보면 채권금리(정확한 용어는 채권유통수익률)가 급등하면서 채권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주식에서는 배당능력 등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그만큼 값이 비싸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채권은 왜 반대로 움직일까.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만기가 1년이고 이자 10만원을 주는 원금 100만원짜리 A채권이 있다. 이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1년 뒤 원금에다 이자를 합쳐 1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

  • "늘 배고프고 바보 같아야 혁신 가능"

    "나는 서른살의 나이에 내가 세운 회사에서 해고당했습니다. 인생의 초점을 잃어버렸고 몇 개월 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성공이란 중압감에서 벗어나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거죠.자유를 만끽하며 내 인생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컴퓨터 혁명의 선구자 스티브 잡스(50)가 지난 6월 미 스탠퍼드대 졸...

  • 경제 기타

    Who is Who ?

    스티브 잡스에 대해 '창조적 예견자'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 등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독선과 아집의 화신''몽상가'란 부정적인 편견도 적지 않다. 잡스라는 인물 그 자체가 수많은 논쟁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잡스는 기벽(奇癖)이 있고 비현실적 목표를 세우기도 했지만 그의 꿈을 이룬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했겠지만 '잡스=애플'이란 등식을 만든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창의적...

  • 경제 기타

    개혁이냐...복지냐...독일은 고민중

    지난 18일 끝난 독일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제 1야당인 기민당에는 35.2%,집권여당인 사민당에는 34.3%의 지지의사를 보냈다. 기민당의 지지율은 한때 50%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투표에서는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지지를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를 밑돌던 사민당의 지지율은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반전하고 사민당은 지지율이 상승반전한 요인은 무엇일까. 독일식 사회경제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 필요성...

  • 경제 기타

    독일 정치시는 연정의 역사

    독일 정치사는 좌파와 우파의 정권교체로 이어져 왔다. 1949년부터 4년 임기의 연방하원의원을 뽑는 독일 총선에서 특정 정당이 단독으로 집권한 적이 한번도 없는 '연정(聯政)의 역사'이기도 하다. 우파정당인 기독민주당(CDU·기민당)과 좌파정당인 사회민주당(SPD·사민당)은 이념과 정책대결을 통해 정권창출을 주도해 왔고 때로는 대연정을 맺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독일을 재건하는 첫발을 내디딘 것은 우파 정권이었다. 194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