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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적 소비는 한계효용이 한계비용보다 크죠

    배가 고플 때 사람들은 모든 음식을 먹어치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이 먹겠다는 의욕은 ‘무한 리필’ 음식점 찾기로 이어진다. 한창 먹을 나이인 학생들은 음식을 먹으면 먹을수록 행복감이 감소하는 것을 느낀다. 왜 그런 것일까?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한계개념으로 설명한다.A학생이 고기를 먹으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경제학에서는 ‘효용’이라고 표현한다. 잘 구워진 고기를 맨 처음 먹을 때 효용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때 그 식감을 생각하면 입안에 침이 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고기를 먹을 때는 효용이 약간씩 줄어든다. 고기 한 단위를 더 소비할 때 추가되는 효용을 ‘한계효용’이라고 한다. 경제학에서 합리적인 소비란 무슨 뜻일까? 한계효용이 ‘한계비용’보다 더 클 때까지의 소비를 말한다. 한계효용과 한계비용이 같은 지점을 찾는 것이 경제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다.공급자 관점에서 한계개념은 어떻게 적용될까? 공급자는 제품·서비스 생산을 통해 수입을 얻으려 한다. B기업이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하자. 반도체를 한 단위, 두 단위 생산하면 단위당 한계비용이 늘어난다. 물론 그에 따라 단위당 수입도 늘어나는데 그것을 ‘한계수입’이라 한다. 기업은 한계비용과 한계수입이 같아지는 지점까지 생산하려 할 것이다. 소비자에게나 공급자에게나 한계개념은 중요한 신호가 된다.한계개념은 고전경제학과 신고전경제학을 가르는 개념이기도 하다. 애덤 스미스는 물보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왜 비싼지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한다. ‘스미스의 역설’이다. 풍부한 물과 희소한 다이아몬드 중에서 한 단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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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것과 함께 보이지 않는 것도 계산해야

    프랑스 경제학자 프레데릭 바스티아는 ‘깨진 유리창’ 이야기에서 기회비용의 의미를 잘 설명했다. 어느 가게 주인의 아들이 유리창을 깨자, 아버지가 아들을 나무란다. 주변 사람들은 “당신에게는 손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이득이오. 누구든 다 먹고 살아야 하는데,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면 유리 장수는 어떻게 살겠소?”라고 말했다.주변 사람들의 말은 옳을까? 사실은 이렇다.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면, 가게 주인은 그 비용으로 낡은 구두를 바꾸거나 가게에서 필요한 것들을 보충해 물건의 질을 높일 수도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무시한 셈이다. 유리창이 깨지면서 ‘보이지 않는’ 다른 소비의 기회가 날아가버린 것(기회비용)이다.지난 호에서 희소성과 선택을 공부할 때, 선택은 경제학의 기초라고 했다. 경제 주체는 순간마다 선택을 통해 편익을 극대화하려 한다. 그럼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경제학은 다수의 대안 중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기 위해 비용과 편익을 분석한다. 여기서 편익(benefit)이란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얻는 유·무형의 가치를 말하며, 비용(cost)은 선택으로 희생해야 하는 ‘어떤 것’이다. 이때 희생해야 하는 것을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기회비용이란 어떤 선택을 함에 따라 포기해야 하는 여러 다른 대안 중 가장 ‘큰 것’을 의미한다.A씨는 2만1000원인 피자를 먹을지, 1만8000원인 치킨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 이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 기회비용이다. A는 피자가 먹고 싶어서 2만1000원인 피자를 선택했다고 하자. 그럼 피자를 선택한 기회비용은 얼마일까? 2만1000원이 전부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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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수요의 가격탄력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그래프는 가로축에 수요량, 세로축에 가격을 놓는다.② 가격 변화율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율을 측정한 것이다.③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0에서 무한대까지 범위를 갖는다.④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이면 단위탄력적이라고 표현한다.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기업의 총수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해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란 가격이 변화할 때 수요량의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즉, 가격 변화율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율을 측정한 것이다. 가격탄력성은 0과 무한대 사이의 값을 가지며,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1을 기준으로 1보다 크면 탄력적,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한다. 1이면 단위탄력적이다. 기업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비탄력적인 재화의 가격을 올리면 가격 상승률보다 수요량 감소율이 낮기 때문에 총수입이 증가한다. 반면 탄력적인 재화의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총수입이 감소한다.정답 ⑤문제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팔겠다는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법의 하나지만,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부작용이 크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이것은?① 공매수② 공매도③ 손절매④ 유상증자⑤ 무상증자해설 공매도란 가격 하락을 예상해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회사 및 증권금융회사에서 빌린 주식을 파는 것으로 형태는 어디까지나 실물거래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기 때문에 공매도라고 한다. 판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다시 사서 차액만 얻을 수 있다. 공매도는 합리적인 주가 형성에 기여하지만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불공정거래 수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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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다음은 신문 기사의 일부다. (가)와 (나)가 다루고 있는 경제현상을 옳게 짝지은 것은?해설 (가)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야기하는 현상이다. 중국과 인도 등에서의 곡물 수요 급증, 바이오연료 붐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화에 따른 경작지 감소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공급은 줄고 있는 상태이다. (나)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재개발 등으로 낙후한 구도심이 개발돼 상권이 활성화하면서 원래 거주하던 주민이나 자영업자들이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이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이 통제를 벗어난 상태로 수백 퍼센트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는 상황을 말한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상을 말한다.정답 ①문제 <보기>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다. 옳은 설명으로만 짝지어진 것은? (단, 환율은 원/달러로 표시한다.)① 가, 나, 다② 가, 나, 라③ 가, 다, 마④ 나, 라, 마⑤ 다, 라, 마해설 환율이란 자국 화폐와 외국 화폐의 교환비율이다. 이때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수출이 증가하면 수출업자는 결제받은 달러를 환전해 시장에서 달러 공급이 증가한다. 달러 공급이 증가하면 환율은 하락한다. 달러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증가하면 거래량은 반드시 증가한다. 하지만 환율 변화는 외환 수요와 공급 곡선의 이동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한다. 달러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감소하면 거래량은 반드시 감소한다. 달러 수요는 감소하고 달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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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은 무한, 경제자원은 유한… 선택은 경제학의 기초

    “어느 누구도 원하는 모든 것을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없다.” 올리버 웬델 홈스라는 유명한 미국 대법관이 남긴 말이다. 법조인이 한 말이지만 이것보다 경제학의 기초인 희소성을 더 잘 표현한 말을 찾기 어렵다.경제학에서 희소성은 ‘절대적인 부족’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현재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원한다는 뜻을 갖는다. 즉 인간 개개인은 수많은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욕망을 모두 충족할 만큼 충분한 경제적 자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토머스 소웰 같은 경제학자는 “경제학은 대체적 용도를 가진 희소자원의 사용에 대한 연구다”라고 경제학을 정의하기도 한다.희소성은 인류 역사 내내 문제를 일으켰다. 희소성이 없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산업혁명 이전에 살았던 원시인들은 모자란 것이 없는 천국에 살았을까? 사실은 정반대다. 그들은 가뭄, 홍수, 부족 간 전쟁 등으로 굶거나 일찍 죽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그나마 나아졌다. 요즘 우리는 인류 역사상 최고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시장과 분업, 교환 덕분에 희소성은 많이 줄었다.물론 희소성의 법칙은 현재에도 존재한다. 한 개인이 노트북을 사고 싶어 하지만 이전에 사용한 카드 할부 때문에 노트북을 살 수 없다. 경제적 자원이 제한돼 있지 않은 적이 없다.희소성은 선택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다. 좋은 선택을 함으로써 희소성이 주는 박탈감을 합리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선택을 재미있게 표현한 말이 있다. “인생은 Birth(B)와 Death(D) 사이의 Choice(C)다.” 인생은 희소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선택이라는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치킨을 주문해 먹을까? 피자를 먹을까? 영화를 볼 것인가? 집에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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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경기가 불황일 때 낮은 가격으로 사치를 즐기기에 적당한 저가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무엇이라고 하는가?① 마태 효과 ② 립스틱 효과 ③ 역핀볼 효과 ④ 밴드왜건 효과 ⑤ 피그말리온 효과해설 립스틱 효과는 경기가 불황일 때 립스틱 같이 낮은 가격으로 사치를 즐기기에 적당한 저가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저가이지만 그럭저럭 소비자의 효용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의 경우 호황기보다는 불황일 때 오히려 더 잘 팔린다. 값비싼 화장품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화장했다는 효과가 잘 드러나는 립스틱이 여성들 사이에서 더 잘 팔린다는 데서 나온 경제용어이다.정답 ②문제 학생의 추론 중 (가)와 (나)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교수 : 최근 국제 원유 가격이 달러 기준으로 하락 했는데도 ㅇㅇ기업은 원화 기준 원유 구입비를 더 많이 지불했어요. 왜 그럴까요? 학생 : 원유 수요가 가격에 ( 가 )이거나, 달러화 대 비 원화 가치가 ( 나 )했다고 추론할 수 있어요.]     (가) - (나)① 탄력적 - 하락② 탄력적 - 상승③ 비탄력적 - 하락④ 비탄력적 - 상승⑤ 단위 탄력적 - 하락해설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였지만 구입비가 오히려 더 증가한 것은 가격탄력성과 환율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측면에서 원유 수요가 가격에 비탄력적이라면 원유 가격하락률이 원유 구입 증가율보다 크므로 전체적인 원유 구입비는 감소한다. 반면, 원유 수요가 가격에 탄력적이라면 원유 가격 하락률에 비해 원유 구입 증가율이 더 크므로 원유 구입비가 증가한다. 수입하는 재화의 구입비는 환율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표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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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샛 덕분에 경제공부에 흥미 갖게 됐어요"

    “경제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대학 서적은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고 의욕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테샛을 알게 되면서 경제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첫 발판이 테샛이라고 할 수 있어요.”제45회 테샛 정기시험 고교 개인부문에서 수석을 차지한 황인건(인천하늘고 1년·사진) 학생은 경제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를 이렇게 말했다. 황군은 300점 만점에 274점(S등급)을 받아 전체 고교생 중 1등에 올랐다.황군이 경제에 재미를 처음 느낀 것은 고교로 올라오기 전인 중학생 때다. 이때만 해도 대학에 진학해 경제를 전공하고 싶다는 꿈이 채 영글기도 전이었다. 우연히 접한 주니어 테샛은 황군에게 학교 공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재미를 줬다. 중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기 직전인 2016년 2월 처음으로 주니어 테샛에 도전해 우수상을 받은 것이 경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는 데 강한 동기 부여가 됐다고 한다. 그해 여름방학 황군은 경제 공부로 시간을 거의 다 보냈다. “경제 공부에 푹 빠졌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경제 이해력은 단기간에 급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을 알았어요.” 황군은 중학교 3학년 때 주니어 테샛보다 한 단계 위인 일반 테샛에 처음 도전했다. 첫 일반 테샛 도전(제35회 시험)에서 황군은 300점 만점에 212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중3 학생이 받기 어려운 점수였다. 일반 테샛은 문제 난도와 길이 면에서 주니어 테샛보다 훨씬 어렵다. 이 때문에 중학생이 일반 테샛에 도전하는 경우는 드물다. 황군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1등급, S등급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에 더욱 매진했다.처음엔 학교에 방과후 경제 수업이 없어 혼자서 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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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23일(토) 테샛 특별시험 있어요

    테샛 특별시험이 오는 23일(토) 치러진다. 테샛관리위원회는 2017년 정기시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는데도 불구하고 한 차례 더 시행해달라는 대학 편입생과 취업 준비생 등의 요구에 따라 특별시험 일정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시험은 특별시험이지만 등급자격증이 정기시험 때처럼 정상적으로 발급된다. 또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전문학사나 4년제 대학 편입학을 준비 중인 사람도 등급에 따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과 상경계 진학을 준비 중인 고교생에게도 공인 등급이 부여된다.12월 특별시험은 정기시험과 달리 서울 경기여상 한 곳에만 고사장이 마련된다. 경기여상은 서울역(1호선, 4호선)과 충정로역(2호선, 5호선) 중간쯤에 있으며 서울역 고가도로(서울로) 중림동 쪽 끝에서 가깝다.테샛관리위원회는 내년에 테샛을 6회, 주니어테샛을 2회 치르기도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2018년 테샛 일정’을 확정하고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에 공지했다. 내년 첫 시험인 제46회 테샛은 2월25일(일) 치러진다. 이후 시험은 4월1일(일), 5월26일(토), 8월11일(토), 9월16일(일), 11월18일(일) 예정돼 있다. 2018년 시험 횟수가 올해보다 두 번 적은 것은 횟수를 늘리기보다 테샛 문제의 질 향상과 유지에 더 신경 쓰기 위해서다. 테샛관리위원회는 이를 통해 국가공인시험으로서 갖춰야 할 신뢰도와 변별력을 높이는 데 더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테샛관리위원회는 또 테샛자격증이 채용 과정에서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테샛 홍보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경제학도를 꿈꾸는 중학생이 많이 응시하는 주니어 테샛은 2월25일과 8월11일 두 차례 치러진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