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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다산칼럼) 변형윤 교수와 그 제자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한국경제신문 3월27일자 A39면 종말론 사교(邪敎) 집단은 최후의 날이 올 것이라고 예견되었던 바로 그 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곧바로 문을 닫지는 않는다. 그럴듯한 이유를 꾸며내고 더욱 극적인 휴거의 날을 예견하면서 미지의 어느 시점으로 종말을 유예할 뿐이다. 국내 좌파 경제학자들의 수십년간의 행적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을 어지럽혔던 종말론적 깃발들도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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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교사, 타산지석 그리고 귀감

    '가장 심한 범죄를 저지른 자 이외에는, 소수의 나쁜 사람들을 (…) 제명하지말고, 그의 모든 정치적 세력을 박탈하고 고립시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마오쩌둥 어록에 나오는 말이다. (장진한, 『이젠 국어사전을 버려라』) '반면교사(反面敎師)'란 말은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 때 마오쩌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록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마오는 이 말을 '혁명에 위협이 되기는 하지만 반면에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는 계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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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로봇과 로보트‥'로봇'과 '팀워크'의 차이

    외래어 표기 어렵지 알고나면 별거 아닌데… '로봇-로보트, 파일럿-파일러트, 로켓-로케트, 팀워크-팀웍, 네트워크-네트웍, 테이프-테입, 스태프-스탭.' 우리가 흔히 접하고 쓰는 외래어들이다. 한글 맞춤법에 따른 우리말 적기도 쉽지는 않지만, 외래어 표기는 말 그대로 외국말을 한글로 옮겨 적는 일이라 더 까다롭게 느껴진다. 사람에 따라 언어 인식과 경험의 차이로 인해 표기하는 방식도 제각각인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규범적으로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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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불(不) 정책' 폐지

    '3불(不) 정책'이란 교육부가 대학입학의 세 가지 방식, 즉 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학교육 문제에 있어서 이 세 가지는 항상 많은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최근 사립대총장협의회가 '3불 정책' 폐지를 공개적으로 교육부에 건의하면서 논의에 불이 붙었습니다. '3불 정책'은 교육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며 사회의 전반적인 가치관과 얽혀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언제든 한번은 그 의미를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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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문장구조(Structure)②

    간접의문문 어순은 '의문사 + 주어 + 동사' ♣ 간접의문문과 감탄문은 평서문과 어순이 같다. 간접의문문은 기본적인 의문문에 하나의 절이 더 추가되어 연결된 문장을 의미한다. 의문문의 순서는 '의문사 + 동사 + 주어'이지만, 간접 의문문의 경우는 '의문사 + 주어 + 동사'이다. What is his job? [직접 의문문] I don't know what his job is. [간접 의문문] 이 기본적인 내용 외에 다음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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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산'은 없다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 타결 국면에 접어든 요즘 FTA란 용어 만큼 우리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도 드물 듯싶다. 그와 함께 '수입산 농산물' '수입산 쇠고기' 같은 말도 연일 지면에 오르고 있다. '국산과 수입산의 구별' '우리 농산물이 수입산보다 좋은 이유'라는 식으로 '수입산'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쓰인다. 하지만 '수입산'이란 말은 들여다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미적으로 아주 비논리적인 단어다. '-산(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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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접속용법 - 등위접속

    명사는 명사끼리, 동사는 동사끼리 글을 읽다 보면 종종 말의 전개가 어색한 문장을 만나곤 한다. 그 어색함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우리가 쓰는 문장은 결국 단어와 구·절들의 조합인데 이들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을 때 우리는 어색함을 느낀다. 이런 문장을 비문이라고 한다. 비문이 생기는 원인 가운데 흔히 범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등위접속의 오류이다. 등위접속 용법은 용어가 딱딱해서 그렇지 사실은 몇 가지 방식만 염두에 두면 그리 어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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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 길들이기 문화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대학교 체육학과의 신입생들에 대한 집단 폭력사건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건은 일반적인 폭력과는 조금 다릅니다. 상하 위계의 조직문화에서 파생되는 것이죠.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아니고, 체육학과만의 얘기도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선 어느 조직이나 상급자들의 후배 길들이기 문화가 존재해 왔습니다. 간혹 심한 구타로 인한 상해, 자살 등의 사건이 생기면 뉴스나 화제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학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