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길잡이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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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22) 오해의 기원
◆이상한 능력 그림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30명의 학생들에게 아래 그림을 보여주면 20여명의 학생들이 링컨이라고 답한다. 나머지 학생도 링컨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어려움 없이 알아본다. 그래도 끝까지 링컨이 아니라고 우기는 학생들도 있다. 우기는 학생이 맞다. 못 알아보는 게 당연하다. 링컨을 알아보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학생들이 어디선가 봤다고 기억하는 링컨의 사진은 사실 이 그림과 비슷하지 않다. 수학적으로 따지면 관계가 별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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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북방한계선(NLL)은 근본 문제 중의 근본 문제로 2차 정상회담의 '뜨거운 감자'다." "…해당 상자 쇠고기에서 다시 갈비뼈가 발견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언론 보도에서 '뜨거운 감자'란 말을 자주 볼 수 있다. 여기서 '뜨거운 감자'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뿐만 아니라 특정 단체나 집단, 개인 차원에서도 쓰이는 용어다. 즉 '나에게는 (무엇이) 뜨거운 감자다'라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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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2008학년도 예시 논술 문제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제시문] 18세기의 수학자 오일러는 잘 알려진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그래프 이론'이라는 수학의 한 분야를 열었다.(중략) 쾨니히스베르크에는 프레겔 강이 흐르고 있고, 이 강에는 두 개의 큰 섬이 있다. 그리고 이 섬들과 도시의 나머지 부분을 연결하는 7개의 다리가 있다. 이때 7개의 다리들을 한 번만 건너면서 처음 시작한 위치로 돌아오는 길이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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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2008학년도 예시 논술 해설
2008년 한국외대 예시 논술 문제는 기존의 출제방향과 두 가지 정도 차이를 보인다. 하나는 문제의 질문이 세분화됨으로써 실질적으로 문항수가 증가되었다는 것이고,이에 따라 분량도 1200자에서 2000자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글자수가 늘어나면 학생들은 우선 겁부터 먹는 경향이 있는데 질문 하나당 써야 할 분량은 300~400자에 불과하여 오히려 1200자의 긴 글을 쓰는 것보다 체감 난이도는 낮을 수 있으므로 자신감을 갖도록 하자. 논제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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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재를 시작하며…
언어 이면에 있는 문화 역사적 배경을 파악하자 50회에 걸쳐 연재된 '어법 끝!' 칼럼이 지난주로 막을 내렸다. '어법 끝!'에서도 밝혔지만 결국 어법이란 어휘들을 정확하게 꿰어내는 법칙을 말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어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어법이 튼튼하면 어휘를 추가하며 무한대로 많은 문장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법 실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어휘력이 영어 실력을 판가름하게 된다. 이미 '어법 끝!' 이전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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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피서철 바가지 요금은 왜 생길까
수요ㆍ공급의 법칙 대천해수욕장의 상권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그리 크지 못했다. 거기까지 찾아가기가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버스나 기차로 몇 번씩 갈아타야 하고,승용차로 가더라도 서울에서 줄잡아 4~5시간 이상 걸렸다. 그러나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천해수욕장은 서울에서 불과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게 됐다. 접근성,편리성에다 보령 머드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 등에 힘입어 대천해수욕장은 중부권 최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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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경험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신문선 해설위원의 퇴장 시원시원한 축구해설로 인기를 모았던 신문선 해설위원. 그의 "골, 골이에요"라는 말은 한때 유행어였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다보면 딱딱해지기 마련이지만 그의 해설은 전문성과 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대중은 그의 이런 파격을 사랑했다. 2006년 월드컵. 한국대표팀은 스위스에 2 대 0으로 무릎을 꿇었고 16강 진출은 좌절되었다. 치열한 중계방송 경쟁을 벌이던 다른 방송국의 해설위원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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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암타글 對 씨암탈글
"백년손님인 사위가 오면 '씨암탉을' 잡는다." 백년손님 또는 백년지객(百年之客)은 한평생을 두고 늘 어려운 손님을 맞이한다는 뜻으로,'사위'를 이르는 말이다. 이런 귀한 손님인 사위가 오는 날이면 장모는 씨암탉을 잡는다. 먹거리가 넉넉지 않았던 그 옛날 씨암탉은 집안의 소중한 재산이었다. 그만큼 장모로서는 사위에게 지극 정성을 다한다는 뜻이다. 이 '씨암탉'은 읽을 때 누구나 [씨암탁]으로 발음한다. 그래서 표준발음법에서도 겹받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