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대표의 백그라운드 잉글리쉬] 10.명연설 해설: 링컨의 ‘Gettysburg 연설문’
국민의(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by the people),

국민을 위한(for the people)

지난번 빌 게이츠의 연설문에 이어 오늘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Abraham Lincoln의 유명한 게티스버그(Gettysburg) 연설문을 싣는다.

불과 2분밖에 안 되는 이 짧은 연설은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국민의(of the people),국민에 의한(by the people),국민을 위한(for the people)'이라는 명 구절로 인하여 매우 유명하다.

링컨은 미국 흑인 노예를 해방시킨 대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실상 그가 남북전쟁에 참여한 주된 이유는 노예 해방보다는 미국의 국가 분열을 막기 위한 의도가 더 컸다.

즉,남북전쟁은 남쪽의 독립을 차단하고 나라를 통일된 체제로 유지하기 위한 전쟁으로,전쟁에서 북군이 승리한 결과 노예가 해방된 것이지,그가 노예 해방을 제일 목표로 두고 전쟁을 벌인 것은 아니다.

여하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은 남북전쟁(1861~1865)이 한창이던 1863년 11월19일에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였던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스버그에서 행해졌다.

링컨은 전사자를 위한 국립묘지 봉헌식이 열린 이곳 게티스버그에서 이 짧은 연설을 통해 미국의 건국이념과 전쟁의 타당성,그리고 죽어간 병사들과 유족에 대한 위로를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게 표출했다.

이 연설은 그 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최고 명연설 중 하나로 남게 된다.

이 연설의 전문을 읽은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은데,영어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꼭 정독을 해보기 바란다.

Speeh from Gettysburg

Abraham Lincoln

Speech from GettysburgAbraham LincolnFour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nation might live.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But, in a larger sense, we cannot dedicate, we cannot consecrate, we cannot hallow this ground.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 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 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해석>

우리의 선조들은 지금으로부터 87년 전에 자유 속에 잉태되고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헌신한 한 새로운 나라를 이 대륙 위에 탄생시켰습니다.

현재 우리는 큰 내전에 휩싸여 있으며 우리 선조들이 세운 그 나라가,다시 말해서 그렇게 잉태되고 그렇게 헌신되어진 나라가 과연 이 지상에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내전의 격전지에 모여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게 그 격전지의 일부를 마지막 안식처로 드리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그것은 너무도 마땅하고 적절한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더 큰 의미에서 볼 때,우리는 이 땅을 봉헌할 수도 없고,신성화하거나 정화할 수도 없습니다.

이곳에서 용감하게 싸웠던 전사자나 생존자들이 이미 이곳을 신성한 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그것에 아무것도 보태거나 뺄 수가 없습니다.

세계는 오늘 우리가 여기 모여 무슨 말을 했는가를 거의 주목하지도,오래 기억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는 우리 용사들이 이곳에서 한 일에 대해서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여기서 싸워서 그토록 고결하게 진보시킨,그러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 일을 수행하는 데 헌신되어야 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들 살아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 앞에 남겨진 그 미완의 대업을 다 하기 위해 지금 여기 이곳에 바쳐져야 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이곳에서 영예롭게 죽어간 이들로부터,더 큰 헌신의 힘을 얻어 그들이 마지막 힘을 다 바쳐 지키고자 한 대의에 우리도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누리게 될 것이며,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휘>

· fourscore=80 cf.score=20

· bring forth ~을 탄생시키다

· conceive ~을 상상하다,잉태하다

· dedicate A to B A를 B에 바치다

· proposition 명제,제안

· civil war 내전 cf.대문자로 Civil War는 미국 남북전쟁을 가리킨다.

· portion 일부분

· fitting 적합한

· in a larger sense 보다 넓은 의미에서는

· consecrate 신성하게 만들다

· hallow 거룩하게 하다

· detract 빼다

· note 주목하다

· honor 명예롭게 하다 cf.honored 명예로운

· measure 측정,분량

· last measure of devotion 최후의 헌신

· resolve 결심하다

· in vain 헛되이

· perish 멸망하다,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