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리에리 법칙과 정적분
인류는 모양이 제각각인 모든 입체의 부피를 구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어왔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물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부피를 찾는 원리를 깨달았던 것처럼 작은 아이디어가 수학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정적 열쇠는 다름 아닌, 우리가 처음에 무심코 이야기한 옆으로 밀린 동전 탑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이 원리가 수학의 역사에서는 실로 거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인류는 모양이 제각각인 모든 입체의 부피를 구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어왔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물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부피를 찾는 원리를 깨달았던 것처럼 작은 아이디어가 수학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정적 열쇠는 다름 아닌, 우리가 처음에 무심코 이야기한 옆으로 밀린 동전 탑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이 원리가 수학의 역사에서는 실로 거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지금 질문한 것이 큰 수학의 개념을 다지기 위한 원리라고 한다면 믿어지나요?
이 당연해 보이는 현상에 수학자들은 조금 멋진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바로 ‘카발리에리의 원리(Cavalieri’s Principle)’입니다. 이름은 어렵게 들릴지 모르지만, 내용은 우리가 방금 동전으로 확인한 사실과 똑같습니다.
“두 입체도형이 높이가 같고, 바닥과 평행한 모든 지점에서의 단면적(잘린 면의 넓이)이 서로 같다면, 두 도형의 부피는 같다.”
수학자들은 이 당연한 현상을 놓치지 않고 하나의 강력한 도구로 다듬어냈습니다. 바로 정적분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적분 기호의 생김새만 봐도 그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적분 기호 인테그랄은 합한다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Sum의 첫 글자 S를 길게 늘어뜨린 모양입니다. 즉 싹 다 긁어모아서 합친다는 뜻을 담고 있죠.
카발리에리의 원리를 이 기호로 표현하면 아주 단순해집니다. 우리가 동전 탑을 쌓듯이, 아주 얇은 단면의 넓이들을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차곡차곡 쌓아서 합치면, 그것이 곧 부피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직관적 깨달음을 수학 기호로 옮기면 훨씬 더 명확해집니다. 두 입체도형 A, B가 나란히 놓여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바닥에서부터 높이가 x인 지점에서 이 도형들을 수평으로 잘랐을 때 나오는 단면의 넓이를 각각
높이 구간 [a,b]를 n개의 아주 얇은 층으로 등분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때 각 층의 두께를 x각 지점
그렇기에 인류는 모양이 제각각인 모든 입체의 부피를 구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어왔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물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부피를 찾는 원리를 깨달았던 것처럼 작은 아이디어가 수학을 발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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