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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주권론의 딜레마…핵을 핵으로 막는다고?

    만물은 쓰임에 따라 존재 의미가 달라진다. 군인에게 총은 평화를 지키는 도구지만, 강도에게 총은 사람을 죽이는 흉기일 뿐이다. 불은 인류에게 더없는 축복이지만, 잘못 다뤄진 불은 인류에 더없는 재앙이다. 빠르게 진화 중인 기술도 마찬가지다. 인류의 쓰임에 따라선 축복이 될 수도, 재앙으로 둔갑할 수도 있다. 다가오는 로봇시대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켄타우로스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인간이면서 괴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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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만에 이란 핵협상 타결…자국민 열렬히 환영

    최근 이란이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6개국과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공동행동계획 도출에 합의했다. 이번 핵 협상타결로 이란 경제에는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기준 약 110만배럴 수준이지만 핵협상 타결로 서방의 강도 높은 경제제재가 완화되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2002년 미국으로부터 북한과 함께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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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핵무기보다 경제를 택하다

    ‘이란발 핵 위기’가 고비를 넘었다. 이란이 미국 등과 협상을 통해 핵무기 개발을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경제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란의 경제는 핵무기 개발 이후 서방의 제재로 엉망인 상태다. 이란은 중동의 대표적 산유국이지만 서방 국가의 제재로 수출길이 막혀 경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6개월간 이란의 핵투명성을 더 지켜본 뒤 제재 완화 등을 완전히 합의할 예정이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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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무기 보유땐 우리도 가져야 할까?

    북한이 핵(核)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우리도 핵무기를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미국이 제공해주는 ‘핵우산’으로 만족해야 할까.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분석이 많은 터여서 우리의 핵선택은 국가안보상 최대 현안이 됐다. 핵전력은 모든 재래식 군사전력을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보유는 우리에 대한 군사력 절대우위를 의미한다. 북한의 핵 능력은? 북한은 스스로 핵무기 보유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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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야망…21세기 '금융실크로드' 꿈꾸다

    미지의 세계는 항상 궁금한 법이다. 2000여년 전 동서양이 서로 그랬다. 당시 서양이라고 해도 현재의 유럽·중앙아시아 대륙을 의미할 뿐 아메리카 대륙은 상상 속에도 없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동쪽 어딘가에 황금이 가득한 섬이 있을 것으로 믿었다. 중국 또한 서역이 항상 궁금했다. 뭘 입고, 뭘 먹고, 뭘 사고파는지 언제나 호기심이 가득했다. 호기심만으로 상대를 그려보던 동서양이 서로 얼굴을 마주하게 만든 것은 이른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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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식 경제발전론 '베이징 컨센서스'

    ‘베이징 컨센서스’란 중국이 주도하는 ‘권위주의 체제하의 시장경제발전’을 일컫는 말이다. 시장의 자율성보다는 정부의 시장 개입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 개혁과 균형잡힌 경제발전, 타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불간섭을 원칙으로 하는 대외정책이다. 중국은 베이징 컨센서스 덕분에 지난 30년간 국내총생산(GDP)를 3배 이상 증가시키고 2010년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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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한계론…다시 명나라가 될 것인가? 개인·자유·법치보다 통제·부패 극심

    1736년 중국(청나라)에서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후난과 후베이 제철소(용광로 가마)가 폐기됐다. 이 제철소는 20세기에 들어서야 겨우 생산을 재개했다. 제철산업은 한 국가의 기간산업인데도 중국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중국의 미래전략 부재(不在)와 몰락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폴 케네디는 ‘강대국의 흥망’에 썼다. 명나라(1368~644) 초기까지만 해도 유럽보다 앞선 문명을 자랑했던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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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로드(Silk Road)…아시아와 유럽 잇는 교역길

    실크로드(Silk Road)란 이름의 어원은 1877년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F . Richthofen·1833~1905)이 그의 유명한 지리학 책 ‘중국(CHINA)’에서 처음 사용했다. 고대 중국 중원 지방으로부터 중앙아시아를 거쳐 서북 인도로 수출되는 주요 교역품이 비단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해 중국으로부터 인도까지로 이어진 교역로를 독일어로 ‘자이덴슈트라센(Seidenstrassen&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