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타
-
경제 기타
강호동, 천하장사에서 국민 MC로 제2 전성기…"인생은 길고 직업은 많다"…도전정신 가져야
강호동은 체육과 방송, 두 분야에서 연이어 한국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이다. 각각 천하장사 타이틀과 연예대상 타이틀을 차지함으로써 남들은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성공을 전혀 다른 분야에서 두 번이나 이뤘다.강호동과 이경규연예계에 입문하기 전 씨름 선수로 활약한 강호동은 열여덟 살의 나이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모래판에서 그가 남긴 업적은 백두장사 7회, 천하장사 5회로 씨름계의 전설인 이만기에 버금간다.운동을 그만둔 뒤에 그는 개그맨 이경규와의 인연으로 연예계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였기에 대중의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연예계에 입문한 뒤 지상파 방송 3사의 연예대상만 다섯 차례 수상함으로써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열며 다시 한 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것이다.아무리 인생에서 우여곡절이 많아도 한 사람이 이처럼 숱하게 직업을 바꾸는 일은 흔치 않다. 하지만 두세 세대로 대상의 폭을 넓히면 대부분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특히 선진국에서 이런 현상들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도 위와 같은 산업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스스로 교육하라강호동은 잘나가는 씨름 선수에서 개그맨으로 매우 성공적으로 직업을 바꾼 경우다. 앞으로는 강호동과 같은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는 것처럼 개인도 자신의 일과 경력을 일평생 끊임없이 구조조정하는 시대가 온다는 얘기다. 오늘날 삼성은 세계적인 전자업체로 유명하지만 원래는 설탕을 만드는 회사에서 시작했다. 현대도 건설사를 모태로 출발했지만 오늘날엔 자동차가 그룹의 중심이다. 한국 회사들만 그런 게 아니다. 휴대폰으로 한때 세계
-
경제 기타
증강현실·가상현실 등 신기술이 만드는 신세계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갑자기 집채만한 비룡(飛龍)이 날아들더니 야구장 한가운데서 날개를 쭉 뻗고 불을 내뿜었다(사진). 이 용은 물론 진짜가 아니었다. 한 통신업체가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로 만든 가상의 이미지로, TV 중계와 전광판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실제 존재하는 야구장과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용의 그림이 자연스럽게 결합해 독특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요즘 시내 곳곳엔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체험관’이 늘어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먼 미래의 기술로 여겨졌던 VR과 AR이 생활 곳곳에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포켓몬 고’부터 ‘홀로렌즈’까지VR과 AR은 함께 언급될 때가 많지만 개념은 상당히 다르다. VR에서는 이용자의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고 오로지 가상으로 만들어진 세계만 보여준다. 머리에 쓰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기 등을 많이 활용한다. AR은 이용자가 살아가는 실제 세계를 배경으로 하되 그 위에 부가정보를 얹는다. 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포켓몬 고’ 게임이 대중에게 친숙한 AR 기술의 대표적 사례다.최근엔 혼합현실(MR·mixed reality)이라는 용어도 신문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다. MR은 VR과 AR의 단점을 보완해 한층 진화한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실제 공간과 사물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3차원(3D) 가상 이미지를 더해 사실감을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올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홀로렌즈2’라는 이름의 MR 기기를 공개하는 등 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VR, AR, MR을 모두 아우르는 개
-
경제 기타
54회 테샛 정기시험, 5월6일까지 접수합니다
제54회 테샛(TESAT) 정기시험이 5월 19일(일) 치러진다. 상반기에 치러지는 마지막 정기시험이다. 테샛을 처음 치르는 학생이라면 5월 시험에 개인 부문이나 단체동아리전에 친구들과 함께 도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 도전인 경우,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일정 수준의 성적을 먼저 받아놓을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감안해 보는 게 중요하다. 5월 시험 응시 원서 접수기간은 5월 6일까지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테샛 시험 영역은 경제이론, 시사경제경영, 상황추론판단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경제이론 영역은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경제학의 기본 이론을 다룬 책으로 공부하면 될 정도로 문제가 출제된다. 테샛은 시장경제적 시각을 출제의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응시자들의 점수를 분석해보면 고교생들은 경제이론 부문에서 대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교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은 시사경제경영이다. 고교생들이 신문을 자주 읽지 않는다는 한계 때문인지 3개 영역 중 점수가 낮게 나온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할 때 회원들끼리 신문 경제뉴스를 효율적으로 요약할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이 매주 발행하는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생글생글 22면에 실리는 ‘경제금융상식 퀴즈’를 눈여겨봐야 한다. 퀴즈에 실리는 문제는 1주일간 국내외 뉴스에 등장한 시사 이슈를 중심으로 출제된다.테샛 시험을 앞두고 테샛관리위원회가 테샛 홈페이지나 생글생글 지면에 정리해서 올려주는 핵심 시사용어도 읽어봐야 한다. 또 매주 수요일자 한경에 세 문제씩 실리는 ‘테샛 문제풀이’
-
경제 기타
좁아지는 하늘길…국내 저비용항공사(LCC) 9곳으로 늘어
국내 항공시장이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에어로K·에어프레미아·플라이강원 등 저비용항공사(LCC) 3곳에 항공운송면허를 신규 발급하면서다.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운항 중인 6곳에 더해 이제 한국 LCC는 총 9곳이 됐다. ‘세계 최다 LCC 보유국’인 미국과 같은 규모다. 한국보다 인구가 많은 일본(8개)·태국(6개)·독일(5개)·프랑스(1개)보다도 많은 숫자다.항공권 가격 떨어질까국내 항공시장에 신규 항공사가 진입한 것은 2015년 12월 에어서울 이후 3년여 만이다. 그동안 에어로K, 플라이강원 등이 면허 획득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항공사업법에 규정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조건 중 ‘사업자 간 과당경쟁 우려가 없을 것’이란 조항에 부딪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정부가 규제혁신의 하나로 이 조항을 없애기로 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시장 진입 문턱이 확 낮아진 결과 이례적으로 3개 LCC가 한꺼번에 면허를 발급받게 됐다.국토부는 신규 항공사의 등장으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소비자 편익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반적인 서비스 질이 높아지고, 항공권 가격은 떨어질 것이란 기대다. 신규 LCC들이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삼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에어로K는 충북 청주공항, 에어프레미아와 플라이강원은 각각 인천공항과 강원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한다.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면허 발급으로 항공 시장 경쟁 촉진과 시장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공항 이용 편의
-
경제 기타
미국 중앙은행, 글로벌 경기둔화 조짐에 ‘통화 긴축’ 포기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도 오는 9월 말로 중단한다. 유럽·중국발 경기둔화가 미국으로까지 전이될 조짐을 보이자 ‘양대 긴축카드’를 거둬들인 것이다. Fed가 파격적인 통화 완화를 뜻하는 ‘슈퍼비둘기’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Fed, 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동결Fed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25~2.50%로 동결했다. 또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작년 12월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두 달 만에 크게 달라졌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소매판매와 기업투자, 고용증가와 같은 지표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2015년 10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Fed는 작년엔 네 번이나 올렸다. Fed는 지난해 9월 FOMC에선 올해 3회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러다 경기 둔화 우려로 작년 12월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2회 인상으로 줄였다. 이번엔 FOMC 위원 17명 중 11명이 올해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회의 전까지만 해도 한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Fed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골드만삭스는 “명백히 완화적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Fed는 이날 성명에서 ‘둔화(slow)’란 단어를 여러 번 썼다. 파월 의장은 “유럽과 중국 경제가 상당히 둔화했다”며 “이는 미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유동성 축소도 조기 중단키로Fed가 돈을 푸는 양적완화(QE)로 4조5000억달러까지 불어난 채권 등의 보유자
-
경제 기타
"자선을 베푸는 것보다 자립심을 키워줘야 한다"…국가가 삶을 일일이 챙기려 들면 의존만 강해져
'탈무드'(사진)에 실려 있는 이야기다. 어느 마을에 가난한 아이가 부모 없이 혼자 살았다. 아직 어린아이가 할 줄 아는것은 날마다 거리로 나가 지나는 사람에게 손 벌려 구걸하는 일뿐이었다. 아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리에서 동냥질하여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며 살았다.탈무드 이야기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아이를 불쌍히 여겨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남자는 아이를 배불리 먹이고 따뜻한 방에서 재웠다. 마치 자신의 아이인 듯 학교까지 보내며 잘 돌봐주었다. 아이는 남자의 도움으로 훌륭한 청년으로 자랐다. 그리고 자신의 가게를 열어 장사하며 큰돈을 모았다.한편 청년을 도와주었던 남자는 집안이 기울며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남자는 고민 끝에 청년을 찾아갔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청년만큼은 어려운 자신을 나 몰라라 하지 않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청년은 매우 냉랭했다. 남자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매몰차게 뒤돌아선 것이다. 남자는 청년이 괘씸했다.“내가 저를 먹여 주고 재워 주며 보살폈건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돈을 주지 않고 장사를 하도록남자는 입술을 깨물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남자에게 한 할머니가 찾아왔다. 할머니는 자신의 형편이 어렵다며 자신이 가진 보석을 아주 싼 가격에 사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닌가. 남자는 어리둥절해 하며 헐값에 보석을 샀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떤 남자가 와서 그 보석을 비싼 가격에 사겠다고 하지 뭔가. 남자는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보석을 팔았다. 보석을 싼값에 사서 비싼 값에 팔자 이윤이 제법 컸다. 남자는 무릎을 탁 쳤다.“그래, 나도 장사를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
-
경제 기타
차량공유에서 자율주행까지…'모빌리티 산업'은 진화 중
요즘 산업계 소식을 다루는 기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모빌리티(mobility)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 인도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올라에 3억달러(약 340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최근 카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카카오 계열사의 이름은 ‘카카오모빌리티’이고, 타다나 풀러스 같은 승차공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자신들을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이라고 소개한다.산업계에서 모빌리티는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드는 각종 서비스를 폭넓게 아우르는 말로 쓰이고 있다. 단순히 ‘교통수단’으로 번역하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자가용, 택시, 자전거 등 전통적인 교통수단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해 효율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이 핵심이기 때문이다.전통적 교통수단에 IT 결합해 혁신지난 몇 년 새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스타 벤처’의 상당수는 이 모빌리티 업종에서 탄생했다. 미국 우버, 중국 디디추싱, 싱가포르 그랩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스마트폰 기반의 차량호출 서비스로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은 뒤 쇼핑, 금융, 콘텐츠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선 택시를 부를 때 쓰는 카카오택시 앱(응용프로그램)을 가장 널리 알려진 모빌리티 서비스로 볼 수 있다.최근엔 대중교통으로 닿기 힘든 단거리 이동을 보완하는 틈새 이동수단을 ‘마이크로 모빌리티’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 오포, 모바이크 등이 개척한 공유자전거와 미국의 버드, 라임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킥보드가 대표적이다. 이달 들어 카카오, 쏘카 등이 공유자전거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에도 이용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모빌리
-
경제 기타
"더 내라" vs "너무 높다"…카드사-대형 가맹점 수수료 갈등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 간 가맹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가맹 수수료란 카드사와 가맹 계약을 맺은 업주가 고객이 카드로 결제한 대금을 회수하는 대가로 카드사에 지급하는 이용 요금이다. 예컨대 고객이 카드로 1만원을 결제했을 때 수수료율이 2%면 200원을 카드사에 납부해야 한다. 이번 갈등은 카드사가 지난달 연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 2만3000여 곳에 가맹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인상안은 이달 1일부터 적용됐고, 대다수 대형 가맹점은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가맹 수수료 최대 0.3%포인트 인상가맹 수수료 인상 대상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비롯해 대형마트, 항공사, 자동차업체 등이다. 인상 수준은 최대 0.3%포인트다. 통신사는 수수료가 현행 1.8~1.9%에서 2.1%, 대형마트는 1.9~2.0%에서 2.1~2.2%로 올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도 현행 1.9%보다 0.2%포인트 높은 2.1% 수준으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대형 가맹점들은 수수료율을 0.1%포인트만 올려도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카드사들은 이번 인상이 3년마다 진행하는 적격비용(원가) 재산정에 따른 조정이라고 주장한다. 과거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가맹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금융권에선 이번 인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정부 정책에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발표한 ‘카드 수수료 종합개편방안’이 발단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적격비용보다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는 우대 가맹점의 범위가 5억원 이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