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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주요국들, 친기업적인 환경 조성해 '제조업 키우기' 나서

    미국 남부 텍사스주 휴스턴부터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까지 멕시코만을 따라 이어지는 340마일(약 550㎞) 구간. 이 길을 따라가면 수많은 공장 굴뚝을 볼 수 있다. 굴뚝만큼이나 많은 건 공사 현장이다. 2010년 이후 지어졌거나 공사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만 20여 개에 달한다. 31억달러(약 3조6900억원)를 투입해 지난 9일 완공한 롯데케미칼의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 공장도 그중 하나다.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는 몇 달째 축제 분위기다. 화장품업체 시세이도가 지난 2월 400억~500억엔(약 4100억~51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최소 1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등 주요국들이 ‘제조업 키우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제조업 부흥에 국가 명운이 달렸다는 판단 아래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법인세 낮추고 규제 없앤 미국미국은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중부의 일리노이주, 아이오와주 등지에서는 US스틸, 뉴코 등 금속 관련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조지아주와 테네시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는 도요타, 폭스바겐, BMW,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짓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일본 도요타가 켄터키와 앨라배마 공장 등에 7억5000만달러 증설 투자계획을 밝혔다. 미국 화학업체 엑슨모빌은 텍사스 화학공장에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와 초콜릿업체 허쉬, 제약회사 머크 등도 투자계획을 공개했다.미국 제조업이 부활한 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덕분이다. 미국은 지난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35%

  • 경제 기타

    2020학년도 대입 논술, 생글논술대회로 대비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생글생글이 주관하는 26회 생글논술경시대회가 6월 8일(토)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고교 1~3학년은 물론 재수생까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6월 4일 시행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직후에 논술경시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응시자의 지원 가능권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논술 문제는 고1 공통, 고2 인문, 고2 자연, 고3 인문, 고3 자연, 고3 연세대(인문) 여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며 고교 2~3학년 학생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계열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고교 3학년은 실전에 대비하며 자신의 논술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1~2학년은 논술에 대한 기초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고3 인문계 논술은 올해 연세대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3 인문유형 외에 연세대 인문유형을 신설했다. 그리고 고2, 3 자연계 논술은 수리논술로만 출제돼 연세대, 한양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수리논술을 다루는 대학의 논술전형에 대비할 수 있다.2020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논술전형의 비중은 3.5%(1만2146명 선발)로 2019학년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대입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3개교로 동일하고, 특히 연세대(서울) 논술전형은 논술 100% 반영과 함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미반영돼 연세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한양대(서울), 서울시립대, 광운대 등 수능 최저학력을 적용하지 않는 서울 주요 대학도 있어 논술 전형의 경쟁률은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논술로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생글논술경시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익힐 필요가 있다. 생글논술대회는 응시자 전원에게 전국 단위 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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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가 열립니다~

    ‘2019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가 오는 7월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7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다.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는 고등학생들이 직접 과제별 주제를 선정하고 수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경제체험 활동보고서와 창업계획서 등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하면서 실물경제를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이번 대회는 지도교사 한 명과 학생 네 명이 팀을 이뤄야 참가할 수 있다. 학교별 신청 제한은 없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일은 오는 6월 13일(목)이다. 대회 참가팀은 신청시 작성한 참가목적 및 활동계획 심사를 통해 확정된다. 심사단은 신청팀 중 우수한 평점을 받은 100개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100개 팀을 대상으로 7월 13일(토) 코엑스에서 참가자 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 설명회에서는 대회과제 설명 및 수행 방법, 제출물 작성법, 경제교육 등의 강의가 이뤄진다.경제체험 활동보고서는 참가팀이 스스로 주제를 선정해 대회 기간 주제와 관련한 실물 경제를 직접 체험하고 탐구해 그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한다. 창업계획서는 창업 아이디어를 직접 발굴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창업을 한다는 가정하에 계획서를 작성하면 된다. 부문별 배점은 경제체험 활동보고서 50점, 창업계획서 50점이다. 팀들은 모든 활동을 마친 뒤 과제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8월 1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들은 보고서를 엄격하게 심사해 평가한다.1위 입상팀에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및 250만원의 장학금과 지도교사 연구비 80만원이 주어진다. 그 외 수상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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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업들, 2000大 글로벌 상장사서 대거 탈락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00대 글로벌 상장기업 중 한국 기업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등 경쟁국 기업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 기업들의 숫자는 줄고 있다. 각종 규제와 반기업 정서에 막혀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9 글로벌 2000대 상장사 순위’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 삼성전자만 작년보다 한 단계 오른 13위를 차지해 100위 내에 유일하게 진입했다. 200위 안에는 SK하이닉스(179위)가 이름을 올렸다. 2개 기업을 빼면 대부분의 한국 기업 순위가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225위로, 지난해 147위에서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KB금융그룹 역시 작년 219위에서 올해 276위로 떨어졌다. 포스코(229위→323위), LG전자(411위→502위) 순위도 크게 하락했다. 대한항공 순위는 전년 1088위에서 올해 1446위로 추락했다.약화되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포브스는 매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위 20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발표된 리스트 중 상위 10대 기업은 미국 애플과 네덜란드 로열더치쉘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 및 미국의 금융기업으로 채워졌다. 중국공상은행이 1위에 올랐고, 미국 JP모간체이스가 2위를 차지했다.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뒤를 이었다.국가별로는 중국이 상위 10위권 내 5개를 싹쓸이했다. 전체 순위에서도 총 309개(2위)로, 1위 미국(575개)을 맹추격하는 등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기업은 지난해 각각 560개, 291개에서 1년 만에 15개, 18개 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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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를 꼭 정부가 운영해야 한다는 것은 편견…'격리' 아닌 '교화'가 목적…민간이 더 잘 할 수 있죠

    민간인이 교도소를 운영한다면 어떨까? 민간 교도소는 왠지 범죄자의 교화보다는 이윤 추구에만 힘쓰고 교도소 관리에는 허술할 것 같지 않은가. 최악의 경우, 탈옥수가 생길 것이란 걱정마저 든다. 또한, 이윤을 가장 중시하는 경제 주체인 민간이 공공재인 교도소 운영에 손을 대는 것은 불합리한 일처럼 느껴진다.1984년 미국에서 민간 교도서 첫선대개 사람들은 민간의 교도소 운영에 대해 위험천만한 시나리오를 상상하곤 한다. 그 이유는 단지 ‘생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을 돌려 보면, 민간의 교도소 운영에 대한 불안이 착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교도소는 당연히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란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지만, 사실 세상의 모든 교도소를 정부가 운영하지는 않는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개념일 뿐이지, 세계사에서는 꽤나 오래된 교도소 운영 방식이다.미국에서 민간 교도소는 이미 1880년대에 추진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은 날로 심해지는 강력 범죄와 교도소의 만성적인 수형자 과밀 수용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민간 교도소 설립은 국가의 재정을 절약하고 수형자 과밀 수용을 해소하며, 특히 범죄자의 효율적인 교화를 위해 추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민간 교도소’ 개념이 생소했던 것일까? 100여 년이 지난 1984년이 돼서야 미국 테네시 주에 최초의 민간 교도소가 설립됐다. 오랜 추진 끝에 생긴 최초의 민간 교도소는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다.교도소 과밀과 환경오랜 세월 짜놓은 대로 매년 똑같은 교도소 운영 방식을 반복하는 정부보다는 유연함과 효율성 제고 능력을 지닌 민간 부문을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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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2020년 대선 앞두고 쏟아지는 사회주의적 공약들

    “나는 열성적(card-carrying)인 자본주의자다. 시장 시스템과 법치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4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한 말이다.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사회주의 바람에 대한 경고다.미국 민주당 좌파들은 부유세와 무상 의료보험 도입, 학자금 대출 탕감 등에 이어 기본소득 도입, 구글 아마존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해체 등 사회주의적 성격이 짙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버핏 회장뿐 아니라 미국 최대 금융회사인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 등도 잇따라 우려를 표하고 있다.목소리 커지는 사회주의지난해 8월 미국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18~29세 연령대의 사회주의 선호도는 51%에 달했다. 자본주의 선호도 45%보다 높게 나왔다. 2010년 자본주의 선호도는 68%였지만 지난 8년간 급락했다. 블룸버그 조사 등에서도 사회주의에 대한 선호도는 비슷하게 올라갔다. 사회주의의 인기는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확인됐다. 28세의 전직 바텐더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뉴욕주 제14선거구에서 득표율 78.2%로 당선돼 신드롬을 일으켰다. 작년 6월 뉴욕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10선 의원이자 민주당 내 서열 4위이던 조지프 크롤리 의원을 꺾은 데 이은 정치적 이변이었다. 미국 내 사회주의 부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화선이 됐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Fed)은 위기를 일으킨 월스트리트의 거대 금융사에 수조달러의 혈세를 투입했지만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 대신 미국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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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경제에선 배추값 급등해도 수확해봐야 이익 없죠…옛 소련이 사회주의 실패하고 개혁·개방으로 간 이유죠

    한 공산주의 국가에서 일어난 일이다. 도시에서는 채소가 부족해 가격이 폭등하는데도 농촌의 밭에서는 수확하지 않은 채소가 그대로 썩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와 같은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자본주의 국가라면 상인들이 당장 트럭을 갖고 농촌에 와서 배추를 사다가 도시에 내다 팔며 중간 유통이익을 챙기고 남았으리라. 그런데 왜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이상적인 사회?그 이유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사유재산을 금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산수단은 국가의 소유이므로 누구도 트럭을 소유할 수 없고, 이동의 자유가 없으므로 농촌에 채소를 사러 갈 수도 없다. 배추 농사를 짓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땅과 배추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돈을 받고 팔 수 없다. 설령 배추를 팔아서 이익이 생긴다고 해도 그것은 자신이 아니라 국가의 몫이라 굳이 팔려고도 하지 않는다. 아예 관심조차 없다. 도시에서는 채소 품귀 현상이 벌어지건 말건, 농촌 밭에서 멀쩡한 채소가 썩어가건 말건 그것은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기 때문이다.이처럼 공산주의 계획경제 체제에서는 생산과 분배를 국가가 도맡아 하므로 개인이 나설 여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자는 국가의 경제기구에서 정해주는 대로 생산하고, 소비자는 배급해주는 대로 소비할 뿐이지 그 이상은 관여하지 않는다. 게다가 국가가 철저하게 통제하는 계획경제 하에서는 괜히 잘난 척 나섰다가 어떤 불이익을 받을지 알 수 없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채소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어떤 잘못이 있든, 좋은 해법이 있든 차라리 그냥 입 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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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경영학도 꿈을 키워준 고교 경제 캠프…8월초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요 ~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고교 경제 리더스캠프’가 5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열렸다.김수욱 서울대 교수, 김선빈 연세대 교수, 김홍균 서강대 교수의 강의를 통해 경제·경영학에 대한 이해와 시야를 넓혔다. 입시 전문가의 ‘대입 대해부’와 ‘SKY’대 선배들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들려주는 ‘대입 준비 요령’을 통해 공부 방법은 물론 수시전형을 위한 스펙 관리, 자기소개서, 면접 등 입시에 관한 노하우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경제·경영학과 외에 다른 학과에 진학하려는 고교생도 캠프에 많이 참가하는 이유다.캠프에 참가한 학생의 97% 이상이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고교 경제 캠프는 학기 중에는 하루 일정으로, 여름·겨울방학에는 1박2일 일정으로 열린다. 여름방학 캠프는 8월 초로 예정돼 있다.유미진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mj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