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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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고3 수험생은 백신 꼭 맞으세요
지난 7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역 환승주차장 인근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1㎞ 남짓 길게 줄을 서 있다. 이날까지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은 오는 19∼30일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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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 녹색금융으로 헤쳐나가요
2020년 갑작스럽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의 삶이 크게 바뀌었다. 특히, 여행 등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었고, 소비활동이 줄어들면서 생산이 중단된 회사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위기를 맞는 것을 경제 용어로 '블랙스완(black swan)'이라고 표현한다. 오늘은 블랙스완의 개념과 이와 비슷한 경제 용어로 최근 등장한 그린스완(green swan)에 대해 알아보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각광받고 있는 녹색금융에 대해 배워보자. 예상치 못한 이례적 사건 ‘블랙스완’‘블랙스완’이라는 용어는 미국 뉴욕대 교수인 나심 탈레브가 그의 저서(2007년)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발견된 적 없는 검은 백조가 호수에 나타나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사례와 같이 경제 영역에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의미로 ‘블랙스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탈레브 교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07년 미국의 초대형 주택담보대출 사업자들이 파산하면서 세계 금융위기를 초래한 사건)를 예측하면서 ‘블랙스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유명해졌는데, 이후 미국의 9·11테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코로나19로 인해 초래된 경제위기에도 ‘블랙스완’이 사용되고 있다.한편 ‘블랙스완’이란 단어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예측이 가능함에도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반복되는 위기 상황을 뜻하는 용어로 ‘화이트스완(white swan)’이 있다. 최근에는 ‘그린스완(green swan)’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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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지옥' 베네수엘라, 화폐에서 '0' 여섯 개 빼는 이유는?
요즘 카페나 레스토랑의 메뉴판을 보면 1000원 이하 단위를 생략하는 곳이 꽤 있다. 4000원짜리 아메리카노는 ‘4.’, 1만8000원짜리 파스타는 ‘18.’으로 적는 식이다. 가격에 0이 많이 붙으면 거추장스러우니 잘라버린 것이다. 만약 이런 조치를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단행한다면? 이것이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 액면가를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돈의 실질적 가치는 그대로 두고 표기 단위만 하향 조정하기 때문에 실질 화폐가치를 낮추는 평가절하(devaluation)와는 다른 개념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물가 상승이 누적돼 돈의 자릿수가 늘어남으로써 생기는 계산상·지급상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1000분의 1로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1만원은 10원, 1000원은 1원으로 일괄 조정된다. 화폐에서 ‘0’ 떼어내면 뭐가 달라질까이런 조치를 단행하면 거래 편의 향상, 회계 처리 간소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 대외 위상 제고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화폐 단위 변경에 따른 불안, 부동산 투기 심화, 화폐 주조 비용 증가 등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도 감수해야 한다.리디노미네이션은 잘하면 경제에 약(藥)이 되지만 잘못하면 독(毒)이 될 수 있다.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하며 접근하는 ‘디테일’이 성패를 가른다. 대표적 성공 사례로는 터키가 꼽힌다. 터키는 2005년 화폐 단위를 100만분의 1로 낮추고, 돈의 이름도 리라에서 뉴리라로 변경했다. 이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터키의 물가상승률은 화폐 개혁을 거쳐 한 자릿수로 묶였다. 반면 짐바브웨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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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도는 청년고용 쿼터제도…규제 없애야 고용 늘어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정부가 무슨 조치든 취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정부가 내놓은 게 의무고용할당제나 청년인턴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이다. 고용 쿼터제와 정부보조금 방식을 혼용한 것들이다. 예컨대 청년인턴제는 중소기업이 청년을 인턴으로 고용할 때 급여의 일부를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다.인턴 기간이 끝난 뒤 기업에서 해당 인턴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면 시행처에 따라 취업 장려금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 그 밖에 정부에서는 고용 촉진책을 만들어 기업이 더 많은 청년을 고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문제는 이런 식의 단편적인 정책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다. 국민의 혈세가 나가는 만큼 분명 효과가 있어야 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턴 기간이 종료된 뒤 정규직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턴을 고용한 뒤 기존 직원을 해고하고 내보낸 직원의 일을 인턴에게 시키는 얌체 기업이 있다는 씁쓸한 소문도 들린다. 청년 고용을 위한 제도를 악용하는 일부 기업의 행태도 잘못됐으나, 본질적으로 보자면 그러한 고용 정책으로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청년도 살리고 기업도 살리는 방책청년 고용이 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아니 그보단 고용이 늘지 않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기업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고 사내에 유보금만 쌓아둔 채 일자리를 만들지 않아서인가? 그렇지 않다. 기업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어 끊임없이 성장하고 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아이가 밥을 먹어야 쑥쑥 자라듯 기업도 성장하려면 고용해야 한다. 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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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출마 선언에 와르르 무너진 '윤석열 테마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달 29일, 증시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회사 오너가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거나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는 이유로 관심을 모았던 종목들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가 대선에 뛰어들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해 왔는데, 실제 출마 선언을 마치자 ‘재료가 소멸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적게는 5%, 많게는 10% 넘게 떨어졌다. ‘재료’에 널뛰는 테마주 주가테마주(theme株)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증시 외부에서 발생한 이슈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가격이 움직이는 종목을 말한다.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앞으로 이 회사가 뜰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재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환율, 금리, 유가 등 모든 종목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거시 경제변수는 재료로 잘 치지 않는다.한류 열풍이 불어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주가가 뛰거나 폭염이 극심할 때 아이스크림, 에어컨업체 주가가 오르는 것은 ‘합리적’인 테마주의 사례다. 하지만 경제신문에서 테마주는 비판의 대상일 때가 더 많다. 황당한 테마도 많은 탓이다. 헌법재판소가 간통죄는 위헌이라고 결정한 2015년 2월 27일 오후 2시, 주식시장에서 난데없이 급등하는 종목이 쏟아졌다. 한 콘돔 제조기업은 거래량이 10배 뛰며 상한가를 찍었다. 사후피임약을 만드는 제약회사 주가는 10% 올랐고 등산복, 주류, 속옷 등을 만드는 업체들 주가도 들썩였다. 이들에게는 일명 ‘불륜 테마주’라는 민망한 이름이 붙었다.정치인 테마주는 대선이 가까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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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안녕!…2학기부터 모든 학교 전면 등교 하기로
부산지역 모든 고교생의 전면 등교가 시행된 지난달 28일 부산 동래구 용인고 3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하고 있다. 교육부는 1학기 내에 수도권 중학교 등교를 확대하고 직업계고를 전면 등교하도록 한 데 이어 2학기에는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를 대면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교 교직원과 고3 학생은 7월 중순부터, 유·초·중 교직원과 돌봄 인력 등은 7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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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후문, 13년 만에 다시 열려…시장과 문화유산의 조화 기대
서울 숭례문 후문이 2008년 화재 이후 13년 만에 지난 22일부터 개방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그동안 숭례문 보호와 관람 안전을 위해 정문만 개방해왔지만 앞으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후문도 개방한다고 밝혔다. 후문 개방으로 남대문시장과 숭례문을 오가는 거리가 짧아져 시장 상권과 문화유산이 상생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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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러·애널리스트·보험계리사…금융 관련 직업 2373개
우리는 신문 방송 등에서 금융회사, 금융상품과 같은 단어들을 자주 접한다. 그러나 누군가 '금융의 정의'에 대해 물어본다면 선뜻 대답하기는 어렵다. '금융(金融)'이란 한자 그대로를 풀이해보면 '금전을 융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금융수요자)과 돈에 여유가 있어 빌려줄 수 있는 사람(금융공급자) 간 돈의 흐름을 말한다. 다만 시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금융수요자와 금융공급자가 서로 직접 만나거나 정보를 교환하기란 어렵다이 같은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등장했고, 금융이 잘 흐를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늘은 금융회사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 금융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금융회사의 종류와 기능여러 금융회사 중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은행’은 돈을 저축하는 예금업무(수신)와 돈을 빌리는 대출(여신) 이외에도 외국환업무(환전, 해외송금)와 보험, 펀드 같은 금융상품 판매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은행에서 세금,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며 중요한 물건을 보관해주는 대여금고 역할도 하고 있다.‘증권회사’는 투자금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주식 및 채권을 개인 또는 기관이 사고팔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보험회사’는 비슷한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로부터 자금(보험료)을 모아 사고가 발생한 사람에게 약속한 금액(보험금)을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신용카드회사’는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을 위해 물건값을 대신 지급해주고 일정기간이 지난 뒤(보통 한 달 뒤 카드 결제일) 물건 구입자로부터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