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 기타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할 수 있다" 첫 기준 제시

    대학병원에서 검사받던 환자의 호흡과 심장이 멎었다. 폐암으로 의심돼 검사를 받던 중 발생한 출혈이 원인이었다. 환자의 뇌가 심하게 위축되고 파괴됐음이 확인됐다. 일정 시간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야기된 뇌손상이 원인이라고 추정됐다. 스스로 호흡할 수 없지만 뇌사 단계는 아니고,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며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이 5%가 안 된다는 게 주치의 견해였다. 일단 부착된 인공호흡기 제거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환자의 보호자는 법원에 그 제거를 명하는 판결을 청구했다. 2009년 ‘김 할머니 사건’이다.연명의료 중단 요건 정립한 ‘김 할머니 사건’대법원은 13인의 대법관 가운데 9인의 다수의견에 따라 아래와 같은 요건이 구비되면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요건은 환자 상태에 관한 객관적 요건과 환자의 의사(意思)라는 주관적 요건으로 정리할 수 있다.객관적 요건으로 환자 상태에 다음 세 요소가 있어야 한다. 첫째, 의식 회복이 불가능해야 한다. 환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상태라면 그에 따르면 되기 때문이다. 둘째, 생명 관련 생체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야 한다. 셋째, 환자가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상태여야 한다. 주관적 요건으로는 환자가 연명의료의 시행이나 계속을 거부해야 한다. 거부 의사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의료인에게 밝힌 ‘사전의료지시’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그런 문서가 없는 경우 ‘추정’을 통해 확인될 수도 있다.대법원이 말하는 사전의료지시가 인정되려면 환자가 의사를 표현할 능력이 있을 때 의사의 설명을 듣고 진지하게 결정한 것이어야 한다. 환자가 직접 작성했거나, 의료인이

  • 경제 기타

    대학교수 경제·경영 직강, 명문대생 멘토와 2박3일

    26회 한경 고교 경제리더스 캠프가 내년 1월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다. 한경 겨울방학 캠프는 미래 경제·경영학도와 기업가, 금융인, 무역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생각나무 키우기’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2박3일 동안 경제학과 경영학의 기본 원리와 창업, 미래산업 등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명문대학 교수의 강의로 직접 들을 수 있다. 이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의 진로 적성이 상경계와 맞는지 등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캠프에선 입시와 관련한 직접적인 강의는 없다.대학 교수의 강의에 못지않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대학생 선배 멘토와의 토크 시간이다. 먼저 대학에 들어간 선배들이 2박3일 동안 참가자와 함께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은 물론 성적, 주변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고민에 대해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캠프 참가신청은 20일(월)부터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받고 있다. 참가비는 숙박·숙식비를 포함해 1인당 42만원이다. 조기 신청자를 위해 12월10일까지 할인된 참가비(38만원)가 적용된다. 이후 신청자는 42만원이다. 참가자에겐 한경 사장명의 경제캠프 이수증이 수여된다. 또 참가자가 캠프 후기를 작성해서 보내면 한경 생글생글에 실릴 수 있다. 문의는 (02)360-4055정영동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 경제 기타

    "한경 고교경제캠프가 경제학이 어렵다는 인식 바꿔줬어요"

    생글생글을 챙겨보다가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에 대해 알게 돼 지난 11월 4일 고려대에서 열린 캠프에 참가했다. 친구들과 함께가 아니라 혼자 참가한 것이어서 혼자 잘할 수 있을까, 심심하지 않을까 등 온갖 걱정을 품고 갔는데 다행스럽게도 조장 멘토가 불편하지 않게 계속 말을 걸어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고려대는 처음 가봐서 궁금한 게 많았는데 구경도 시켜주는 등 정말 많은 도움을 줘서 고마웠다.무엇보다 고등학생으로서는 만나기 쉽지 않은 유명 대학 교수님들 경제학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약 한 시간 간격으로 교수님들에게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4차 산업혁명의 경제학, 신문읽기 등의 강의를 들었다. 경제학을 처음 접해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이해시키기 위해 눈을 마주치며 강의하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다. 모든 강의가 큰 도움이 됐고 귀에도 쏙쏙 들어왔지만, 특히 오철 교수님이 강의한 4차 산업혁명의 경제학 시간이 가장 좋았다. 대학생 멘토들과의 시간도 대학진학, 진로 등에 대해 개인적으로 궁금하던 것을 부담 없이 질문하며 해소할 수 있었다.변효정(해성국제컨벤션고 1년) bhj129@naver.com

  • 경제 기타

    생글생글, 집에서도 받아볼 수 있어요

    한국경제신문은 중·고교생에게 경제원리를 바르게 이해시키고 논리력을 키워주기 위해 전국 1300여 개 고등학교와 150여 개 중학교, 일부 도서관에 생글생글을 무료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생글생글은 가정에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6개월에 4만원 또는 1년에 8만원의 배송료를 내면 생글생글이 발행될 때마다 우편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구독 신청은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서 받습니다. 회원 가입 후 홈페이지 맨 아래의 ‘생글생글 구독신청’으로 들어가 배송료를 결제하면 됩니다. 전화상으로는 신청이 불가능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배송료 부담 없이 받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에서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생글생글도 신청하면 생글생글은 무료로 함께 배달해 드립니다. 부모님은 한경을, 학생 자녀는 생글생글을 읽는 가정이 많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구독료는 월 1만5000원입니다. 생글생글을 수업 자료로 활용하는 학교 선생님들께는 한경 구독료를 50% 할인해 드립니다. 한경과 생글생글을 함께 신청하시려면 한경 경제교육연구소(02-360-4058, 4054)로 전화 주세요.한국경제신문은 앞으로도 더 나은 생글생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경제 기타

    "철강왕 카네기는 쌓은 부를 인류 발전에 썼지만…

    로마 귀족의 자발적 기부는 상류층의 의무인 동시에 곧 명예였다. 공공시설 건축이나 복구를 위해 귀족들이 개인 재산을 내놓는 일도 많았다. 빈곤 퇴치나 다음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기부 도 끊이지 않았다. 로마에서 기부한다는 것은 곧 높은 지위와 명예를 상징했다. 그래서 기부는 자발적이고 경쟁적으로 이뤄졌으며, 로마의 화려한 역사를 세우는 초석이 되었다철강사업으로 부를 쌓은 카네기로마의 기부 전통은 지금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세계 최강국의 위치에 있는 미국 역시 기부문화가 잘 형성돼 있다. 신대륙에 나라를 건설한 미국은 귀족 대신 기업가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미국의 기부문화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람으로 ‘철강왕’으로 불리는 앤드루 카네기를 꼽을 수 있다. 미국 국민들에게 ‘위대한 기부자’로 불리는 앤드루 카네기는 현재 미국에 존재하는 5만6000여 개 자선재단의 시발점이자 미국의 찬란한 기부문화를 꽃피우게 한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철강회사를 청산해 마련한 5억달러로 자선활동을 시작했으며, 죽을 때까지 자선활동을 멈추지 않았다.어린 시절 카네기는 몹시 가난했다. 1835년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수직공의 아들로 태어난 카네기는 1848년에 가족과 미국으로 건너와 살기 시작했다. 13세 때부터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닥치는 대로 일했고, 1856년에 철도 침대차 사업에 투자해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재산을 모았다. 철도회사를 거쳐 철강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앤드루 카네기는 막대한 부와 더불어 사회적 명예와 존경까지 받게 되었다. 그야말로 자수성가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자선이 잘못 사용된다”카

  • 경제 기타

    정부 요금인하 압박에 애꿎은 알뜰폰 고사 위기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알뜰폰이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에 몰렸다. 알뜰폰 업계의 누적 영업손실이 33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가입자와 수익성 모두 감소하기 시작했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지난달 말 알뜰폰 사업을 중단했고, 중견업체 한 곳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감소’ ‘수익성 악화’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3중고(三重苦)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된 통신비 인하 대책이 알뜰폰업계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통신비 복지’를 명분으로 인위적인 요금 인하를 압박해왔지만, 오히려 통신시장의 ‘약자’인 알뜰폰을 고사시키는 역설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9월 기준 739만 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11.7%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 계열을 제외하면 중소업체 위주로 40여 개 사업자가 난립해 있다. 흑자 규모를 키우려면 가입자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해야 하지만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3월 700만 명을 돌파한 뒤 증가세가 꺾였다.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알뜰폰으로 유입된 고객이 이탈 고객보다 2만 명 이상 많았지만 2분기부터 급감하기 시작해 최근엔 이탈 고객이 유입 고객을 앞지르고 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밀어붙이는 통신료 인하 정책이 알뜰폰의 핵심 무기인 요금 경쟁력을 잠식했다고 분석한다. 통신 3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선택약정(요금할인) 할인율 상향 조정(20%→25%)과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이 대표적이다. 기존 통신 3사 가입자들이 쓰는 요금제가 싸지면 알뜰폰 업계는 잠재 고객을 잃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 경제 기타

    재정위기 딛고 부활한 유로존 경제… "황금시대 향해 가고 있다" 낙관론 커져

    유로존 경제가 올 들어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올해와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된 이유로 ‘유로존의 경기 호황’을 꼽았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로존 경제가 물가 안정 속 성장이라는 황금기(golden era)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유로존 출범 후 최고의 상황지난 6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 1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0%로 미국(1.2%)의 약 두 배에 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유로존의 경기 회복은 올해 가장 놀라운 소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 유로존 경제가 ‘반짝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추락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유로존 경제성장률은 그러나 2분기 2.3%, 3분기 2.5%로 갈수록 가팔라졌다. 3분기에는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선 까닭에 경제 성장세도 다소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이 같은 우려마저 불식시켰다.유로존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던 실업 문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작년까지 두 자릿수이던 유로존 실업률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9월 8.9%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청년실업률은 18.7%(9월 기준)로 여전히 높지만 작년 9월(20.4%)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다.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자 유로존의 공장 가동률은 사상 최고치 수준(83.8%)으로 높아졌다.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일자리가 늘고, 이로 인해 민간 소비가 증가하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경제성장률과

  • 경제 기타

    생글생글, 집에서도 받아볼 수 있어요

    한국경제신문은 중·고교생에게 경제원리를 바르게 이해시키고 논리력을 키워주기 위해 전국 1300여 개 고등학교와 150여 개 중학교, 일부 도서관에 생글생글을 무료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생글생글은 가정에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6개월에 4만원 또는 1년에 8만원의 배송료를 내면 생글생글이 발행될 때마다 우편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구독 신청은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서 받습니다. 회원 가입 후 홈페이지 맨 아래의 ‘생글생글 구독신청’으로 들어가 배송료를 결제하면 됩니다. 전화상으로는 신청이 불가능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배송료 부담 없이 받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집에서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생글생글도 신청하면 생글생글은 무료로 함께 배달해 드립니다. 부모님은 한경을, 학생 자녀는 생글생글을 읽는 가정이 많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구독료는 월 1만5000원입니다. 생글생글을 수업 자료로 활용하는 학교 선생님들께는 한경 구독료를 50% 할인해 드립니다. 한경과 생글생글을 함께 신청하시려면 한경 경제교육연구소(02-360-4058, 4054)로 전화 주세요.한국경제신문은 앞으로도 더 나은 생글생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