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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겨울방학 때 테샛 1등급 따놓자"

    학교 공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방학 때 경제이해력을 평가해보려는 고교생들이 2월 테샛정기시험 단체전과 개인전에 대거 도전하고 있다.테샛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46회 시험 단체전에 도전장을 낸 고교팀은 30개를 훌쩍 넘었다. 전통의 강팀인 민족사관고의 ‘ECORUM’, 서울국제고의 ‘LOGOS’, 안양외고의 ‘yess’, 명덕외고의 ‘M.D.F.S’가 이번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안양외고 경제동아리에선 무려 18명이 한꺼번에 도전한다. 명덕외고에서는 15명의 동아리 회원이 우승을 노린다. 서울국제고도 8명을 내보냈다. 민사고는 정예 멤버인 5명으로 팀을 꾸렸다.이번 단체전은 같은 학교 동아리팀과 다른 학교 연합팀이 실력을 겨루는 양상이 됐다. 민사고와 서울국제고팀 등은 학교 동아리 회원으로 팀을 구성했다. 반면 케인지안팀, 경제홀릭팀, 경제11번가팀, 경제의 비밀팀, 스타트econ팀, 경제사랑팀, 지호락팀, dreamcometrue팀, 미스매치2018팀, MEGABOX팀, 비이코노미스팀은 연합군이다. 성적이 나오기 전에는 실력을 알 수 없다. 이 중 경제홀릭, 스타트econ, 경제사랑, 미스매치2018팀 등은 거의 20명에 가까운 실력자가 몰렸다는 후문이다.단체전은 5명 이상 학생이 팀을 짜서 응시한 뒤 상위 5명의 성적을 평균해 순위를 가린다. 순위에 따라 단체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 수여된다. 단체전에는 학교에 등록돼 있는 경제동아리 회원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언제든 도전해도 된다. 5명 이상으로만 구성하면 된다.고교생들은 개인전에도 몰리고 있다. 이번에 처음 도전하는 학생은 연초에 테샛 경험을 쌓은 뒤 다른 다섯 번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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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나간 전력 수요 예측, 공장 돌릴 전력도 줄이라니…

    정부가 이번 겨울 들어 수천여 곳의 기업에 총 여덟 번의 ‘급전지시’를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급전지시란 정부가 사전계약을 맺은 기업에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정식 명칭은 ‘전력 수요 감축 요청’이다. 급전지시를 받은 기업은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사무실 냉난방기를 끄는 식으로 전기 사용을 줄여야 한다.이번 겨울에만 8차례 ‘급전지시’급전지시 제도가 도입된 건 2014년이다. 겨울이나 여름에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정전 사태가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만들었다.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급전지시가 내려진 건 세 번뿐이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급전지시 발동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두 번 발령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 겨울에는 여덟 번의 급전지시가 기업에 떨어졌다.급전지시는 아무 기업에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라 사전에 ‘급전지시에 응하겠다’고 계약을 맺은 기업에만 발령할 수 있다. 계약을 맺은 기업은 현재 3850곳이다. 이들 기업은 급전지시에 응하는 대신 보상금을 받는다.정부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계약을 맺었고 보상금까지 받고 있으니 급전지시를 많이 내려도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얘기는 다르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예전처럼 1년에 한두 번 급전지시가 내려올 줄 알고 계약을 맺었다”며 “지금처럼 자주 공장을 멈추면 제품을 제대로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보상금을 받아도 손해”라고 말했다.정부가 급전지시를 내린 대가로 기업에 지급하는 보상금은 한국전력이 부담한다. 한전은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국민이 급전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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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주의 경제는 왜 망했나

    “나는 똑같은 민중을 보았다. 그러나 같은 소련 민중인데 내가 받은 인상은 완전히 달랐다. 그때의 민중은 오히려 제정시대 러시아 민중과 어딘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 앙드레 지드가 한 말이다. 지드는 1936년에 절친한 문우인 작가 막심 고리키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소련으로 갔다가 상상과 다른 소련의 실상에 경악하고 말았다.“평등한 삶은 없었다”“어느 집이나 모두 똑같이 초라한 가구들이 놓여 있었고, 스탈린의 초상이 걸려 있었으며, 그 밖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아주 조그만 물건조차 없었고 사소한 기념품도 없었으니 각자의 주택은 얼마든지 맞바꿀 수 있을 것이다.”지드는 숨막히리만치 획일적으로 통제된 소련 사회의 모습에 질겁했다. 적어도 소련은 그가 생각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가 아니었고, 민중의 삶도 예전과 하등 다를 바 없었다. 그저 우두머리만 바뀌었을 뿐이지, 사회주의가 외치는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삶은 눈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국가가 통제하는 경제는 망한다지드는 소련의 부자연스럽고도 인위적 평등에 몹시 실망했다. 직접 소련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열렬한 사회주의 지지자였던 터라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지드는 “인간성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인간을 외부적인 힘으로 단순화하거나 획일화 또는 축소화하려고 시도한다면 그 일은 언제나 파괴적이고 처참한 희극이 될 것이다”라며 소련, 아니 사회주의와의 영원한 결별을 선언했다.1920∼1930년대 유럽은 지드뿐만 아니라 수많은 지성인이 사회주의에 매혹돼 있었다. 그들은 사회주의가 노동자 스스로 자본가의 착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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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때 테샛 1등급 따놓자"… 경제동아리 대거 출전

    학교 공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방학 때 자신의 경제이해력을 평가해보려는 고교생들이 2월 치러지는 테샛정기시험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몰려들고 있다. 상경계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새 학년을 시작하기 직전에 치러지는 시험을 십분 활용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학년 중에 내신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테샛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46회 시험 단체전에 도전장을 낸 고교팀은 30개에 달한다. 전통의 강팀인 민족사관고의 ‘ECORUM’, 서울국제고의 ‘LOGOS’, 안양외고의 ‘yess’, 명덕외고의 ‘M.D.F.S’가 이번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안양외고 경제동아리에선 무려 18명이 한꺼번에 도전한다. 명덕외고에서 15명의 동아리 회원이 우승을 노린다. 서울국제고도 8명을 내보냈다. 민사고는 정예 멤버인 5명으로 팀을 꾸렸다.연합군의 대거 출전이 이번 시험의 특징이기도 하다. 민사고와 서울국제고팀 등이 같은 동아리 회원으로 팀을 꾸렸다면 연합팀들은 여러 학교 실력자들로 구성됐다. 케인지안팀, 경제홀릭팀, 경제11번가팀, 경제의 비밀팀, 스타트econ팀, 경제사랑팀, 지호락팀, dreamcometrue팀, 미스매치2018팀, MEGABOX팀, 비이코노미스팀 등의 실력은 안갯속이다. 경제홀릭, 스타트econ, 경제사랑, 미스매치2018팀 등은 거의 20명에 가까운 실력자들로 팀을 꾸린 상태다.단체전은 5명 이상의 학생이 팀을 짜서 응시한 뒤 상위 5명의 성적을 평균해 순위를 가린다. 순위에 따라 단체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 수여된다. 단체전에는 학교에 등록돼 있는 경제동아리 회원들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언제든 도전해도 된다. 5명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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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글생글, 가족이 함께 읽어보세요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생글생글(생각하기와 글쓰기)은 중·고교생들에게 논리력을 키워주고 경제원리를 바르게 이해시키는 ‘알찬 선생님’입니다. 생글생글에 게재되는 다양한 주제의 커버스토리, 문학과 철학, 국제뉴스, 상세한 대입 가이드 등은 사고와 논리를 키워줄 뿐더러 대입에도 매우 유용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글생글은 부모님이 읽으셔도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생글생글은 전국 1300여 개 고등학교와 150여 개 중학교, 일부 도서관에 배포되고 있습니다.생글생글은 가정에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1년에 8만원(6개월에 4만원)의 배송료를 내면 생글생글이 발행될 때마다 우편으로 배달해 드립니다. 구독 신청은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서 받습니다. 회원 가입 후 홈페이지 맨 아래의 ‘생글생글 구독신청’으로 들어가 배송료를 결제하면 됩니다.집에서 한국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생글생글을 신청하면 생글생글은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구독료는 월 1만5000원이며, 생글생글을 수업 자료로 활용하는 학교 선생님들께는 한경 구독료를 50% 할인해 드립니다. 한경과 생글생글을 함께 신청하시려면 한경 경제교육연구소(02-360-4054, 4069)로 전화 주십시오.한국경제신문은 앞으로도 더 나은 생글생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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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선전의 변신… '짝퉁 천국'서 '창업 천국'으로

    ‘산자이(山寨·중국산 모조품)의 천국에서 혁신의 중심으로.’ 중국 광둥성의 도시 선전을 가리키는 말이다.싼 임금으로 선진국 제품을 베끼던 ‘짝퉁 천국’은 옛말이다. 선전의 중국 기업은 드론(무인항공기), 전기자동차, 빅데이터, 핀테크(금융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와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는 텐센트, 미국 테슬라를 넘어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된 BYD,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한 DJI 등이 선전에 자리잡고 있다.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 화웨이도 선전이 본거지다.인구 8명에 기업 1개꼴선전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1978년 12월 개혁·개방 추진을 선언한 뒤 중국에 지정한 첫 경제특구다. ‘사회주의 중국’에 자본주의를 도입하기 위한 실험실이었다. 당시만해도 작은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선전은 이제 세계 정보기술(IT)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넘보는 창업 천국으로 변신했다.인구 1200만 명가량인 선전에 자리잡은 기업만 150만4000여 곳(2016년 말 기준)이다. 인구 8명 중 기업 1개꼴이다.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중국 벤처캐피털의 3분의 1이 선전에 몰려 있다.선전의 난산소프트웨어 산업단지는 선전시 정부가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산업을 키우기 위해 2013년 조성했다. 단지 남쪽 끝에는 텐센트의 48층짜리 신사옥이 우뚝 서 있다. 검색포털 업체 바이두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신사옥도 광장 북쪽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주말이면 단지 내 카페에선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벤처투자 설명회가 열린다. 창업자들이 많이 모이는 3W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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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취임 1년 지지율 39%… 인기 회복 위해 보호무역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년차(지난 20일 취임 1주년)를 맞아 핵심 아젠다에 재빠른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공화당의 전통적 주류층에 어필하는 감세안 등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핵심 지지층(대학 졸업 학위가 없는 백인 근로계층)을 끌어안기 위한 이슈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심상찮은 바닥 민심을 잡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상의 변화다.경제지표 좋지만 지지율은 ‘바닥’경제지표만 보면 트럼프 행정부 1년은 ‘합격점’이다.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4.1%), 2분기 연속 연율 3%대 성장,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주가 등으로 자신감에 차 있다. 규제완화와 감세안 처리로 연 3~4% 성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무슬림 입국 금지 소동, 오바마케어(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든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 폐지 실패 등 핵심정책의 잇단 추진 실패와 ‘거지소굴(shithole)’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 ‘북한 완전 파괴’ ‘당신 몸매는 아름답다’ 등 말 실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연평균 39%를 유지하고 있다.가시화되는 핵심 지지층 이탈최근 이런 콘크리트 같은 지지 기반에 미세한 균열 조짐이 발견되고 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준 핵심 지지층의 지지율이 지난해 말 55%로 떨어졌다. 취임 직후 59%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그러나 같은 기간 이들 핵심 지지층의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는 33%에서 40%로 올랐다. 지금은 대체로 지지하지만 언제라도 등을 돌릴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다. 대통령의 실책에 대한 피로감과 반(反)이민정책 등 핵심 아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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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집 주인은 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좋은 빵 만들죠"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는 자신의 저서 『국부론』에서 시장경제의 원리 ‘보이지 않는 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건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그들의 돈벌이에 대한 관심 덕분이다. 우리는 그들의 박애심이 아니라 자기애에 호소하며, 우리의 필요가 아니라 그들의 이익만을 그들에게 이야기할 뿐이다.”애덤 스미스가 본 ‘보이지 않는 손’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을 신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서 찾고자 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타고난 이기심이다. 애덤 스미스는 모든 사람은 경제 활동을 할 때, 인간의 본성에 충실하게 ‘이기심’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의 이기심이란 ‘자신만 살겠다고 다른 사람을 짓밟거나 해치는 몹쓸 심보’가 아니다. 자신을 위하는 마음, 다시 말해 지금보다 더 잘살고 싶어하는 무한한 욕망을 뜻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하기보다는 더 나은 삶, 더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기를 원하는, 즉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이 곧 이기심이다. 경제 활동을 할 때 이기심은 인간을 더욱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지속적으로 움직이게 이끌어준다. 강한 동기 부여를 심어주는 셈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이익을 추구하고 성취해나갈 때 더욱더 열심히, 꾸준히, 성실히 노력하면서 살게 되기 때문이다.이기심이 경제 활동을 원활히 한다이를테면 어떤 빵집 주인이 있다. 빵집 주인은 돈을 많이 벌어서 큰 집과 값비싼 가구, 멋진 옷을 사고 싶어 한다. 빵집 주인이 그것들을 사려면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