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고, 기술·자본·인력의 국제적 교류를 통해 이득을 얻고 있는 나라다. 따라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고립이 아닌 개방적이고 유연한 외교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보호무역정책과 비슷하다. 차이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세계화 흐름을 활용해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의 탈세계화 확산은 자국 우선주의 경쟁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 각축전의 결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런데도 다시 같은 길로 가려고 한다.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은 “민족과 국가는 역사를 통해 단 한 번도 배운 적이 없고 항상 같은 역사를 반복하며 똑같이 행동해왔다”고 말했다.
각국이 탈세계화로 기울고 있다고 해서 한국이 반드시 그 길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고, 기술·자본·인력의 국제적 교류를 통해 이득을 얻고 있는 나라다. 따라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고립이 아닌 개방적이고 유연한 외교다.
세계와 단절하지 않으면서도 자국 산업과 공동체를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외교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 어느 방향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스위스형 외교가 필요하다. 한국은 폐쇄가 아닌 개방을 통해 생존할 수 있다. 닫힌 문은 안전해 보이지만, 열린 세계로 나아갈 때 진정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정호겸 생글기자(대전외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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