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은 시장의 기대감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이런 기업은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생글기자 코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신규상장 주식 투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관심이 높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신생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IPO는 기업이 증권시장에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IPO 공모 금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대형 IPO가 증가하며 시장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경제와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규 상장한 일부 기업의 투자자는 기대한 것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IPO 기업에 투자할 때도 일반적인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먼저 기업의 재무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기업이 상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사업 모델이 탄탄한지, 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기업은 시장의 기대감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이런 기업은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제도에도 주의해야 한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대량 매도가 발생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IPO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위험 역시 안고 있다. 단기적 기대감에 휩쓸리기보다 기업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지나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