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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주식 100년의 비밀…돈은 '이 회사들'이 다 벌었다 [숫자로 읽는 경제]

    지난 100년간 미국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올린 수익의 20% 이상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통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 평가이익은 물론 배당 수익까지 합한 결과다. 특히 최근 10년간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기술주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 헨드릭 베셈바인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재무학 교수의 최신 연구를 인용해 “1926년 이후 미국 증시에서 투자자가 얻은 부의 거의 전부는 극히 일부 상장기업이 창출해냈다”고 전했다.베셈바인더 교수는 1926년 이후 상장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자가 증시에서 얼마나 많은 부를 올렸는지 분석해왔다. 그는 첫 연구를 발표한 뒤 매년 과거 100년 치 데이터를 반영해 결과를 새로 집계했다.연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96% 이상은 연평균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1개월 만기 미국 국채 평균 수익률인 연 3.3%조차 넘어서지 못했다.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단기 국채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대부분이었다는 의미다.반면 소수의 초대형 기업이 시장 전체 수익을 사실상 떠받치며 지난 100년간 투자자가 축적한 부의 대부분을 창출했다. 특히 지난 9년간 순위 변화가 극심했다. 2017년 연구에서는 1926~2016년 기준 부의 창출 순위가 엑슨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IBM, 알트리아그룹(말보로 담배 제조사), 존슨앤드존슨, 제너럴모터스(GM), 월마트 등으로 전통산업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상위권 대부분이 기술 기업으로 재편됐다. 애플, 엔비디아, MS, 알파벳, 아마존, 브로드컴, 엑슨모빌, 메타, 테슬라, 월마트 순이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이 주식시장에

  • 경제 기타

    코스피 연 70% 뛰어도…투자자 절반은 손실?

    주식 투자자에겐 행복한 한 해였을까. 코스피지수가 지난 1년간 70% 넘게 상승했고 코스닥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한 대형 증권사가 고객 계좌를 분석해보니 손실 구간에 있는 사람이 50%가 넘었다. 역대급 상승장에서도 그 정도이니 주식 투자가 어려운 일임은 분명해 보인다. 무엇이 ‘성공 투자’를 방해하는 것일까. 수많은 경제학자의 연구 결과는 다름 아닌 인간의 심리, 바로 우리 마음이 주식 투자에서 가장 큰 적이라고 지적한다. 본전은 생각하지 마경제학자들은 개인투자자를 ‘비정보 거래자(uninformed trader)’로 분류한다. 기업의 내재 가치를 판단할 만한 정보와 적정한 주가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이 없는 채로 주식을 사고판다는 뜻이다.정보도 지식도 없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니 ‘카더라’ 하는 소문이나 단편적 뉴스, 막연한 감정에 휘둘려 투자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쉽다. 이런 투자자가 가장 흔하게 보이는 행태가 군집행동이다. 어느 주식이 급등세를 보이면 너도나도 추격 매수에 나선다. 추격 매수는 주가에 거품이 끼게 한다. 과도하게 오른 만큼 거품이 빠지면서 손실을 낼 위험도 커진다. 주가가 내릴 때도 비슷한 행태가 나타나 주가가 내재 가치 이하로 폭락하곤 한다.주변에서 들려오는 얘기에도 쉽게 현혹된다. 누가 무슨 종목에 투자해 얼마를 벌었다더라 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 주식에 손이 간다. 종합적인 정보가 아니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정보를 기초로 결정을 내리는 가용성 편향이다.특정 가격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닻 내림 효과’(앵커링 효과)도 주식 투자 시 주의해야 하는 심리적 편향이다.

  • 경제 기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신규상장 주식 투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관심이 높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신생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IPO는 기업이 증권시장에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IPO 공모 금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대형 IPO가 증가하며 시장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경제와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규 상장한 일부 기업의 투자자는 기대한 것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IPO 기업에 투자할 때도 일반적인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먼저 기업의 재무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기업이 상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사업 모델이 탄탄한지, 이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일부 기업은 시장의 기대감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이런 기업은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제도에도 주의해야 한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대량 매도가 발생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IPO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위험 역시 안고 있다. 단기적 기대감에 휩쓸리기보다 기업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이지나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