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수학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체 공부 시간의 50% 이상은 수학에 투자해야 합니다. 1월에는 개념서를 보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서를 보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인강을 활용하면 됩니다.
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능을 끝내고 약간의 해방감을 맛봤을 것입니다. 반면 이제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이제부터 진짜 수험 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도 많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적지 않은 학생이 어려움을 겪는 수학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수학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체 공부 시간의 50% 이상은 수학에 투자해야 합니다. 1월에는 개념서를 보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서를 보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인강을 활용하면 됩니다.
고3 1월에 사설 인터넷 강의 수강권부터 끊는 학생이 많은데, 저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강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때 도움을 받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강 수강권을 끊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데 집착하지 말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보기를 추천합니다. 웬만한 내용은 EBS 인강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꼭 값비싼 사설 인강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학 성적을 올리려면 절대적 공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겨울방학입니다.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방학인 만큼 놀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1월 중순부터는 충분히 긴 시간을 수학에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그럼 수학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할까요? 수학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전체 공부 시간의 50% 이상은 수학에 투자해야 합니다. 1월에는 개념서를 보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서를 보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인강을 활용하면 됩니다. 중요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해두는 것도 좋지만, 노트 정리 자체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서에 나오는 문제는 하나도 안 틀리고 다 풀 수 있을 때까지 되풀이해보면서 확실하게 익혀둬야 합니다. 개념서를 완벽하게 익혔다면 기출문제집이나 다소 쉬운 문제집을 풀면서 수능특강도 함께 풀어보면 됩니다.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바로 해설을 확인하지 말고 최대한 스스로 고민해보세요. 그런 다음 풀이를 확인하고 개념을 정리한 뒤 자기가 어떤 부분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찾아내야 합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는 이런 걸 생각해봐야 하는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되고 수학 실력이 쌓이는 것입니다.
이제 부담도 커지고 막막한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의 끝에 자기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본격적인 수험 생활에 들어간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지인우 대전대 한의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