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가능한 한 많은 나라와 무역관계를 구축해 이런 변화에 따른 위험을 낮춰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생글기자 코너] 남의 일 아닌 러시아-우크라 전쟁](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641425.1.jpg)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을 비롯한 식량 수출국이기도 하다. 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이 생겨 식량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원자재와 식량을 많이 수입하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요즘 물가가 크게 오른 것도 그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국가 간 분쟁이 세계 경제에 어떤 충격을 몰고 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도 우리가 먹고 입고 마시는 것에 영향을 준다. 무역과 금융시장을 통해 전 세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특정 국가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도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를 주로 수입하는 유럽에서 전기요금이 급등한 것이 좋은 사례다. 한국 경제는 무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역은 경제에 필수적이지만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가능한 한 많은 나라와 무역관계를 구축해 이런 변화에 따른 위험을 낮춰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최준원 생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