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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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화상의 상처 딛고…‘희망의 댄스’ 추는 우크라 소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친 우크라이나 소년 로만(8)이 지난 2일(현지시간) 르비우의 한 댄스 경연 대회에서 화상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공연을 펼치고 있다. 로만은 지난해 러시아의 공습에서 살아남은 후 1년 동안 피부 이식과 30여 차례의 수술을 견뎌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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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따뜻함이 그리운 우크라이나 꼬마
한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한창이던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의 한 마을 벽화 앞에서 그림 속 불을 쬐는 시늉을 하고 있다. 이 그림은 이탈리아 출신 거리 예술가 티브이보이 작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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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에 고용 악화까지…'최악 조합' 스태그플레이션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함정에 빠졌다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in)을 합친 경제 용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불황을 뜻한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쉽게 대응하기 어렵다. 경기를 살리자니 물가를 더 자극할 것 같고, 물가를 잡자니 경기가 더 침체하는 정책 딜레마 때문이다. 블룸버그·WB·OECD의 경고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9.2%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1998년 9월(9.3%) 이후 최고치다. G7(주요 7개국) 회원국 중 일본을 제외한 6개 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1980년대~1990년대 초 이후 가장 높다. 미국은 지난달 40년 만에 최고치인 8.6%를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은행(WB)은 올해의 세계 경제 성장률(GDP 증가율) 전망치를 당초 4.1%에서 2.9%로 낮췄다. OECD도 4.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했다. OECD가 전망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4.8%, 경제성장률은 2.7%다. 경제 전망은 한 방향을 가리킨다. 저성장과 고물가가 겹치는 최악의 조합, 스태그플레이션이다. 필립스 곡선 깨뜨린 스태그플레이션세계은행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당시 세계 경제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함정에 빠졌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로 생산비용이 폭등했다. 경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어 실업률을 끌어올렸다. 원유가격 폭등→비용 상승→고용 악화→불경기 심화 사이클이 나타났다.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이런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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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남의 일 아닌 러시아-우크라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석유 가스 등 주요 원자재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대표적으로 유럽은 러시아의 천연가스와 석탄을 많이 수입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대해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탄 수입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각종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기요금과 여러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을 비롯한 식량 수출국이기도 하다. 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이 생겨 식량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원자재와 식량을 많이 수입하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요즘 물가가 크게 오른 것도 그 때문이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국가 간 분쟁이 세계 경제에 어떤 충격을 몰고 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도 우리가 먹고 입고 마시는 것에 영향을 준다. 무역과 금융시장을 통해 전 세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특정 국가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도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러시아산 에너지를 주로 수입하는 유럽에서 전기요금이 급등한 것이 좋은 사례다. 한국 경제는 무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역은 경제에 필수적이지만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가능한 한 많은 나라와 무역관계를 구축해 이런 변화에 따른 위험을 낮춰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최준원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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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난민만 300만명…우크라이나 하루 빨리 평화 되찾기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넘어가면서 전쟁의 참상도 더욱 끔찍해지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전쟁의 영향은 석유 가격이나 환율이 올랐다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우크라이나 현지의 실제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매일 접할 수 있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시신과 피난민 행렬, 폭격에 폐허가 된 마을의 모습 등 장면 하나하나가 충격적이다.미국과 유럽은 말로는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러시아를 비난하지만, 실제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고 있는 나라는 없다. 소셜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접한 네티즌도 안타까워하기만 할 뿐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그러는 사이 러시아는 계속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희생도 늘어나고 있다.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동유럽 등 세계 각지로 흩어진 우크라이나 난민이 3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국내의 피난민까지 합치면 1000만 명이 살던 곳을 떠났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인구(4300만 명)의 4분의 1이 피난민이 된 것이다.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상황에서 러시아군의 포위에 막혀 음식과 물도 없이 갇혀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도 많다고 한다.이번 전쟁은 평화의 중요성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어떤 이유로도 전쟁은 일어나선 안 된다. 우크라이나가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박지훈 생글기자(을지중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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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 유학생 일기
우크라이나에서 온 나의 자랑스러운 룸메이트
<편집자 주> 미국 웨스트민스터스쿨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룸메이트와 공부하고 있는 양현웅 학생이 생글생글에 보내 온 소식입니다.양현웅(미국 웨스트민스터 스쿨)웨스트민스터스쿨 2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던 2021년 여름 저는 누가 제 룸메이트가 될지 전혀 몰랐습니다. 처음에 저는 룸메이트와 어떻게 지내야 할까, 룸메이트가 나를 방해하거나 성가시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 줌으로 열린 국제 학생 모임에서 저는 장차 룸메이트가 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제 룸메이트는 올레 아타마니우크라는 우크라이나 친구였는데 저는 그와 20분 정도 대화를 했습니다. 우리는 관심사가 비슷하고 인생의 목표도 비슷해 곧 쉽게 친해지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둘은 가을 학기에 축구를 했습니다. 비록 우리는 서로 다른 팀에 속해 있었지만, 주말에는 종종 함께 놀곤 했습니다. 게다가 저와 올레는 AP(선이수)코스 미적분 반에 같이 속해 있어서 종종 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우리는 기숙사에서 우크라이나와 한국 문화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 그리고 사회 규범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저는 올레가 예전 룸메이트들보다 똑똑하고 낙천적이며 인내심 있고 교양 있는 성품을 지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그런데 2월 초부터 우리 방의 분위기가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저는 올레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우리 둘 다 전쟁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지만 우리가 틀렸습니다.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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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러시아인 유튜버에 악플 테러…도 넘었다
러시아 출신으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유튜버 ‘소련여자’(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가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여론이 일면서 러시아인인 그에게 불똥이 튄 것이다.그가 올린 유튜브 영상에는 ‘공산주의 싫다’ ‘공산주의 국가 국민이 유튜브는 왜 하느냐’ ‘러시아에서 한국에 구걸하러 온 불쌍한 백인 여자’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에 그는 ‘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된다 No War’ 등의 댓글을 올리며 해명에 애를 먹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국적이 러시아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에게 악플 테러를 가하는 건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 ‘소련여자’가 전쟁을 일으킨 것도, 전쟁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소련여자’는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러시아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일부 네티즌은 ‘소련여자’ 유튜브 영상에 악플을 달았다. 역시 단지 러시아 사람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책임이 없는 일에 대해 비난을 받은 것이다.전쟁과 금지 약물 복용 모두 옳지 않은 일이다. 이런 사실을 비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 또는 정부와 개인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아무런 책임이 없는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난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은 자신이 정의로운 일을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사자가 겪을 정신적 고통을 생각한다면 악플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최호연 생글기자(서현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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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힘있는 나라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에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심지어 러시아에서도 반전 시위가 일어났다고 한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하는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전쟁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을 버리고 피란길에 올라야 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유럽의 중심부에 있는 우크라이나는 옛날부터 서유럽과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각축을 벌이는 지역이었다. 이번 전쟁 역시 오랜 세력 다툼의 연장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우크라이나의 이런 사정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하면서 그 뒤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까지 견제해야 하는 한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력으로 다른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짓밟는 일은 정당화할 수 없지만, 도덕적으로 비난한다고 해서 침략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선 강자가 약자를 침략하는 일이 늘 있었고, 다른 나라가 우리를 위해 대신 싸워주지도 않는다.이번 사태는 확고한 안보 의식을 바탕으로 한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우리 스스로의 힘을 강화하면서 동맹국,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부당하게 공격받는 나라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함께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입지도 다져야 한다. 힘을 바탕으로 침략에 분연히 맞서는 나라만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김재윤 생글기자(세현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