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책을 정한 뒤에는 2~3단원씩 끊어서 각 단원에 쓰여 있는 개념을 충분히 암기하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개념 복습을 눈으로 한 뒤 단원당 10~15개 정도의 문제를 풀어보면 어느 부분의 이해가 부족한지 보일 것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2~3단원씩 끊어 복습한 뒤 단원 양을 점차 늘려보세요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생글 14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20학번 홍지영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으로 여러분을 세 번째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6월 초순인 지금,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6월 모의고사를 통해 각자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하려고 시도합니다. 특히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전체 개념을 볼 수 있는 사회탐구의 경우에는 ‘특정 단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해’ ‘아직 개념도 끝내지 못했어’ 등으로 점검하고 이를 채워 성적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개념을 다시 한번 보고 암기하는 편입니다. 그중 ‘개념 강의와 학교 수업은 끝냈지만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게 문제를 풀기엔 개념 정리가 부족하다’가 자신의 이야기 같다면,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그런 여러분에게 도움을 주고자 생활과 윤리(생윤) 및 윤리와 사상(윤사)을 준비했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출 문제, 개념 노트를 모의고사 복습에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적어보겠습니다. 개념 복습하고 문제 푼 뒤 다시 개념 점검먼저, 개념이 쓰여 있는 어떤 책이든 괜찮으니 단권화용 책을 정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개념만 적어놓은 노트를 활용했지만 따로 적지 않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인강 개념 교재, 수능 특강, 문제집을 펴도 됩니다. 책을 정한 뒤에는 2~3단원씩 끊어서 각 단원에 쓰여 있는 개념을 충분히 암기하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개념 복습을 눈으로 한 뒤 단원당 10~15개 정도의 문제를 풀어보면 어느 부분의 이해가 부족한지 보일 것입니다. 2~3단원에 해당하는 문제를 한 번에 풀면서 개념을 다시 봐야 할 부분을 체크합니다. 수능특강 기준으로 사회탐구는 15단원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니 이 과정을 다섯 번 정도 반복하면 한 과목을 한 번 전체적으로 복습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을 마쳤다면 이제 호흡을 늘려 5단원 정도를 눈으로 보고 문제를 풀면서 체크한 부분 위주로 복습합니다. 이때는 이해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이 단원의 내용 전개를 내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해둡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호흡을 더 늘려 한 과목 전체를 한 번에 복습할 수 있게 됩니다. 호흡을 늘려 범위 전체를 시험 전에 복습하려는 습관을 세우면 시험을 칠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복습이 수월해집니다. 약한 단원은 빈 노트에 개념 제목 등 다시 적어보기두 번째, 복습을 하다 보면 특히 약한 단원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생윤의 경우에는 자연과 윤리 단원, 윤사의 경우에는 유교 사상 단원, 사회문화의 경우에는 계층 이동 단원이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고전적 ‘킬링파트’ 외에도 각자 어려운 부분은 다르겠지만 복습하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복습할 때 이 부분은 더욱 촘촘하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단원은 개념 전체를 눈으로만 보지 말고 개념을 빈 종이에 다시 적어봅시다. 저는 킬링파트였던 부분은 대단원 이름과 소제목, 그 안의 전개 과정, 세부 특징 사항들까지 적어보려 노력했습니다. 빈 종이에 적어보고 개념 책과 비교해보면 정말 빠른 속도로 복습과 암기를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개념이 헷갈렸던 생윤 자연과 윤리 부문을 이 방법으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키워드라도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세요. 약한 부분을 정확하게 마주하면, 이제 잊어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분과 생글생글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사회탐구 개념 복습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각자의 속도가 다르지만 그 과정에서 제 글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꼭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홍지영 생글기자 14기, 고려대 행정학과 20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