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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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붕정만리 (鵬程萬里)
▶ 한자풀이 鵬 : 붕새 붕 程 : 법 정 萬 : 일만 만 里 : 마을 리 붕새는 단번에 만 리를 난다는 뜻으로 앞길이 매우 멀고도 큼을 일컬음 -《장자(莊子)》 노자와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道家)는 무위자연(無爲自然) 네 글자로 압축된다. 순리를 인위적으로 거부하지 말고, 자연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는 뜻이다. 장자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장자》다. 장자는 풍자적이고 비유적인 이야기로 도가 사상의 본질을 짚어준다. 그런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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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부모님과 증권사 방문해 주식계좌 개설…PC·모바일로 거래
주식이란 무엇인지, 주식투자의 이점은 무엇인지 알았으니 이제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을 배워볼까요? 주식 매매는 전산화됐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고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컴퓨터에 설치하거나 휴대폰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다운받으면 됩니다. 단, 미성년자가 증권사 계좌를 만들 땐 부모님과 함께 증권사 지점에 방문해야 합니다. 증권사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해야 작년부터 시작된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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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국어·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수능점수 유·불리 현실화될 듯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가 실제 수학능력시험에서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수생 포함 응시집단 구성에서 실제 수능과 가장 비슷한 9월 모의평가에서도 이과생(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생)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 문과생들은 당장 높은 등급 확보 등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교육청 학력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전반을 통해 나타난 문이과 유불리 문제를 짚어보고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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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범인(凡人)이면서 우부(愚夫)인 주인공이 장원급제한 비결은?
[앞부분 줄거리] 일자무식에 머슴살이 하던 민시영은 아내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북한산에 사는 월봉대사를 찾아 가르침을 받는다. 10년이 안 돼 월봉대사는 패글제를 가르쳐주며 민시영이 과거에 응시하도록 한다. 곧 앞서 이끌며 몰아내자 따라 들어가 전정(殿庭)에 숙배하니 임금이 물으시기를,(중략) “그러하다. 내 어젯밤 몽중(夢中)에 어떠한 도사 한 분이 와 날더러 이르기를 ‘패글제는 이러한 글제를 내라.’ 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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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의 세계사 속 경제사
약탈하고 쓸모있는 사람을 강제이주시켰던 몽골, 역참 설치해 교류…'진정한 세계화의 첫발' 평가
칭기즈칸이 세계제국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서아시아의 패자였던 호레즘과의 일전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218년 몽골이 보낸 상단이 오트라르에서 살해되면서 불거진 호레즘과 몽골의 대결은 칭기즈칸 군대의 ‘잔인함’과 군사적 ‘천재성’이 드러난 계기이기도 했다. 특히 호레즘의 심장이었던 부하라 공략은 칭기즈칸의 번뜩이는 기지가 빛난 순간이었다. 칭기즈칸은 사마르칸트를 경유하는 통상의 루트 대신에 현지인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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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오징어 게임' 신드롬…세계를 홀린 K드라마
한국 울릉도와 미국 넷플릭스의 공통점은? 오징어 풍년이라는 겁니다. 몇 년 새 어획량이 확 줄어서 울상이던 울릉도가 최근 최대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업종이 다른 넷플릭스도 ‘오징어’에 투자해 초대박을 터뜨렸다지요.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해 서비스한 9부작 TV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대미문의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동해안 오징어 풍년이 넷플릭스에서도 일어났다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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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 찬반토론
기후위기 대처 '탄소중립'에 앞장서야 하나, 속도조절 필요한가
‘기후변화’ 이슈만큼 금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깊은 관심사가 된 아젠다도 거의 없다. 요지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 논란의 한가운데에 과도한 탄소(이산화탄소) 배출 문제가 있다. 한때는 ‘탄소 배출 감축’ ‘저탄소 경제’ ‘탄소 감축 산업’ 같은 표현이 유행처럼 퍼졌는데, 이제는 아예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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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중앙아시아를 떨게 한 고구려 출신 부대…끝내 모함에 몰린 '유민 2세대'의 좌절
8세기 당나라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국제적으로도 매우 불안정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숙적인 투르크(돌궐)는 망했다가 다시 성장하는 중이었고, 서남쪽의 고산 지대에서는 토번(현 티베트)이 강력한 나라로 성장했다. 아라비아 지역에서는 이슬람을 신봉하는 사라센 제국이 중앙아시아로 접근해왔다. 사라센 제국과 토번은 동맹을 맺고, 당나라를 남쪽과 서쪽에서 압박했다. 당나라는 토번과 전쟁을 불사했고 고구려 유민 출신 고선지 장군에게 토번의 배후지역을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