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대학 생글이 통신

    진로 탐색은 시간 낭비 아닌 투자로 인식해야

    대개 진로 문제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고민하게 되는데요, 진로를 명확하게 잡은 학생보다 계속 고민만 하는 학생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사회에 나가 무얼 하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갈지 아무런 목표가 없었습니다. 나이도 어렸지만, 진로는 막연한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1학년 1학기의 시간은 다양한 활동으로 채우지 못했어요. 지금의 꿈인 ‘기자’와는 전혀 관련 없는 경찰 동아리에 들어가고, 사회복지사 관련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진로 수업 시간에 꿈을 찾는 활동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기자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의감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는 일이라는 점에 끌렸고, 결국 진로 칸에 기자라는 직업을 적어냈습니다.처음에는 멋있어 보였다는 게 솔직한 표현입니다. 이후 신문 기사 등을 꼼꼼히 보고 우리나라 언론과 관련한 책을 읽으면서 언론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학교 신문 동아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생글생글 청소년 기자도 지원해 글 쓰는 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또 학생회 홍보편집부 부장을 맡고 방송을 직접 제작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3년을 보낸 덕택에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 기자가 지금은 저의 꿈이자 목표가 되었습니다.꿈이 갖는 힘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1학년 때 저 역시 꿈이 없었고 모든 게 막연했지만, 꿈이 생기고 나니 뭔가 쭉쭉 뻗어나가는 것 같았습니다.먼저 자기 자신 속으로 깊이 침잠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자신감이 충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국가채무

    [문제] A국 정부가 국채 발행을 늘려 국가채무가 크게 늘어났다. 이후 나타날 문제와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정부저축의 증가② 국가 신용등급 하락③ 변동성지수(VIX)의 상승④ CDS프리미엄의 상승⑤ 이자율 상승에 따른 구축 효과 확대[해설] 국채를 추가 발행하여 국가채무가 크게 늘어나면 국가 부도 위험이 커져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해당 국가의 CDS 프리미엄은 상승한다. 신용부도스와프라는 뜻의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날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 파생상품이다. 이때 부도 위험을 회피(헤지)하는 데 들어가는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 프리미엄은 높아진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지수(VIX)도 상승한다. 또한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려 재정지출을 확대하면 시중 이자율이 상승해 오히려 민간의 투자와 소비가 줄어드는 구축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정답 ①[문제] BSI, CSI가 4분기 연속 100을 넘었다고 하자. 이에 따른 경제 현상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① 기업의 투자지표가 개선된다.②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된다.③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④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한다.⑤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해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란 기업 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조사한 뒤, 이를 지수화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란 소비자의 경기나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과 전망, 미

  • 과학과 놀자

    어린 쥐의 혈장 넣은 쥐 평균수명 10개월 길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노화를 뜻한다. 노화는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줄어들고 그 끝에 죽음을 떠올리게 되므로 부정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노화를 거스르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도 챙겨 먹는다. 그런데 최근엔 피를 이용해 노화를 막는다는 연구가 연이어 나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로 젊어질 수 있다니, 어떤 원리일까.피를 통해 젊음을 유지한다는 아이디어는 그 역사가 꽤 길다. 주인공은 바로 드라큘라. 문학작품 속 드라큘라는 피를 마시는 순간 상처가 아물고 생기가 살아난다. 젊은 사람들의 피를 마시며 영생을 누리는 꿈을 실현한 것이다. 최근엔 미국의 억만장자가 드라큘라를 그대로 재현했다. 피로 젊음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SNS에 발표한 것이다. 40대인 브라이언 존슨은 자신의 피를 아버지에게 주입했고, 그 결과 70대인 아버지의 신체 나이가 25년 젊어졌다고 주장한 것이다. 물론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신체 나이가 젊어졌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피로 나이를 젊게 만들려는 과학자들의 시도는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다. 1950년대 미국의 코넬 대학교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나이 든 쥐와 젊은 쥐가 서로의 혈액을 공유하면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각 쥐의 몸에서 피가 나도록 옆구리에 상처를 내고, 해당 부위가 서로 맞닿게 한 뒤 붙여버렸다. 상처가 만난 곳에서 혈관이 자라 마치 한 몸처럼 되고, 그 혈관을 따라 피가 흐르는 것이다. 실험 결과 일부 늙은 쥐의 골밀도와 체중이 젊은 쥐

  • 교양 기타

    거기서 내가 사랑에 빠질 줄은… [고두현의 아침 시편]

    내가 라이오네스로 떠났을 때토머스 하디백 마일 밖 라이오네스로내가 떠났을 때나뭇가지 위에 서리는 내리고별빛이 외로운 나를 비췄지.백 마일 밖 라이오네스로내가 떠났을 때.라이오네스에 내가 머물 때거기서 무슨 일이 생길지어떤 예언자도 감히 말 못 하고가장 현명한 마법사도 짐작 못 했지.라이오네스에 내가 머물 때거기서 무슨 일이 생길지.내가 라이오네스에서 돌아왔을 때눈에 마법을 띠고 돌아왔을 때모두 말 없는 예감으로 눈여겨보았지.나의 드물고 깊이 모를 광채를내가 라이오네스에서 돌아왔을 때눈에 마법을 띠고 돌아왔을 때!* 토머스 하디(1840~1928): 소설 <테스>로 유명한 영국 작가이자 뛰어난 시인, 극작가.토머스 하디가 남긴 연애시입니다. 그는 영국 남부에 있는 도체스터에서 태어났습니다. 철도도 들어오지 않는 외진 곳이었지요. 아버지는 석공이었고, 어머니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어린 시절의 하디는 내성적이고 몸이 약했습니다. 그가 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약 8년뿐이었죠. 16세 때 건축사무소 수습공으로 들어간 뒤, 건축 업무와 소설·시 쓰기를 병행했습니다.건축기사와 귀족 딸의 은밀한 만남그의 시 중 가장 달콤한 것으로 꼽히는 ‘내가 라이오네스로 떠났을 때’는 서른 살 때의 사랑을 그린 것입니다. 그때 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그해 봄 하디는 교회 건물을 수리하기 위해 콘월주에 있는 세인트줄리엇으로 파견됐습니다. 그곳 목사관에 에마 기퍼드라는 처녀가 있었죠. 성격이 활발하고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한 아가씨였습니다.그녀는 하디의 창작에 아주 특별한 관심을 보였고, 둘은 곧 사랑에 빠졌지요. 그녀는 귀족 변호사

  • CES에서 만난 인공지능

    주니어 생글생글 제97호는 지난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커버스토리 주제로 다뤘다. 인공지능(AI)이 접목된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산업 기술의 변화를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내 꿈은 기업가의 주인공은 운동화 마니아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패션 쇼핑몰 경영자가 된 조만호 무신사 이사회 의장이다. 겨울방학 동안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전국 각지의 겨울 축제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 제도권에 진입한 암호화폐

    제833호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주제는 암호화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처음 상장됐다.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다. 암호화폐란 무엇인지, 기존 통화와 경쟁하며 화폐로서 기능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시사이슈 찬반토론에선 취약계층의 대출 연체 기록을 없애주는 ‘신용 사면’이 적절한 조치인지 따져봤다. 서민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찬성 측 주장과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반대 측 주장을 들여다봤다.

  • 노동공급곡선

    [문제1] 아래 지문을 읽고 (A), (B)에 알맞은 답을 순서대로 짝지으시오.임금이 어느 수준 이상에 도달했을 때 임금이 상승해도 노동시간이 감소하게 되며 이때 노동공급곡선은 ( A )한다. 이런 현상은 노동의 소득효과가 대체효과( B )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단, 여가는 정상재다.)(1) 우상향-보다 큰(2) 우상향-보다 작은(3) 후방굴절-와 같은(4) 후방굴절-보다 큰(5) 후방굴절-보다 작은[해설] 임금이 상승할 때 일정 수준까지는 노동의 공급이 증가하지만 임금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면 노동 공급이 감소하는 경우가 나타나는데 그래프로 나타내면 후방굴절하는 노동공급곡선이 된다. 이는 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여가의 기회비용이 커지므로 여가를 줄이고 노동시간을 증가시키는 대체효과보다 임금 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여가를 늘리고 노동시간을 감소시키는 소득효과가 더 큰 경우가 발생한다. 정답 ④[문제2] 지문에서 시급 인상 이후 ‘A씨 여가의 결정’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소득과 여가로부터 효용을 얻는 A씨는 1만원의 시급을 받고 하루에 8시간을 일하고 나머지 16시간을 여가에 사용하고 있다. 만약 내년부터 시급이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되면 A씨는 여가를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릴 것이다. (단, 여가는 정상재다.)(1) A씨는 비합리적인 소비자다.(2) 소득효과와 대체효과가 같다.(3)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보다 더 크다.(4) 대체효과가 소득효과보다 더 크다.(5) 소득효과와 대체효과의 상대적 크기를 알 수 없다.[해설] 시급이 인상된 후 노동시간이 감소하고 여가가 늘어났다. 이는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보다 더 크다는 의미다. 소득효과는 임금 상승으로 전보다 적게 일해도 전과

  • 커버스토리

    제도권 진입 성공…암호화폐의 앞날은?

    비트코인 가격을 따라 움직이게 만든 금융상품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가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됐습니다.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을 반영하는 선물 ETF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첫 승인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 증시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암호화폐가 제도권(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암호화폐는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입니다. 나카모토 사토시(일종의 필명)란 사람이 2008년 11월 ‘개인 간(P2P) 전자 화폐 시스템’이란 글을 이메일로 뿌리면서 등장했는데요, 나카모토는 이 글에서 정부(중앙은행)의 화폐 발행 독점권을 비판합니다. 정부로선 화폐 발행량을 늘리려는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으로 사람들이 고통받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탈중앙화한 시스템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전자화폐를 개발해 통용시키겠다고 선언합니다.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런 나카모토의 꿈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암호화폐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통화와 경쟁하며 과연 화폐로서 기능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세계 각국이 대항마로 추진 중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암호화폐와 어떻게 다른지 4·5면에서 살펴봤습니다.암호화폐, '투기의 온상' 오명 벗을지 관심'디지털 금(金)' 공인받는 계기 마련했죠암호화폐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비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