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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샛 공부합시다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축복일까 불행일까

    ○부머(Boomer)와 두머(Doomer)=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고도화하면서 AI에 대한 논쟁(사진)도 치열해지고 있다. AI를 잘 활용하면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등 인류의 번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부머와 AI 기술 개발이 결국 인류를 종속시키고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두머의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두머는 AI가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AI 기술 규제 법안에 합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말 챗GPT의 창업자 샘 올트먼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되었다 복귀한 것도 AI 개발에 따른 부머와 두머 간 갈등 때문이기도 하다.○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기술을 의미한다.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을 분석·예측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흑사병(Plague)=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열성전염병으로, 14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인구의 50∼60%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교해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칼럼에서 “인구 감소 문제에서 한국은 연구 대상”이라며, “한국의 인구가 흑사병과 같이 감소세가 극단적이다”라고 소개했다.○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누적된 부채가 임계점을 지나면서 자산 가치 붕괴와 경제 위기를 일으키는 순간을 일컫는다.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대 금융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다가 호황이 끝나면 은행에 빚을 낸 채무자의 부채 상환 능력이 나빠지고, 결국 채무자는 건전한 자산까지 팔아 빚을 갚으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34)

  • 영어 이야기

    순풍은 'tailwind', 역풍은 'headwind'

    South Korean wind power companies such as SK oceanplant Co., HD Hyundai Electric Co. and CS Wind Corp. are expected to get a tailwind from Taiwan’s ambitious renewable energy policy, after the island nation’s President-elect Lai Ching-te takes office.Lai, the current Taiwanese vice president, was elected as the country’s new president, marking the ruling Democratic Progressive Party’s third consecutive presidential win. During his campaign, Lai proposed the most ambitious energy transition strategy among the four major candidates. He suggested that the share of renewables rise to 30% of the country’s energy mix by 2030 and to 60~70% by 2050.The country has announced plans to build offshore wind power facilities to generate a total of 15 gigawatts (GW) of electricity from 2026 to 2035, or 1.5GW per year. One gigawatt is enough to power 2.8 million households a year.SK오션플랜트, HD현대일렉트릭, 씨에스윈드 등 한국 풍력발전 업체들이 대만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취임 후 대만의 야심 찬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현 부총통이 새 총통으로 당선됨으로써 대만은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세 번 연속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라이칭더는 4명의 대통령 후보 중 가장 야심 찬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제안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 2050년까지 60~70%로 각각 늘리겠다고 제안했다.대만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총 15기가와트(GW), 연간으로는 1.5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1GW는 연간 28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량이다.해설최근 대만 대선에서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대만이 추진해온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

  • 생글기자

    온라인 예술체험 기회 적극 활용해보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던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전시회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런데 막상 전시회에 가려고 하면 여러 이유로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 이런 걱정을 해결해주는 혁신적인 전시가 바로 ‘온라인 전시’다.온라인 전시란 전 세계 어디서든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서 여는 전시를 말한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많은 미술관이 이미 이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신작들을 처음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관람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관람료는 대개 무료다. 24시간 내내,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됐다.물론 오프라인 전시만이 주는 감동이 있는 점은 분명하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전시회를 가기 직전의 설렘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현장에서 작품을 실물로 보며 전시 공간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도 꽤나 큰 행복감을 준다. 요즘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전시도 많아지고 있다.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해주는 전시들이다. 오프라인 전시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고 관람료도 무료가 아니지만, 이런 기쁨은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다.이렇게 온라인 전시와 오프라인 전시는 각각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마음에 따라 원하는 전시를 즐기면 된다. 디지털 시대로 갈수록 분절화하고 개인화하는 요즘, 예술적 감흥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은 소중하다.손아인 생글기자(선화예고 1학년)

  • 생글기자

    기후변화 위기, 청소년에겐 현실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지구 공동체는 거대한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사회가 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조화롭지 않아 깨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전하진 SDX재단 이사장과 한승수 유엔총회 의장협의회 의장 등 14명이 함께 출판한 <ESGG 이제 지구와 공감할 때>란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지구가 하나의 유기체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 있지만, 지구촌 각국이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할 때가 됐다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이 책은 기후위기에 대한 접근법에서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구적 윤리관(ethical)과 지속 가능한(sustainable) 발전을 통해 지구적 선(global good)을 추구하는 프레임워크인 ESGG(Ethical Sustainable Global Good)가 그것이다. 이 프레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인류의 발전과 삶의 터전인 지구 보존에 힘쓰자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일관성 있는 주장과 더불어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단순히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이런 위기에 대응하는 인간의 마음가짐과 인류 전체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그렇다. 과거 많이 언급되던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 데드라인’은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다. 인류의 보전과 발전에 가장 중요한 터전인 지구는 심각하게 병들고 있다. 그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도 결국 우리 자신이고, 해결해야 할 주체도 바로 우리다. 특히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중요하다. 한 번쯤 읽어보고 토론해볼 만한 책을 만나서 기쁘다.이도윤 생글기자(세인트폴대치아카데미 11학년)

  • 대입 전략

    전체 1만3462명 모집…의약학 6299명 예정, 수능 반영 비중 의약학-SKY-계약학과 순 높아

    최상위권 입시에서 자연계는 인문계에 비해 도전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의약학 계열, SKY, 이공계특성화대, 주요대 대기업 취업 연계 계약학과 등 대학 유형이 다양하다. 선발 규모는 총 1만3462명에 달한다. 하지만 대학별로 중점을 두는 선발 유형이 달라 대입 전략에선 차이가 있다. 2025학년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이 도전해볼 만한 대학별 선발 규모를 분석해본다.SKY 4643명·특성화대 1830명·계약학과 690명자연계 최상위권 입시는 크게 4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등 의약학 계열과 SKY 자연계 일반학과, 한국과학기술원 등 이공계특성화대, 삼성전자 등 대기업 취업 연계 계약학과 등이다. 이들 학과의 올해 전체 선발 인원은 전형계획안 일반전형(고른 기회 등 특별전형 제외) 기준으로 1만3462명에 달한다.이 중 의약학 계열은 올해 629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국 39개 의대가 2928명, 11개 치대는 609명, 12개 한의대는 586명, 10개 수의대는 486명, 37개 약대는 1690명을 계획하고 있다. 의대 선발 인원 2928명은 의대 증원 논의가 시작되기 전 확정된 인원이다. 현재 의대 증원 논의의 결론에 따라 향후 모집 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의약학 및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를 제외한 SKY 자연계 일반학과는 총 4643명을 모집한다. 고려대의 선발 인원이 179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 1677명, 연세대 1173명 순이다. 이공계특성화대는 통상 한국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5개 대학에 포항공과대학교를 포함해 6개 대학으로 구분한다. 이들 6개 대학에서 반도체공학과 등 계약학과를 제외하고 올해 183

  • 역사 기타

    우호적이던 미국과 중국, 사이 틀어진 건 조선 탓?

    원래 고생하는 사람 따로 있고, 돈 챙기는 사람 따로 있는 법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아편전쟁에 매달리는 동안 미국은 둘의 뒤를 따라다니며 짭짤하게 이익을 챙긴다. 청나라에 아편을 팔아먹은 것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신의 외조부가 중국에서 사업을 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사업이란 게 아편이었다. 인구 대국답게 청나라의 아편 소비량은 상상 초월이었다. 1869년 청나라의 아편 수입 총액이 6195만 냥이었다. 많다는 건 느낌상으로도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일까. 1884년 청나라는 독일에 철갑함선 두 척을 주문한다. 운송비를 포함해 339만 냥이었으니 계산해보면, 1869년 중국인들은 철갑함선 18척을 아편으로 피워 날린 셈이다. 청일전쟁이 벌어진 1894년까지 25년 치를 모두 더하면 450척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하나 마나 한 가정이지만, 이 함선이 모두 실현됐다면 중국은 청일전쟁의 승리는 물론이고 역진해서 유럽도 정복했을 것이다.중국인들의 담배 애호는 유난하다(현재의 전자담배를 발명한 것도 중국).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중국인들은 연기 뿜는 맛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편전쟁이 마무리될 무렵 미국은 자동 담배 생산 기계를 발명해 이번에는 중국에 담배를 팔아먹는다. 엄청난 광고 공세로 1902년 12억5000만 개비이던 판매량은 10년 후 120억 개비로 증가한다. 거의 한 세기 가까이 미국은 ‘연기 산업’으로 중국을 정말 알뜰하게 빨아먹었다. 그럼에도 청나라 말기 중국인은 미국인을 별로 싫어하지 않았다. 일단 영국과 프랑스처럼 살기등등하지 않았고(2차 아편전쟁 당시 파머스턴 영국 총리는 베이징을 점령하고 황제를 몰아내겠다고 공언했다), 온건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문제 해결 방안 찾으려면 '문제'부터 정의해야

    지난 시간에 고려대학교 논술전형 소개와 함께 제시한 고려대학교 모의 논술 1번 문제, 다들 풀어보셨나요? 간단한 해설과 함께 학교 측 답안을 살펴보고, 두 번째 문제도 제공해보겠습니다. 2023년에 실시한 고려대학교 모의 논술은 80분 동안 1400자 내외의 분량을 작성해야 했습니다. 두 문제, 각각 700자 내외였지요. 제시문은 총 3500자 정도에 자료 4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중 첫 번째 문제로 지난 시간에 제공한 요구사항은 문제의 해결 방안 제시였습니다.【문제 1】 제시문 ① ~⑤ 가운데 셋을 선택해 그것을 근거로 아래 ⑥의 그림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시오. (50점, 답안지 앞면에 700자±50자로 작성) ‘사회적 문제의 해결 방안’이라고 한다면 먼저 (1) 사회적 문제가 무엇인지 자료를 통해 정의해야겠지요? 다음으로는 (2) 문제의 해결을 위해 앞뒤 관계를 따져봐야 합니다. 즉 논술 문제 풀이에 있어서 먼저 (1) 정의와 의미, 전제를 곱씹어보고 (2) 논리적으로 앞뒤 관계를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⑥의 그림이 나타내는 사회적 문제는 사회 불평등이었습니다. 첫 번째 그림과 두 번째 그림에서 부모 세대의 경제적 수준이 자녀 세대에 직간접적으로 재생산되는 문제를 보여주고 있었다면, 세 번째 그림과 네 번째 그림은 지역 간 경제 수준 편차, 그리고 계층이동의 가능성(유리 천장)이 낮은 한국 사회를 보여준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종합하면 경제 수준, 지역, 성별 등 다각도에서 나타나는 사회 불평등의 수준을 현 한국 사회의 사회적 문제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이제 ‘해결 방안’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제시문 중 일부를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