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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학원을 효과적으로 이용 중인지 자문해보길

    저는 이번 2024년 수능에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카이스트에 입학했습니다. 이 글에선 다음 학기 성적을 높이기 위해 학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저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만 학원을 다녔습니다. 저는 학원 수업이 언제 끝나는지, 혹은 끝나고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또 학원 숙제를 할 때에도 그저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과거의 저와 같다면 여러분은 학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그렇다고 학원을 멀리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학원에 다니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개념을 한 번도 공부하지 않았다면 학원 이용이 도움이 됩니다. 누구나 처음 보는 내용에서는 모르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약간의 강제성을 통해 생활 패턴을 지켜나갈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반대로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무엇이 좋을까요? 먼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습니다. 학원에 가기 싫을 때 억지로 가는 것은 정말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다 번아웃이 올 수 있죠. 가끔 자신에게 쉬는 날을 허용한다면 건강하게 수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늘어납니다. 결국 공부는 스스로 생각하고 과정을 이해할 때 실력이 늡니다. 선생님의 풀이를 보고 눈으로만 익히면 시험에 똑같은 문제가 나와도 자신의 사고력을 동원해 풀어나가지 못하게 됩니다.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우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세요. 저는 학교 자습실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하교 후 집에 가면 항상 유튜브를 보며 2시간 정도를 날려 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자

  • 생글기자

    AI폰에 대한 호평, 경제 도약의 발판 되길

    세계 첫 인공지능(AI) 폰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스마트폰의 올해 판매량을 최대 3600만 대로 예상한다. 이는 2900만 대로 추산된 전작 갤럭시 S23의 판매량보다 20% 이상 많은 수치다.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최신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nimi)’를 기반으로 한 기능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혁신적 기능이 몰려 있다. 예를 들어 삼성 노트, 보이스 레코더, 키보드 앱, 메시지 앱 등에 제미나이를 적용함으로써 노트 내용 요약, 음성 녹음 텍스트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AI 시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구글 쪽 전망도 나온다.애플 아이폰보다 삼성 갤럭시폰 평가에 인색하던 외신의 반응도 달라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AI 스마트폰이 드디어 나왔다”라고 보도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라이벌 애플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굉장히 주요한 나라로 꼽힌다. 초고속 네트워크가 거미줄처럼 깔린 인프라는 최첨단 스마트폰 사용에 유리하며, 한국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과 성능,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특히 강하다. 이는 삼성 같은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진출하려는 경향이 있다. 반도체 생산 능력 세계 1위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미국을 넘어설 수 있을지

  • 대학 생글이 통신

    영어, 문법을 위한 문법 공부는 없다

    일부 학생 중에는 영어 학습에서 문법과 그 외의 부분들이 독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법은 말 그대로 문법 문제에 적용되고, 독해는 독해만의 공부법이나 풀이법이 존재한다고 여기는 거죠. 그런데 이런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문법은 독해(글을 읽고 뜻을 해석하는 것)를 위해 존재한다고 보는 게 맞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인드를 가져야 영어 학습 효과도 높일 수 있어요.영어 문법은 작게는 과거형 동사·전치사 등과 같은 단어적인 요소도 있지만, 넓게는 관계사·문장 형식 등 문장의 구조적 요소도 있습니다. 단편적인 내용에서 복합적인 내용으로 갈수록 자연스레 문장 구조 파악 및 해석 학습으로 이어집니다. 제가 강조하는 점은 바로 이 ‘구조’에 있습니다.수능에 나오는 지문을 떠올려봅시다. 문장이 굉장히 길 때가 많죠? 주어부가 한 줄 가까이 차지하거나 수식어가 수식어끼리 여러 번 연결되는 등 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복잡합니다. 학생 여러분은 이런 글을 마주할 때 어떻게 접근하나요? 반복되는 주제를 찾거나 강조 목적으로 쓰이는 접속사를 파악하고, 중요한 단어들로 글을 유추하나요? 이 과정을 거치기 위해 여러분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법 지식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활용할 겁니다. 단어를 모르면 문장을 알 수 없듯, 문법을 모르면 글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문법을 공부할 때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접근했으면 합니다.문법은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뒷받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어물쩡 넘기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아요. 그러니 문법을 공부할 때

  • 역사 기타

    일본 전국시대 통일 다진 오다의 무기는 '무역'

    일본에 다녀왔다. 훌쩍 떠나고 싶었다. 마침 가수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어느 날 난 낙엽 지는 소리에” 가사가 유난히 와닿았다. 봄을 앞두고 있는 겨울의 끝자락에 말이다.한국과 일본의 악연(惡緣)은 우리의 분발 의지가 약했기 때문이다. 임진년에 맞고 그냥 넘어갔다. 을사년에 맞은 기억은 생생하다. 때리고 맞은 기억이 서로 엇비슷해야 아픈 게 덜한데 우리에겐 맞은 기억뿐이다. ‘13세기 말 여몽 연합군이 일본에 제대로 상륙했더라면’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그렇다고 지금이라도 때리자는 얘기는 아니다).첫날은 오사카다. 오사카는 상업도시다. 처음부터 그랬다.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천황이 있는 교토와 가깝고 수도의 외항 역할이던 오사카를 자신의 거점으로 정했다. 오사카성을 쌓고 ‘성 밑에 지어진 도시’라는 뜻의 조카마치를 건설했는데, 인적 구성이 달랐다. 이전까지의 조카마치는 무가(武家)의 저택이 70%였다. 오사카 조카마치는 그 비율만큼이 상공업자의 거리였다.일본도 사농공상의 나라다(이때의 사는 사무라이 ‘사’ 자). 공상에 대한 파격적인 우대는 도요토미의 최대 미덕이다. 1598년 도요토미가 병사(病死)하면서 정권이 흔들린다. 조선 파병을 하지 않아 군사력을 보존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겐 호기 중의 호기였다. 1600년의 세키가하라 전투는 처첩(妻妾) 전쟁이었다. 도쿠가와 세력의 동군은 도요토미의 정실인 네네를 중심으로 뭉쳤고, 도요토미의 유일한 혈통인 히데요리를 지지하는 서군은 후처인 요도노노를 중심으로 집결했다. 결과는 동군의 승

  • 생글기자

    안전사각 콘크리트 맨홀, 대책 필요하다

    도심 길가엔 맨홀들이 많다. 맨홀은 보일러 속이나 지하 매설물의 점검, 청소 등을 위해 사람이 출입할 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보통 철제나 콘크리트로 만드는데, 콘크리트 맨홀의 위험성이 적지 않다.콘크리트 맨홀은 보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화 맨홀’이란 이름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 곳곳에 시공한 것이다. 철제 맨홀보다 5배 이상 저렴한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맨홀 뚜껑 내에는 철근, 추락 방지 시설 등 안전장치가 없고 두께도 2.5~5cm에 불과해 외부 충격이나 노후에 따른 균열에 취약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하수 맨홀 28만1500여 개 중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한 건 1만1100여 개로 4% 수준이다. 특히 콘크리트 맨홀은 사전 징후 없이 파손되기도 해 위험하다.지난해 서울 강남 침수 사태로 성인 남매가 맨홀에 빠져 사망하고, 작년 12월 부산 동구의 한 인도에선 콘크리트 맨홀이 가라앉아 행인이 다치는 등 맨홀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콘크리트 맨홀 뚜껑을 전량 철제 맨홀 뚜껑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청주, 김해, 제주 등 다른 지역도 교체할 예정이다.요즘은 스마트폰을 보느라 자신의 발아래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무신경한 사람이 많다. 콘크리트 맨홀 사고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따라서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려면 콘크리트 맨홀 내 안전시설 설치와 철제 맨홀 교체가 필수다. 이런 조치에 나선 지방자치단체가 있는 반면, 아직 움직임이 없는 곳도 많다. 다른 지역에서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전지민 생글기자(관저중 3학년)

  • 학습 길잡이 기타

    수학의 완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학자들의 도전

    무엇인가를 정의한다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고, 그 언어를 사용해 다른 것을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특정한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다른 단어들로 설명하고 있지 않나요? 한국어로 영어 단어를 설명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납득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국어사전은 어떨까요? 한국어로 한국어 단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설명 중에 뜻을 모르거나 애매모호한 단어가 있다면 그 단어를 다시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의자’ 같은 일상적인 단어조차 정의하기가 까다롭죠. 일반적으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가구라고 하지만, 가구의 정의에는 ‘실내에서 쓴다’는 설명이 있기에 “그럼 벤치는 의자가 아니냐?”라는 반례를 들 수 있죠. 혹은 앉을 수 있기만 하면 의자라고 한다면 산 중턱에 적당히 놓여있는 바위도 의자가 될 것입니다.학자들에게 이러한 문제는 매력적인 주제였습니다. 철학자, 언어학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이러한 ‘정의 내림’에 대해 그들 나름의 해석과 이론을 정리하기 바빴습니다. 수학자들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지경입니다.수학자들의 관심은 명확했습니다. 애매모호하고 논쟁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단어나 표현을 완전히 몰아내는 동시에 어느 것 하나 “원래 그런 거야”라거나 “이건 어쩔 수 없지”라는 식으로 넘어가지 않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즉 완벽한 무모순의 논리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기원전 그리스의 수학자 유클리드(에우클레이데스)의 원론이 그 시작입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의 저술

  • 경제 기타

    설날 '퀴즈 윷놀이' 해봐요

    주니어 생글생글 제99호 커버 스토리의 주제는 ‘설날’입니다. 음력으로 새해 첫날인 설날의 유래와 전통 세시풍속 등을 퀴즈로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퀴즈 윷놀이판을 만들어 게재했습니다. 내 꿈은 기업가에서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저렴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판매해 일본의 유통업 강자가 된 야스다 다카오 돈키호테 창업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수능 응시 고3 비율, 5년 새 가장 높은 72.8%

    지난해 고3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학생 비율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작년 고3 학생 수 대비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학생은 72.8%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2020∼2024학년도) 간 최고 비율이다. 고3의 수능 응시 비율은 2020학년도 69.3%, 2021학년도 67.4%, 2022학년도 71.4%, 2023학년도 71.5%를 기록했다.고3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를 응시한 후, 본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중도 포기자 수도 2024학년도 수능에서 1만8701명을 기록, 최근 5년 새 가장 적었다.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고3 가운데 실제 본 수능을 응시한 비율 역시 93.9%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고3 학생 수 대비 수능 응시 비율 상승은 이른바 ‘조국 사태’로 정시 비중이 확대된 여파로 분석된다. 2022학년도부터 서울 주요대는 정시로 신입생을 40% 이상 선발하고 있다. 수시에서도 서류 심사 등이 대폭 간소화돼 학교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수능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앞으로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 무전공 선발 확대 등으로 수능에 집중하는 고3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고3은 내신보다 수능에 집중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재수생 중에선 반수생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수생 가운데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았다가 본 수능에 응시한 인원을 반수생으로 추정할 경우, 지난해 반수생 규모는 8만1898명이다. 2020∼2023학년도엔 이 인원이 6만8188∼7만4372명 수준이었다. 다만 애초에 재수하는 수험생이 더 가파르게 늘면서 전체 재수생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