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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꾸준한 독서가 수시 면접 성공 좌우한다

    대학입시에서 더 이상 독서 활동란에 있는 독서 목록을 평가하지 않게 됐죠. 이 때문에 학생들이 독서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레 독서 빈도도 줄었을 겁니다. 하지만 수시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그래선 안 됩니다. 고교 3학년 1학기까지 모든 내신시험이 마무리되면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데,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독서가 중요하기 때문이죠.대입 면접에선 ‘예시’를 들어 설명하라는 문제가 종종 출제됩니다. 면접관들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나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물어보고, 해결 방안도 제시해보라는 질문을 하죠. 이는 제시문 면접이 아니더라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질문이므로 대비해야 합니다.면접 준비 기간에만 해도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의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급해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요. 또한 새로운 점을 알아가는 독서가 아닌 지식을 쌓아 답변하기 위한 독서는 암기식이 되어버려 실제로 기억에 남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암기형 독서가 아닌 꾸준한 독서가 필요합니다. 수시로 기억에 남는 부분을 기록해놓았다가 면접 때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평상시 독서를 하며 기록을 할 때 그동안 알고 있던 배경지식이나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어떻게 연결 지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국제기구와 관련한 책을 읽을 때 뉴스에 ‘전쟁’ 관련 이슈가 보도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가 간 또는 종족 간 이익 충돌로 일어난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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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 탐색은 시간 낭비 아닌 투자로 인식해야

    대개 진로 문제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고민하게 되는데요, 진로를 명확하게 잡은 학생보다 계속 고민만 하는 학생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사회에 나가 무얼 하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갈지 아무런 목표가 없었습니다. 나이도 어렸지만, 진로는 막연한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1학년 1학기의 시간은 다양한 활동으로 채우지 못했어요. 지금의 꿈인 ‘기자’와는 전혀 관련 없는 경찰 동아리에 들어가고, 사회복지사 관련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진로 수업 시간에 꿈을 찾는 활동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기자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의감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는 일이라는 점에 끌렸고, 결국 진로 칸에 기자라는 직업을 적어냈습니다.처음에는 멋있어 보였다는 게 솔직한 표현입니다. 이후 신문 기사 등을 꼼꼼히 보고 우리나라 언론과 관련한 책을 읽으면서 언론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학교 신문 동아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생글생글 청소년 기자도 지원해 글 쓰는 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또 학생회 홍보편집부 부장을 맡고 방송을 직접 제작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3년을 보낸 덕택에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 기자가 지금은 저의 꿈이자 목표가 되었습니다.꿈이 갖는 힘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1학년 때 저 역시 꿈이 없었고 모든 게 막연했지만, 꿈이 생기고 나니 뭔가 쭉쭉 뻗어나가는 것 같았습니다.먼저 자기 자신 속으로 깊이 침잠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자신감이 충

  • 대학 생글이 통신

    사상가별 개념 탄탄히해야 윤리 고득점

    겨울방학을 이용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사회탐구 학습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자 합니다. 이 방법은 대부분의 학교 내신과 수능 유형을 한꺼번에 대비할 수 있어 참고하면 알찬 방학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2024년 수능에서 응시자 수 톱 3 안에 들었던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목을 방학 동안 선행 학습하려는 학생이 있을 텐데요, 저는 가장 먼저 자신에게 맞는 강의와 개념서를 선정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념서는 가능한 한 오개념 없이, 지엽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수록한 책을 고르길 권합니다. 강의 역시 본인이 직접 맛보기 강좌를 수강한 후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하세요.윤리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각 사상가의 원전을 직접 찾아 공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사상가별 개념을 오류 없이 자세히 다룬 개념서를 정하고 학습하며 해당 개념서에서 부족한 내용을 따로 필기해 단권화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이후 강의를 수강한 다음, 강의에서 다룬 범위는 개념서를 통해 충분한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최소 3~5회 이상 정독합니다. 그런 다음 백지 복습을 통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메타인지 학습법 기사 참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개념서로 돌아가 따로 표시해둔 뒤 재학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윤리 과목은 조사에 따라 문장을 관통하는 의미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념을 탄탄하게 확립하는 것이 고득점에 필수입니다. 해당 방법을 반복하며 어느 정도 개념을 잡고 난 다음, 본격적으로 문제풀이에 들어가도록 하세요.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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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일까지 최선 다하는 긍정의 힘 중요하다

    저는 이번 대입에서 수시 학교 추천 전형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중학생 때 처음 생글기자로 선발돼 기뻐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제가 벌써 대학에 합격해 합격 수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 실감 나지 않습니다.저는 평범한 일반고에서 수시를 준비하며 생기부 관리에 힘썼습니다. 2학년 때 앨프리드 마셜의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이라는 말에 감동받고 경제학의 매력에 푹 빠져 교내 프로그램 등에 열심히 참여하던 기억이 납니다. 3학년 때는 전 과목 내신 1등급을 받으며 생기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그러나 마지막 학기인 3학년 2학기 때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3 초반까지는 모의고사 성적이 1·2등급을 벗어난 적이 없었지만, 고3 6월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4등급을 받았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스톱워치로 공부 시간을 재가며 초조한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9월 모의고사 때는 성적이 많이 회복되었지만, 수능에 대한 두려움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수능 약 한 달 전 있었던 첫 대학 면접에서 제시문 독해의 방향성을 잘못 잡고 엉뚱한 답변을 했습니다. 자신감이 무너지며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당시 끝없는 암흑의 터널을 지나고 있던 저를 구해준 말이 있습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천국은 없다.” 지옥에서 천국을 바라보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고 수능일까지 견뎌냈습니다. 올해 수능은 국·수·영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가채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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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때와 크게 다른 대학생활, 나만의 계획 있어야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주어진 시간을 마음대로 활용할 자유, 목표를 설정할 자유, 인간관계를 마음껏 맺을 자유를 어떻게 누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글은 중·고등학교 생활과 대학 생활의 차이점에 대한 것입니다. 코앞에 닥친 중간·기말고사도 중요하지만, 해야 할 명백한 일이 눈앞에 주어지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고등학생들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대학에선 시간표를 짜서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듣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일주일에 35시간 이상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것과 달리, 대학교에서는 18시간 정도만 들으면 됩니다. 학교에서 정해준 대로 생활하는 대신, 자신의 관심사를 더 탐구해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화장실을 갈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습니다.중·고등학교에서는 같은 반 친구를 매일 만납니다. 하지만 대학에선 내가 만나려고 노력해야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은 과, 같은 학번이라도 다른 수업을 듣거나 점심시간이 겹치지 않는다면 한 번도 보지 않은 채 졸업할 수도 있어요. 노력해야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환경이 난감하기도 하지만, 이런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 지혜도 쌓을 수 있죠.중·고등학교에서는 깊이 공부하려고 하면 “그 정도까지는 시험에 안 나와” “그건 선생님도 잘 모르겠네”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반면 대학교수님들은 자신의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있으면 매우 좋아하며, 더 깊은 학문의 세계로 이끌어주려고 합니다. 또한 교수와 강사는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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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과목 중심으로 생기부 방향 잡으세요

    저는 이번 대학 입시에서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제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많은 학생이 진로를 정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꾸미는 일에 상당한 압박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죠. 그래서 고등학교 생기부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 도움 될 만한 팁을 드리고, 제가 어떻게 진로를 정했는지 얘기해보려 합니다.생기부를 채울 때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에게 보통 문과는 경영부터 채우고, 이과는 공학부터 채우라고 합니다. 저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선호했습니다. 우선, 자신이 잘하는 과목과 좋아하는 과목을 파악해보세요. 자신이 이과적 성향인지 문과적 성향인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느 과목과 잘 맞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죠. 제 경우 좋아하는 과목은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과목의 성적이 가장 좋았고, 생기부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일찍 진로를 정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1학년 때 통합과학을 좋아했고, 또한 잘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과학과 관련된 활동으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돼지 심장 해부, 루미놀 반응 실험 등 과학 실험활동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남들과 차별화하면서 자신의 관심 분야를 부각할 수 있는 생기부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이 끝나갈 때쯤 진로를 정한 것 같습니다. 저는 생명과학, 화학을 잘했기 때문에 바이오산업에 진출해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그에 따라 점점 구체적인 생활기록부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진학하고 싶은 대학교와 과를 결정했습니다.이처럼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막연히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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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만의 생기부 주제'가 수시 합격 지름길

    저는 이번 입시에서 수시 지역균형전형으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했습니다. 수시와 정시를 모두 염두에 두었지만, 안정성이 높은 수시에 중점을 둔 게 적중했어요.수시 합격을 위해선 3년 내내 높은 내신 등급과 풍부한 생기부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런데 내신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들었을 것 같아 생기부 위주로 꿀팁을 공유해보려 합니다.먼저 1학년부터 ‘자기만의 생기부 주제’를 정해놓아야 합니다. 학생부 종합에서는 심화 내용도 중요하지만, ‘내가 누구인지’에 교수님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주제를 정하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학과에 개설된 과목, 교수님들이 연구하고 있는 내용들을 먼저 파악합니다. 이 내용들과 관련된 키워드를 추출해 탐구 주제를 선정합니다.다음으로는 좀 더 세부적인 부분을 보겠습니다. 1학년 때는 자신의 꿈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넓게 계열로 생기부를 작성한다면 2, 3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과에 초점을 맞춰 좁고 심층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틀을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과목별, 창체활동별로 쓴 내용들을 주제만 따와 마인드맵으로 작성합니다. 마인드맵에서도 비슷한 활동끼리 묶어서 배치하면 정리하기 편할 것입니다.다음으로 세특에 담아야 할 역량들에 대해 살펴보죠. 학종에서 보는 역량으로는 ‘학업역량’ ‘공동체역량’ ‘진로역량’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진로세특, 동아리세특, 과와 관련된 과목세특에서는 진로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탐구 주제를 심층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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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긴 경주…입시 뒤 제대로 된 휴식은 필수

    입시가 끝난 기념으로 ‘휴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먼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만큼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꼭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고 미뤄둔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냥 원 없이 잤습니다. 그게 입시 동안 가장 바란 것이었고, 앞으로 이만큼 여유 있게 잘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거죠.저는 이제 대학교 4학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도 그때의 잠을 가장 끝내주는 잠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타인과 사회가 주는 미션이 끊임없고, 거기서 자유롭기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여유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고등학생 때에 비해 잠깐 시간을 내어 자거나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가능해지기는 했지만, 마음 편히 질 좋은 수면을 취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입시가 끝난 지금의 휴식 기간조차 남들과 비교해 ‘더 좋은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강박에 휩싸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이는 입시가 완전히 끝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대입에 다시 도전하려는 사람에게도 휴식은 꼭 필요합니다. 결과가 어떠하든, 적어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니까요. 압박감이 크면 클수록 의식적으로라도 휴식을 취하고 자신을 보듬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달릴 때 생각한 것만큼 달리지 못하게 됩니다. 빨리 달리고 싶은 조급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더 잘, 더 오래 달리기 위해 그리고 달리는 중간에 고장 나지 않으려면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랍니다.고등학교 1, 2학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마디로 대충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