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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독해·사고·논리·유추력 말로 표현할 줄 알아야
논술과 일반 면접을 비롯한 시험은 빠르고 정확한 문제 풀이를 요구하는 반면 제시문 면접은 독해력과 사고력, 논리력, 유추력을 요구합니다. 국어 비문학 문제를 서술형으로 답하는 것과 같습니다.독해력은 주어진 지문을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시험에서는 다른 내용의 제시문이 여러 개 주어지기 때문에 모든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풀기 어렵습니다. 만약 자기가 아는 내용이 제시문으로 주어지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기 때문에 과학 선행 지식이 풍부할수록 유리합니다.유추력은 여러 개의 제시문에서 키워드를 찾고 다른 제시문 간의 연관성을 찾는 능력입니다. ‘제시문 (가) (나) (다)를 공통적으로 설명하는 단어를 적으시오’는 제시문 면접의 단골 질문입니다. 이를 풀기 위해선 제시문 (가) (나) (다)의 내용을 몇 개의 키워드로 요약하고, 그중 공통되는 키워드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서 구한 키워드가 다음 문제를 푸는 열쇠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키워드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핏 쉬워 보이지만, 삼투압 현상과 <춘향전>의 공통점을 찾으라고 하면 대부분 어쩔 줄 몰라 합니다.그래서 필요한 게 사고력입니다. 창의력이나 확장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 제시문에 대해 최대한 많은 개념을 떠올리는 능력입니다. 여러 개념을 떠올릴수록 공통되는 개념을 찾기도 쉬워지고, 답변의 질 또한 올라갑니다. 거의 확대해석이라 생각될 정도로 생각을 확장할 것을 추천합니다.문제 풀이와 별개로 답변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는 어느 면접에서나 중요하지만, 제시문 면접에서는 과학적 개념을 말로 설명하는, 학생들이 거의 해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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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도 적절히 쉬고 명상해야 학습효과 높아
대부분의 시간을 수능 공부에 할애하는 수험생은 포기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주로 공부하는 데 쓴다고 해서 취미생활을 아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부하는 절대적 시간이 많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시간을 수능에 대한 생각으로 채우는 건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히 쉬면서 공부 이외의 것으로 주의를 환기해야 학습 능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개념을 다 배우고 문제풀이로 실력을 다지는 단계에서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하면 질릴 수 있습니다. 감을 유지하면서도 지치지 않도록 과목별 공부 주기를 잘 설정하고 중간중간 잘 쉬어줘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활동을 할 때 생기가 돌고 인생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지를 알아내 취미로 삼으면 공부하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수험생의 삶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은 결과의 대가로 희생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10대 후반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입니다. 시험 준비를 이유로 이 시기에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넘겨버려서는 안 됩니다. 종종 책을 읽으며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기도 하고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의 틀을 세우다 보면 삶의 주체성이 생겨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중심에 두는 것입니다. 고3 학생들은 시험 경험이 비교적 많은 재수생들이, 지방에 사는 학생들은 각종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학생들이 막연히 두려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잘 모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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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올인 전략 또는 정시 올인 전략의 위험성
부산국제외국어고를 졸업한 저는 고3 때 정시로 서울대 인문계열에, 이후 수시 반수를 통해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습니다. 오늘은 수시 전형 올인 또는 정시 전형 올인을 고민하는 친구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대학 입시 전형에는 크게 수시와 정시가 있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어떤 전형이 더 유리한지 파악하고 자신의 주력 전형을 선택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둘 중 어떤 것을 핵심적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더 뚜렷해집니다. 하지만 저는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했고, 이 글을 읽는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교 라인이 3계단 이상 차이 나지 않는다면 어느 한쪽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수시 전형은 불확실성이 큽니다. 내신이라는 정량적 요소가 존재하긴 하지만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면접 등 다양한 정성평가 요소가 들어갑니다. 따라서 특정 연도에 합격할 수 있었던 학생도, 그 다음 연도에는 합격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정시는 수능 점수로만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전형입니다. 단 하루의 시험 성적으로 대학이 결정됩니다. 수많은 연습과 대비로 변수를 줄일 수는 있지만 수능 당일 일어나는 일을 모두 통제하지는 못합니다. 평소 점수에 비해 성적이 매우 낮게 나오는 일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둘 중 하나의 전형만 준비한다면 각각의 전형에서 발생할 변수들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고,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반대로도 생각해봅시다. 수시 전형에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해당 연도 모집 단위에 지원한 사람 중에서는 우위를 점해 합격할 수도 있고, 수능 날에 자신 있는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와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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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 제시→제시문 요약·해석→해결책 근거 순 구술
제시문 면접은 역사가 짧고 시행하는 학교가 많지 않아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파악하고 복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 방법입니다.제시문 면접을 보는 대표적인 학교로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있습니다. 두 학교의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성향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두 학교의 기출문제를 모두 공부하되, 자기 목표 학교의 성향에 맞게 답을 구성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제시문 면접의 단점은 투자 시간 대비 실력 향상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소위 학생의 성향을 많이 타는 전형입니다. 명확한 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몇 개 있습니다.첫째는 답변의 형식화입니다. 구술 면접 특성상, 모범답안 수준의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입 밖으로 꺼내는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답안의 형식 없이 아는 지식을 되는대로 말하려다 보니 생기는 일입니다. 저는 ‘해결책 제시→제시문 요약·해석→해결책의 근거’ 순으로 답변했습니다. 우선 두괄식으로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그다음 근거를 말하기 전에 제시문을 요약·정리해 언급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제시한 해결책의 근거를 앞서 말한 제시문의 내용에 기반해 설명합니다. 이미 주어진 제시문의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시문 면접에선 ‘내 지식에 기반한 답’보다 ‘제시문에 기반한 답’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시문을 요약해 말하는 것은 내 답안이 제시문에 기반하고 있음을 어필하는 것입니다.둘째는 발표의 태도입니다. 발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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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도 적절한 운동으로 신체와 멘탈 관리해야
수험생이 되면 체력과 시간 한계상 신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력감을 이유로 체육 시간에도 늘어져 있거나, 스트레스를 핑계로 밤늦게 군것질하고 바로 자는 등의 행위를 해선 안 됩니다.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몸을 관리해야 나태한 버릇이 생기지 않습니다.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고등학교 3학년에 접어들어 시간 부족으로 활동량이 줄었습니다. 공부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을 운동에 할애하기엔 부담이 컸는데, 막상 가만히 앉아 있자니 좀이 쑤시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주에 두세 번 있는 체육 시간 정도로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엉덩이만 무거운 고3이 되는 기분이었고, 집중 상태를 환기할 겨를이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진정한 건강이란 무엇일까요? 통상적으로 신체의 무탈함, 덧붙여 활동 증진까지를 건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신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진짜 튼튼한 상태가 아닐까요. 학생들은 각종 시험으로 불안한 심리를 갖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멘탈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신체적으로 정상이라 할지라도 내면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양상은 피로감, 예민함, 신경증 등의 증상으로 드러납니다.저는 정신적 건강을 위해 ‘집착하지 않는 연습’을 했습니다. 내신, 친구 관계, 모의고사 성적 등 기대를 키울수록 부담이 커지는 일들을 뛰어넘어 바라보는 습관을 기른 것입니다. ‘그럴 수 있지’라는 문장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저 스스로에 대한 위로이자, 보다 나은 다음을 기약하는 다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산책’이라는 아주 좋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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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적 소양 있는 이과생에 적합한 '제시문 면접'
저는 현재 연세대 전자전기공학부에 재학 중입니다만, 고려대 계열적합형 전형에서 제시문 면접을 통해 산업공학과에도 합격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 경험을 녹여 이공계 제시문 면접에 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제시문 면접이란제시문 면접은 주어진 시간 동안 제시문과 문제를 읽고 면접관에게 구술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제가 봤던 고려대 계열적합형 전형 면접에서는 제시문 4개, 시간은 총 30분(풀이 20분, 답변 10분)이 주어졌습니다. 연세대 활동우수형 전형 역시 비슷하지만 문제 스타일 등이 고려대와 다릅니다. ○제시문은 어떤 느낌?지원 학과가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제시문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이과의 경우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 수학·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주어집니다. 주로 그해 있었던 과학계 이슈나 각광받는 산업 분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글을 줍니다. 국어 비문학 지문의 과학 글이랑 비슷합니다. 드물게 통계나 경제,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지문이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 문학 작품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다른 시험과는 문제 유형이 매우 다르므로 꼭 기출 문제를 확인할 것을 권합니다. 제시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 제시문에 사용된 과학 개념에 관한 문제, 제시문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찾으라는 문제, 자기 생각을 설명하라는 문제 등이 나옵니다. 따라서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어진 내용만으로도 문제 풀이가 가능하지만, 제시문에 대한 선행 지식이 있으면 이해도 쉽고 자기 언어로 답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추천이과생 중에서도 문과 쪽에 어울린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계산 실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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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시험 임박했을 땐 새로운 문제 풀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한양대 의예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22학번 오진우입니다. 이번에는 내신 공부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우선, 내신 기간입니다. 내신 기간이란 한 학기에 중간고사, 기말고사 각각 1회로 진행되는 학교 정기고사에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기간입니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제 경우 내신 기간을 5주로 설정했습니다. 5주 동안에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비교과 활동이나 대외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시험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다음으로 과목별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수학 과목은 심화 문제집과 학교 프린트, 교과서 문제를 반복해 풀어보길 바랍니다. 심화 문제집은 세 권을 넘기지는 말아야 합니다. 시험일까지 여유가 있을 때는 심화 문제집의 문제들을 풀며 내공을 기르고, 낯선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길 바랍니다.시험이 임박했을 때는 절대 새로운 문제를 풀지 마세요. 시험을 코앞에 두고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면 자신감이 하락하거나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의심하게 되고, 수학적 원리에 입각한 올바른 풀이법이 아니라 잔기술과 편법을 찾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학교 프린트와 수학 교과서 문제들을 보길 바랍니다. 해당 문제들은 학교 선생님께서 변형해 서술형 문제 및 고득점 문제로 배치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업 중에 여러 번 마주쳤을 문제들이기에 지금까지 머리로 해온 공부를 손근육에 각인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시험 기간에는 머리보다 손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까요.과학도 동일합니다. 시험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와 시험이 임박했을 때, 학습 양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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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자사고에 밀리지 않는 생활기록부 만들기(2)
희망 계열과 과목 간 연결고리를 찾아 활용하라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계열과 수강하는 모든 과목의 연결고리를 찾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행평가 또는 발표에서 이런 연결고리를 언급함으로써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과목 특성상 개별 수행평가 혹은 발표가 없어 세부능력특기사항에 활동 내용을 기재할 수 없더라도 연결고리 아이디어는 필요합니다. 독서 기록을 제출할 때 적합한 책을 찾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동아리 활동의 아이디어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수강한 고급물리학 과목과 제 전공과목인 경제가 금융공학에서 사용하는 ‘블랙-숄즈 방정식’을 통해 융합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급물리학 시간에 배운 파동방정식을 이용해 선생님과 방정식의 해를 유도하는 과정을 공부했고, 실제 대입 자기소개서에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수강 과목과 전공 계열 간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면 책을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책은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전달해주기도 하지만, 학생의 수준을 가늠하는 좋은 잣대가 됩니다. 서울대의 자소서 3번 문항은 지원자에게 고교 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도서 두 권과 그 이유를 서술하라고 요구합니다. 서울대가 하나밖에 없는 대학별 자소서 자유 문항을 독서에 할애하는 것은 독서가 학생의 깊이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을 방증합니다. 독서를 통해 전공적합성뿐만 아니라 수학 능력과 잠재력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생활기록부 내에서 유기성을 만들어라다수의 특목·자사고는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대학 수준의 과목을 제공하거나, 자유 프로젝트 시간을 운영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