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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 길잡이 기타

    사상 첫 개학연기…올해 수능, 재수생 강세 고려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고3은 4월 9일, 고1과 고2가 4월 16일로 개학이 약 6주 이상 미뤄지면서 금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도 2주 연기가 된 상황이다. 또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특히 금년도 고3은 6주 이상의 학습 결손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불안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3월 초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의 현재 수능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남은 수험기간의 학습 방향 설정을 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4월 24일로 연기되면서 사실상 수험기간은 줄어든 것으로 봐야 한다. 학교 시험 및 교내 경시대회 등 교내 활동 일정 또한 차질이 발생해 고3은 남은 수능 기간까지의 학습 준비 자체 부족으로 재수생과의 수능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개강이 미뤄지고 수능이 연기돼 반수생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고3은 빠른 수능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정시 확대와 학생 수 급감또한 올해부터 주요 대학에서 정시모집 비중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주요 15개 대학 상당수가 교육부 권고보다 1년 앞당겨 2021학년도부터 정시모집 비율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SKY대 내에서는 연세대 증가폭이 가장 크다. 연세대의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34.9%(1284명)로 전년 대비 148명 늘었다. SKY를 합해보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은 25.2%(2799명)로 전년 대비 291명 늘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이화여대 등 7개 대학은 32.0%(6304명)를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이런 가운데 학생 수는 전년에 이어 올해 또 한 차례 큰 폭으로 준다. 교육통계 기준으로 올해 고3 학생 수는 44만5479명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5만6137명, 2019학년도 대입과

  • 진학 길잡이 기타

    특정 과목 점수가 낮을수록 대학별 반영비율 잘 봐야

    정시 지원 대학 선정이 시간이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지난 호에 문과 학생은 수학(나)의 표준점수가, 이과 학생은 수학(가)와 국어 표준점수의 합산이 주요한 지원전략 포인트임을 밝혔음에도 대학별 정시 지원전략 포인트에 대한 문의가 많다.1. 서울대·고대·연대·중앙대 지원 포인트1)서울대는 이과 학생의 경우, 인문으로의 교차지원이 유리할 수 있다. 인문은 국어 100, 수학(가/나) 120, 사회탐구/과학탐구(2과목) 80으로 반영돼 수학의 반영비율이 높고, 올해 수학(나)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수학(가)와 과탐에서 우수한 표준 점수를 받은 이과 상위권 학생은 교차지원에서 유리한 것이다. 또한 서울대 사범대, 의대는 정시 면접을 본다. 서울대 지원생은 평소 발표 및 토론에 능하기 때문에 치열한 면접 경쟁이 예상된다. 2)고려대는 인문의 경우, 국어와 수학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 권한다. 국어와 수학(가/나)의 반영비율이 동일하기 때문에 수학 표준점수가 매우 높고 국어 점수가 낮으면 결과적으로 반영비율에 따라 근소하게 합격이 어려울 수 있다. 이과의 경우, 수학(가)의 반영비율이 월등히 높다. 수학(가)를 매우 잘 봤고, 국어가 보통이라면 권해본다. 3)연세대는 인문의 경우 고려대와 유사한 포인트다. 반면, 이과의 경우, 수학(가)와 과탐의 반영비율이 다른 대학보다 높은 편이다. 이과 학생 중 국어 점수만 낮은 학생이라면 수학과 과탐 표준점수로 총점에서 우수할 수 있으니 대학별 환산점수를 추출하기 바란다. 4)중앙대 자연계의 경우, 연세대와 유사하다. 수학(가)와 과탐 성적의 비율이 매우 높다. 더욱이 영어와 한국사에서 가산점이 있으니, 국어 점수가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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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통해 교과 개념을 다양한 사회현상에 적용해보길

    지난주 2020학년도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그동안 고생을 보답받듯 합격한 수험생들도 있고 고배를 마시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린 수험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합격한 학생들보다 고배를 마신 학생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자 합니다. 어쩌면 이제까지의 삶에서 가장 쓴 실패의 순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끝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일궈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앞만 보며 치열하게 달리기만 하면 넘어지기도 하고 스쳐 지나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기도 한답니다. 한 템포 쉬며 이후의 삶을 어떻게 펼쳐갈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재수를 결정하든 정시에 도전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청춘의 시기로 들어선 대한민국 수험생 모두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자신이 본격적인 도약을 펼칠 수 있는 청춘의 시기로 들어섰음을 잊지 말고 항상 정진하길 바랍니다.모든 논술 문제는 ‘교과서’에서 출제됩니다.15년 넘게 논술을 가르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보는 책이 ‘교과서’입니다. 대입논술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돼야 하는 상황에서 교과서는 가장 좋은 논술 교재이기 때문입니다. 사교육의 원흉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논술전형은 교육부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그 규모가 엄청나게 축소됐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교과서 범주 내에서’ 출제해야 한다는 교육부 지침을 지켜야 합니다. 이는 해마다 3월에 발표되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관리 감독되고 있습니다. 현직 교사와 학부모를 포함한 복수의 영향평가 연구위원들이 해당 대학의 논술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는지, 사교육을 유발할 만한 요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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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수학(나) 표준점수가 정시 합격 여부 가를 가능성 커

    지난 3일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급격한 난이도 변화 없이 적정 수준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발표했지만, 수능성적표를 받아본 학생들은 국어수학(나)수학(가)에서 어려움을 호소했고, 원점수와 표준점수의 분포는 이를 뒷받침해 줬다. 이번 호는 2020학년도 수능시험의 특징에 기초한 정시 지원 전략 포인트를 설명한다.1. 국어의 난이도와 정시 지원 포인트(문과이과 학생)①국어의 난도는 객관적으로 높았다. 국어 원점수 100점(국어 만점, 777명)은 작년 표준점수 150점보다 10점 떨어진 표준점수 140점이지만, 여전히 난도가 높은 점수다. ②상위권학생들이 국어에 대해 느낀 체감지수는 작년과 비슷해 보인다. 국어 1등급 컷인 원점수 91점(2만3282명 4.82%)의 표준점수는 작년보다 1점 떨어진 131점이고, 2등급 컷인 원점수 85점(3만5257명 7.30%)의 표준점수는 작년과 동일한 125점이다. ③국어의 표준점수는 등급 간 차이가 큰 편이다. 국어 만점자와 2등급 컷 해당자의 표준점수 차이가 15점이나 된다. 일반적으로 국어를 어려워하는 이과생의 경우, 국어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는다면 정시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따라서, 국어 표준점수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학과의 선택은 문과학생과 이과학생의 공통 지원전략 포인트다.2. 수학(나)의 난이도와 정시 지원 포인트(문과학생)①수학(나)의 난도는 객관적으로 매우 높았다. 수학(나)는 원점수 100점(수학 만점, 661명)의 표준점수가 149점으로, 작년(표준점수 139점)보다 10점이나 높다. ②상위권 학생들은 매우 어렵게 느꼈다. 원점수 84점인 1등급(1만5700명 5.02%)의 표준점수는 135점으로, 작년(표준점수 130점)보다 5점이 높고, 원점수 76점인 2등급(2만465명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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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정시는 면접이 중요, 합격·불합격 갈리는 대학도

    1. 정시 의대 면접의 특색2020학년도 정시 의대의 합격에서 정시면접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의사들의 윤리성과 소명의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정시면접을 보는 대학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면접 결과가 합격/불합격(P/F)의 결정요인인 의과대학은 서울대(가군, 30명), 고려대(나군, 15명), 가톨릭대(나군, 30명), 울산대(나군, 11명), 연세대(나군, 20명), 성균관대(나군, 15명), 동아대(가군, 9명)이고, 면접점수로 반영되는 의과대학은 충북대(가군, 19명), 가톨릭관동대(다군, 10명), 아주대(가군, 11명), 조선대(가군, 56명)다. 올해 인제대 의대는 정시면접을 폐지하고, 연세대·성균관대·동아대·조선대는 정시면접을 새로 실시한다.2. 성균관대 의대 정시면접성균관대 의대는 <나>군에서 수능 100%로 15명을 선발한다. 면접은 결격사유만 판단한다. 수능은 표준점수와 변화표준점수를 활용하며, 국어 25%, 수학(가) 40%, 과탐 35%를 반영한다. 수학과 과학 반영 비율이 높다. 영어는 2등급부터, 한국사는 5등급부터 등급별 감점이 있다. 성균관대 의예과 인·적성면접은 한 개 면접실에서 16분 내외로 진행되며, 의학 전공에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을 평가하고 다양한 상황을 제시할 수 있다. 영어 제시문도 가능하다. 의예과 정시 면접은 올해부터 처음 실시되므로, 수시 의예과 면접을 참고하면 좋다.<의예과 면접질문 예시> 1)의예과를 지원한 동기가 무엇이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라. 2)가장 지양해야 할 삶의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학교생활 중 역지사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면, 그 상황과 이유를 말해보라. 4)3개의 고대 기술(경작, 숫자, 종이)과 3개의 현대 기술(

  • 교과서에 실린 작품 상당수가 논술 문제죠

    지난주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 후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시 40% 확대라는 기조 아래 논술전형의 폐지를 유도하겠다는 정부 발표로 논술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졌을 것입니다. 특히나 2028년으로 예정된 수능개편에 ‘논술형 서술형 문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논술을 폐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단순암기형, 객관식 문제를 강화하는 것도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습니다. 정시 40% 확대 속에서 다양한 입시전형이 사라지고 그만큼 학생들의 기회는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줄어든 만큼 경쟁은 치열해지고 점수 1~2점 차이로 아이들의 서열이 결정되는 상황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전국의 아이들을 일렬로 줄 세워 점수대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과연 공정함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교육제도 변해도 논술의 의미는 여전교육제도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습니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맞습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바뀌는 게 바람직한 것인가 이겠죠. 15년 넘게 사교육현장에서 논술을 가르치면서 대입제도가 얼마나 자주 변했는지, 그중에서도 사교육의 원흉으로 낙인찍힌 논술이 얼마나 축소돼왔는지를 몸소 경험했습니다. 그렇지만 대입전형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아무리 줄어들어도 논술교육은 미래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논리적 사고능력, 창의적이며 합리적인 문제해결능력, 주체적 판단능력을 키우는 데 논술공부만한 게 없고 이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논술평가만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대입논술이 축소 혹은 폐지되는 동안 편입논술이나 취업논술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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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논술 공부의 최고 교재는 교과서죠

    논술은 단순히 글쓰기 이상이다. 논술에는 지식·창의·논리·이해력 등이 모두 포함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논술도 잘 쓰는 이유다. 이번호부터는 논술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에게 가이드가 될 만한 점을 정리한다.대입논술 축소와 상관없이 ‘논술역량’은 중요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논술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학부모가 많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논술교육’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논리적 사고능력과 독해력이 중요하기 때문이고 이 부분을 길러줘야 학교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객관식 주입식, 암기식, 단답식 교육과 거리가 멀다는 인식에서 더욱 논술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양한 분야에 소양을 갖춘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사교육비의 원흉,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부정적인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교과목을 아우르고 통섭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논술공부’만 한 게 없습니다. 창의적 인재, 자기주도적 학습, 논리적인 사고와 글쓰기(표현하기)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시대에 사교육의 원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논술교육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일 뿐입니다.모든 시기가 고3 수험생일 필요는 없어논술을 공부하는 이유는 ‘대학 진학’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논술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의 제시문 기반 면접, 구술면접에서 필요한데, 단기간에 키울 수 없는 역량이므로 꾸준히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순위에서 매번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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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대 정시는 수능으로 2배수 뽑고 면접 등 거쳐 선발

    1. 서울교대 정시면접서울교대는 1단계에서 수능 점수만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80, 면접 20으로 나군에서 155명을 선발한다. 수능활용지표가 표준점수이고, 학생부 반영이 없으며, 면접비율이 다른 교대에 비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전년도 수시이월인원은 13명으로, 경쟁률은 2.15 대 1이었다. 가산점 5%가 있는 수학 가와 과학탐구의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정시면접질문의 특징은 교직교양 1문제(하위 2문항), 교직인성 1문제(하위 2문항)가 출제되었다. 질문1: 자료가 나타내는 주요 의미 두 가지를 설명하시오.질문2: 자료를 통해 예측 가능한 현상을 사회적, 교육적, 개인적 측면에서 설명하시오.(그래프가 제시됨)2. 경인교대 정시면접경인교대는 1단계에서 수능 점수만으로 1.5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70, 면접 30으로 나군에서 225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 활용은 백분위이며, 전년도 수시이월인원은 없었고, 전년도 경쟁률은 1.9 대 1이었다. 면접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므로 충분히 준비한 학생에게 매우 유리하다. 정시면접 질문의 특징은 발표면접으로 개인별 10~15분 내외다. 유튜브에 대한 설명 내용이 제시되었다.질문: 유튜브와 같은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이 초등학생에게 미칠 수 있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교육적 측면에서 각각 두 가지 제시하고, 역기능을 해결 또는 보완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을 두 가지 제안하시오.3. 춘천교대 정시면접춘천교대는 1단계에서 수능 점수만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80+면접 8+학생부 12로 나군에서 141명을 선발한다. 수학 가와 과탐에서 5% 가산점이 있고, 한국사에서도 가산점이 주어진다. 영어성적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