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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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적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 교육방식 특징: 학생=언어능력과 계산 능력, 각종 과학 분야, 예술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기본 3개 국어에 역사를 꿰뚫고 있어야 하고 이 모든 걸 잘하면서도 체육까지 완벽해야 한다.’한 SNS의 학생 관련 페이지에 올라온 짧은 글이다. 학생들은 공부를 비롯한 예체능 등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강박관념에 몰아넣은 한국의 교육방식을 풍자한 것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배운다. 학생에게 공부란 꿈을 실현 가능케 하는 도구라고. 하지만 수도권 대학생들의 취업문조차 극히 좁은 상황에서 그런 말은 학생에게 공부를 시키기 위한 어른들의 거짓말로 들리기까지 한다.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학생들의 어린 시절을 공부만 하다가 보내게 하는 사회의 악순환에 일조한다.친구들이 각종 대회에서 상을 타 올 때면 성적이 좋다고 뭐든 잘하는 게 아니고, 학생들에게 공부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학생들은 모두 꼭 공부가 아니어도 잘하는 것이 한 가지씩 있다. 물론 공부를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공부는 정말 값진 것이다. 그렇지만, 나 스스로 경험을 중요시 여기고 뭐든 해보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어른들과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하는 공부는 더 이상 학생들에게 귀한 경험이 될 수 없다.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삶에서 우러러 나온 충고라는 명목하에 내뱉는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어서 공부해”라는 더 이상 조언이 될 수 없다.어른들 입장에서 학생들이 공부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공부가 싫다면 우리들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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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와 노장사상
요즈음 고전과 윤리를 학습하면서 노자와 장자의 사상에 대해 학습하게 되었고, 영화 아바타에 들어있는 노장 사상을 찾아보게 되었다.먼저, 영화 속 나비족은 대자연과 공존하면서 이에 순응하는 삶을 산다. 이것은 노자의 무위자연 사상과 이어질 수 있다. 무위자연은 인위적인 손길이 가해진 자연뿐만 아니라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태도와 속세의 삶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삶을 가리킬 때도 의미하기 때문이다.두 번째로 이들은 문자 없는 언어와 교감으로 소통하는데, 이것은 노자의 도(道) 사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도는 정확한 실체가 없는 우주만물을 존재할 수 있도록하는 본질이기 때문이다. 아바타의 대립구도는 판도라 행성의 자원을 얻기 위해 나비족 등 판도라 행성부족들을 공격하는 인간들과 이를 막기 위한 판도라 행성 부족들이 있다. 여기서 인간들은 무자비하게 자연을 파괴하고 실탄을 쏘면서 잔인하게 자신과 다른 생명들을 죽인다. 하지만 나비족은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 다른 종족과 교감하면서 살아간다. 이는 장자의 인명무위 또는 만물제등 사상처럼 만물이 가치 측면에서 똑같이 동등하고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과 비슷하다.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관계에서 어떤 이유에서라도 우열관계는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지구에 살고 있는 존재로서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들이기 때문이다. 나비족은 국가가 아닌 부족의 형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노자의 소국과민 사상을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작은 나라에 적은 국민으로 자연과 공존하고 도우며, 물아일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모습에서 노자의 무위무욕 사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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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자
세계 시민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과연 우리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이 ‘저는 00(국가)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시야를 넓히면 어떨까? ‘세계 시민’,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용어다. 세계 시민이란 지구상 어느 특정 국가의 국적에서 벗어나 전체 세계 인류의 구성 개체로서의 시민을 의미한다. 우리는 세계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가 있다.얼마 전 스위스 루체른에 1333년에 지어진 성벽에 한글로 낙서가 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많은 누리꾼의 반발을 샀다. 누리꾼들은 ‘문화재를 훼손한 것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 창피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산 금정산 일대 문화재 네 곳 등에서 낙서가 대거 발견돼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70대 노인이 입건됐다. 나도 여행 중 외국과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에서 문화재 낙서를 많이 보았다. 낙서하는 사람에게는 기념의 의미가 될 수 있겠지만 문화재 낙서는 국가 이미지 훼손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보존돼온 문화재를 파괴하는 일이다.외국인의 차별도 시민의식에 어긋나는 일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인종차별을 하는 경향이 있다. 문화 사대주의적 태도로 우리 문화보다는 다른 문화를 더 인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 즉, 고유어를 사용하지 않고 외국어를 사용한다. 외국어 남용 사례로는 승강기를 엘리베이터라고 하며 심지어는 공공기관에서도 남용하고 있다. 최근 뉴스에 회자되는 단어를 보자면 ‘규제 샌드박스’는 ‘규제 유예 제도’, ‘스튜어드십 코드’는 ‘투자자 행동지침’, ‘제로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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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라이너스 폴링'의 탄생을 소망한다
올해 노벨상 수상이 마무리됐다. 노벨상 수상 분야는 6개인데, 그중 절반이 자연과학인 만큼 과학상 비중이 크다. 매년 10명 정도의 과학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음에도,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수상의 문턱이 높다. 이렇게 받기 어려운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 노벨상이 평화상 단 한 개뿐임을 감안하면 부럽기까지 하다. 두 번 받은 수상자는 마리 퀴리, 존 바딘, 프레드릭 생어, 그리고 라이너스 폴링이다. 폴링을 제외하면 과학 분야에서 두 번 받았다. 폴링은 특이하게도 화학상과 평화상을 수상했다.폴링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학자로 꼽힌다. 그의 업적은 주로 화학 결합 이론에 대한 것으로 전기 음성도, 혼성 오비탈, 공명 구조가 대표적이다. 또한 분자생물학에 조예가 깊어 DNA 구조를 제시하기도 했다. 폴링은 화학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195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폴링은 다른 과학자들과 다르게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의 위험성을 목격한 폴링은 1946년부터 반핵 운동에 앞장섰다. 폴링은 핵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꾸준히 발표하고, 핵실험 금지 청원에 동료 과학자들 서명을 받아냈다. 1954년 노벨상 수상 이후 그의 반핵 운동은 파급력이 커졌고, 1963년 미·소 핵협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다. 그해 폴링은 과학자로서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과학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학문이다. 동시에 사람들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학문이다. 그렇기에 과학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해선 과학자들의 사회활동이 중요하다. 과학자의 양심 발언은 정치인, 기업인 등 이해당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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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고 환경도 보호하는 '플로깅'
지난달 19일 잠신중학교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여학생 스포츠 리더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 서울 여학생 플로깅’ 행사가 열렸다. 여학생 스포츠 리더단은 서울 여학생 체육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36개 학교 575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다. 서울교육청은 신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여학생을 위해 1년간 다양한 스포츠 체험 활동을 운영해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본격 행사에 앞서 학생들은 플로깅 강연을 들었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환경운동인 플로깅(plogging)은 ‘줍다’라는 뜻의 ‘plocka up’과 ‘뛰다’라는 뜻의 ‘jogging’의 합성어이다. 이는 조깅하며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말한다. 강연을 진행한 안정은 러닝전도사는 운동 효과, 칼로리 소모, 환경 미화 등과 같은 장점을 언급하며 플로깅은 새로운 놀이이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플로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과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 수거 방법 교육도 곁들였다.강연 후에는 한강에서 플로깅 행사를 했다. 여학생 스포츠 리더단 학생들과 지도 교사들은 ‘환경보호’라는 구호를 외치며 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본 행사를 담당한 김선호 장학사는 플로깅 행사가 끝난 뒤 “학생들이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도 영향을 받아 쓰레기를 줍는 2차 환경 미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플로깅을 계속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플로깅은 우리나라에서도 ‘줍깅(줍다+조깅)’ 또는 ‘이삭줍기’로 알려지며 건강과 환경 모두 살리는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최근에는 수영하며 쓰레기를 줍는 스윔픽(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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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1인 미디어 시대의 빛과 그림자
국내 유명 ‘키즈 유튜버’인 이보람 양의 가족회사가 1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의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람 양은 가족과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요리를 하는 일상을 유튜브로 방송하며 현재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타 유튜버’가 됐다. ‘보람패밀리’는 일상 영상을 업로드하는 ‘보람튜브 브이로그’ 외에 ‘보람튜브 토이리뷰’라는 채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두 채널의 구독자 수를 합치면 국내 최대인 3000만 명을 넘는다. 1000만 구독자 돌파 시 유튜브에서 지급하는 다이아버튼을 받은 국내 채널은 14개, 세계적으로 450개에 불과하다.지난해 교육부에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초등학생 희망직업 순위 5위를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차지했다. 이처럼 초·중·고교생의 장래희망 직업 현황을 살펴보면 방송이나 뉴스, SNS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정보의 생산과 전달이 중심이 되는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는 지금,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유튜브 영상이나 1인 방송일 것이다. 유명 유튜버 중에서도 특히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키즈 유튜버다. 다양한 콘텐츠 채널이 경쟁하는 유튜브에서 키즈 채널은 유난히 고수익을 올린다. 어린 학생들이 키즈 유튜버를 선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많은 구독자와 조회 수에 열광하며 그들의 길을 걷고자 한다.하지만 ‘보람튜브’는 극소수 사례다. 수년간의 노력으로 인지도를 쌓아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구독자가 늘지 않아 도중에 그만둔다. 정보통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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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날'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자
11월 3일 ‘학생의 날’은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을 기리고 역사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자율 역량과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1953년 10월 20일 제16차 임시국회에서 국회 발의로 의결한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이다.1929년 10월 30일 나주로 향하던 통학 열차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당시 광주여고에 다니던 조선 여학생의 댕기를 잡아당기며 희롱한 것을 발단으로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일본 학생들과 조선 학생들 간에 싸움이 일어났다. 일본 경찰은 일방적으로 일본 학생 편을 들며 조선 학생들을 구타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 학생들은 크게 분노해 일왕의 생일인 11월 3일 기념식이 끝난 뒤 거리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격해지며 신사 참배를 마친 일본 학생들과 큰 싸움이 벌어졌고 일본 당국은 시위 규모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해 광주 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일본의 이런 조치는 나주, 목포 등지에서 또 다른 학생운동의 불을 지폈고, 12월과 이듬해 1월에는 전국에서 일제히 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났다. 1930년 3월까지 이어진 이 운동에는 총 194개 학교, 5만4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이는 당시 중·고등학생의 60%에 해당하는 숫자였다.그로부터 9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선배 학생들이 피 흘리며 투쟁한 대가로 지켜낸 대한민국에서 자랑스러운 한류를 세계에 전파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시대와 환경이 변했다고 학생으로서 민족과 국가를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은 학생으로서 적어도 개념 있게 살고 각자의 그릇에 맞는 역량을 키워 쓰임새 있는 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 일본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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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진로 및 인성 캠프에서 얻은 값진 경험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성적 관리, 사회성 향상, 급식 등 다양한 대답이 있을 것이다. 경민비즈니스고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1박2일 인성캠프는 학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생활 요소인 ‘진로 탐색’과 ‘교우관계 증진’, ‘학교생활의 즐거움’에 중점을 둔 뜻 깊은 여행이자 캠프다.1학기에 다녀온 1박2일 진로캠프에 이어, 2학기에는 1박2일 동안 인성캠프를 다녀왔다. 1년에 두 번이나 학년 및 학급 단합 활동을 추진하는 학교는 흔하지 않다. ‘캠프라고 해봤자 그냥 학생들끼리 놀다가 오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추진하는 캠프 활동은 학생들에게 많은 학습 활동을 강요하지 않았고, 하루 종일 의미 없는 자유시간만을 제공하지도 않았다. 1학기 진로캠프 때는 학교 선생님께서 직접 계획한 스케줄에 따라 학생들의 성향과 성격을 비롯한 특성,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를 파악하고 그 분야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을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고등학생 생활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진로가 명확하게 잡히지 않은 학생들에게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캠프였다.2학기의 인성캠프는 숙소, 부족했던 자유시간 등 진로캠프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학급의 단합에 집중했다. 1학년 학생들은 1학기에는 진로 방향과 자신의 적성 및 흥미, 2학기에는 교우관계와 자유시간을 통한 즐거움을 얻었다.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학교에서 진심으로 학교생활을 통한 즐거움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1박2일의 진로 및 인성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은 값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