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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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범죄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지난 11월 6일, 유튜브에 ‘치매 걸린 노인이 맨발로 방황하고 있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의 치매가 있는 할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 도움이 필요함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무시하거나 모른 척했고 몇 명은 맨발로 집이 어딘지 몰라 헤매는 할아버지를 도와드렸다.영상의 마지막, 할아버지를 도와주신 분들께 할아버지 역을 연기하신 분과 카메라맨이 나와 ‘당신들 덕분에 아직 우리 사회가 살 만하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이기적일 것만 같은 세상이 아직 이렇게 따뜻하며, 이 영상을 보는 당신 또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제작한 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하지만 사람들은 이 영상을 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 없었다. 댓글 창에는 ‘영상에서 치매가 있는지를 미리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술 취한 사람인 줄 착각해서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다’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저 사람이 나를 해코지하면 어쩌려고 도와주나’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이 채널에서 올린 또 다른 영상 ‘어두운 골목에 여학생이 함께 가달라고 한다면?’에서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들지만, 나를 유인해서 범죄를 저지를 것 같아 주저된다’ ‘이런 실험카메라를 보고 사람들이 도와주려다 나쁜 짓을 당하면 어쩌려고 이런 영상을 올리시나요?’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힘든 할아버지를 도와야 한다는 마음보다 범죄의 두려움이 너무 컸던 것이다.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범죄율이 낮은 나라에 속함에도, 영상 속 사람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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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을 잇달아 죽음으로 내몬 '악플'
한때는 우리들의 우상이었던, 미소가 아름다웠던 여자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소식에 우리 사회가 놀라움과 충격에 빠졌다. 그들의 죽음이 ‘악플’과 관련이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악플러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인터넷 실명제를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다. 포털의 댓글 기능을 아예 없애자는 네티즌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그들이 떠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부계정·유령계정 등을 앞세워 눈살이 찌푸려지는 악플들이 떠돈다. 악플러들은 공통적으로 “그냥 장난이었다. 신경을 안 쓸 거라고 생각했다” “기억나지 않는다” 등의 이유를 대며 자신들의 댓글로 고통받는 이들의 기분과 감정은 헤아리지 않는다. 멋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격을 모독한다.단지 공인이라는 이유로 오랜 세월 악플에 시달린다는 것은 과연 어떤 아픔일까.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은 그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를 우리에게 깨우쳐준다.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른다. 하지만 같은 실수나 잘못을 반복해선 안된다.이번 사건 후 어느 BJ의 “솔직히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로 상처받고 이런 거 솔직히 저는 좀 아니라고 본다. 감내해야 된다고 본다. 제 기준에서는”이라는 인터뷰를 보며 과연 그 연예인이 자신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라도 저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연예인이기 이전에 그들은 소중한 딸이자 누나이자 여동생이자 친구다. 그들에게 무심코 쓴 악플은 본인뿐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아픔이 된다. 자살은 어떤 이유로도 미화될 수 없지만, 죽음 이후까지도 악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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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가 인식 개선 프로그램, '학교歌 좋다'
지난 11월 6일, 딜라이브에서 주최한 사회공헌프로그램 ‘학교歌 좋다’ 음악회가 서울 용산구 대극장 미르에서 열렸다. 최근 들어 학교를 대표하는 노래인 교가가 잘 불리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자신의 교가를 잘 모르는 학생들도 있다. 오래전에 설립된 학교는 교가 반주가 너무 느리거나, 음원이 손상돼 있기도 하다. 이런 교가와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 바로 ‘학교歌 좋다’이다.‘학교歌 좋다’는 교가에서 음악적 오류가 있는 부분을 수정하고 청소년 정서에 맞춰 교가를 편곡하는 딜라이브 OTT 방송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졸업생과 재학생들에게 교가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생들이 교가를 보다 친근하고 쉽게 부를 수 있게 하도록 2010년에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학교歌 좋다’를 통해 서울시 및 경기도 내 초·중·고교 372개 학교의 교가가 재탄생했으며 올해는 서울시와 기타 지역의 47개교를 지원했다.이번 음악회는 새롭게 편곡된 교가를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부르는 교가 경연대회와 교가 CD 및 악보 전달식, 전문 음악인의 축하 공연 등으로 열렸다. 교가 경연대회는 2019년에 지원한 47개교 중 배문중, 서울 북성초, 인왕중, 재현고, 청원중 등 총 8개교를 선정해 진행됐다. 교가 경연대회에 참가한 8개교 학생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연습이 이뤄졌다고 한다.이번 교가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교가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연습에 참여한 일부 학생은 “항상 선배들이 무섭게만 느껴졌는데, 함께 교가를 부르면서 그들과 친해져 좋았다”고 했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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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시대에 커지는 '개인 정보 유출' 공포
정보화 시대가 열리고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에 늘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문제점은 바로 ‘개인 정보 유출’이다. 온라인은 쉽게 가입하여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이 ‘내 개인 정보도 나도 모르게 유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낀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계속해서 해결책과 예방법을 내놓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회원 가입 시 가급적 안전성이 높은 아이핀을 이용하거나 비밀번호는 개인 정보와 관련(주민등록번호, 생일 등)이 없게 설정해야 한다. 타인이 유추하기 어렵게 영문·숫자 등을 조합하여 설정하게 하는 사이트가 많이 늘어났고, 일정한 기간이 지날 때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권고문을 띄운다. 혹여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을 때, 개인 정보 침해신고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해서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또한 주민등록번호 변경도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위원회 사이트에서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지만 개인 정보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다행히도 지난날 13일 개인 정보 유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 하나 나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개인 정보 유출 등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발표된 것이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함께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분실·도난 휴대폰 부정 사용 차단을 위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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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긴박한 재난위기 상황으로부터 인명을 구하기 위해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방관들. 이들의 고충과 애환을 그린 영화로 1991년에 개봉된『분노의 역류』라는 작품이 있다. 백드래프트라는 희귀한 폭발 현상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던 소방관들의 동료애와 사명감은 “YOU GO, WE GO!”라는 명대사와 함께 뇌리에 강하게 남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면서 과연 무엇이 이들에게 긴급상황에서 자신의 목숨마저 내던질 수 있는 숭고한 소명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았고, 우리 사회 내에서 소방관의 처우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됐다.현재 소방공무원의 98.7%는 지방직이다. 따라서 각 시·도의 재정 여건에 따라 충원 인원, 소방장비 수준과 대형 재난사고 발생 시 유기적인 협조를 받을 수 있는 범위 등에서 불균형이 크다. 그동안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소방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하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었으나 법안 처리가 늦어져 오다 11월 13일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소방공무원법 전부 개정안, 소방기본법 일부 개정안 등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관련된 법안 6건을 가결했다. 법안의 골자는 내년 4월부터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으로 11월 19일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2014년 광주 소방헬기 추락 사고 이후 5년 만에 입법화의 결실을 보게 됐다.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업무 중 사망한 공무원의 순직 처리, 소방공무원의 인원 증원, 낙후된 소방장비의 지원 및 열악한 교대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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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기여하고 이익도 추구하는 '소셜벤처'
소셜벤처(Social Venture)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나 조직을 뜻하며 일반적인 기업과 같은 영업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한다. 대한민국의 소셜벤처 기업은 폐지를 줍던 노인들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한 한과 벤처기업 (주)예주식품,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 4명으로 구성되어 동남아시아 기후변화 조기 탐지 솔루션을 개발한 레인버드지오, 직원 46명 중 18명이 노숙자 출신·고령자·경력단절여성 등의 사회약자로 구성된 두손컴퍼니, 수동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제품을 개발한 토도웍스 등이 존재한다. 이들은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점을 기업의 기술로 해결하며 기여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한다.소셜벤처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 활동을 하는 동시에 사회약층 중심의 경제적 형평성을 이루고 영업 활동을 하며 수익도 낸다. 하지만 소셜벤처는 4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50% 이상이 연매출 3억원 미만으로 대부분 경영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와 수익의 안정성이 강하지 않고 청년창업 비율 또한 높아서 역사가 길지 않은 만큼, 소셜벤처가 업계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이 소셜벤처에 대해서 알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소셜벤처가 영세적인 규모에서 다양한 분야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지금은 소셜벤처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들이 비교적으로 많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투자로 소셜벤처라는 하나의 기업이 발전하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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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우리의 역사의식
‘한 생명을 구한 자는 곧 세계를 구한 것이다.’ 1994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 나오는 대사다.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주인공 오스카 쉰들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권력을 잡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들에게 동조하는 사업가다. 그는 공장을 인수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유대인 회계사 ‘이자크 스턴’과 만난다. 스턴과 함께하며 공장을 이끌어 가던 중, 쉰들러는 유대인들이 겪는 비참한 실상을 알게 된다. 그 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유대인들을 살리기로 결심한다. 쉰들러는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쉰들러 리스트’를 작성해 명단에 이름이 적힌 사람들을 구해낸다.흑백 영화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색감이 담긴 장면이 네 번 정도 등장한다. 색감이 담긴 장면은 영화가 어떤 상징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첫 번째 장면은 영화의 시작 부분으로, 유대인 가족이 안식일을 위해 초를 켰을 때다. 초가 다 타버려 꺼진 뒤 영화는 흑백으로 시작된다. 두 번째 장면은 ‘붉은’ 코트를 입은 소녀다. 붉은 코트를 입은 유대인 소녀는 나치에 의해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끌려간다. 그 후 비어 있는 집안의 침대 밑으로 숨지만, 소녀는 색을 잃고, 다른 유대인들과 같은 모습이 될 뿐이다. 세 번째 장면은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위해 다시금 초를 켜 기도하는 장면이다. 네 번째 장면은 영화의 에필로그로, 쉰들러의 무덤에 유대인과 그 후손이 방문하는 장면이다.이처럼 흑백영화 속 몇몇 색감이 담긴 장면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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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 핵무기 개발 70주년
올해는 무엇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날일까? 많은 사람이 중국의 건국 70년을 떠올리지만 필자는 다른 관점에서의 70년이다.올해는 소련이 핵무기를 개발한 지 70년이 되는 날이다. 1945년 2차대전의 와중에 미국은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최초로 핵무기를 만들었고, 소련은 4년 후 스탈린이 핵을 개발하였다. 다른 강대국인 영국, 프랑스는 허리케인 작전과 푸른 날쥐 작전을 통해 핵을 개발하였고 중국까지 핵을 만들었다. 인도는 미국과 소련의 묵인 아래 핵을 개발하였고 인도와 적대관계인 파키스탄도 이에 맞서 핵을 개발하였다.핵무기가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우선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을 떨어뜨려서 우리나라의 독립이 빨라졌다.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내 진공 작전이 무산되고 재일교포들이 피해를 봤다. 소련의 핵개발 성공은 스탈린이 김일성의 한국전쟁 계획을 승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냉전 종식 이후 북한의 핵개발로 6자회담이 열렸으며, 중국은 핵 탑재 미사일들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강대국들의 핵 독점에 반발하거나 자국의 안보를 위해 일부 개도국들은 핵 보유를 시도했다. 한국, 브라질, 이란, 알제리, 이라크, 아르헨티나, 리비아 등이 그런 국가다.핵무기의 위험성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의 핵무기는 지구의 3배를 날려버릴 규모다. 전쟁에 승리해도 핵무기 한 발만 맞으면 그 전쟁은 승리한 전쟁이라 할 수 없다고 보는 견해가 존재한다. 지구 멸망 시나리오에 핵전쟁은 단골 이야기다. 원전과 달리 애초부터 무기용이니 인류 생존까지 위협하는 것이다.그러나 희망은 존재한다. 한때 구소련의 일원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