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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노출된 무인점포, 경비 시스템 의무화하자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가게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무인점포의 장점이다.하지만 무인점포로 인한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첫 번째는 소액 절도다. 가게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아무래도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아무도 모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물건을 훔쳐 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특히 자제력이 부족한 미성년자는 이런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 편리함을 위해 만든 무인점포가 범죄의 온상이 되는 셈이다.두 번째 문제는 일부 업자의 합의금 장사다. 소액 절도를 적발했을 때 피해 금액의 몇십 배에서 몇백 배까지 합의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할 순 없지만, 합의금으로 한몫 잡으려는 듯한 모습은 보기 좋지 않다.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점도 무인점포가 낳는 문제점 중 하나다. 무인점포가 늘면서 경찰에 신고되는 소액 절도 사건이 급증했다고 한다. 범죄 수사는 경찰의 당연한 임무이지만, 가게의 경비는 일차적으로 개별 업주가 책임져야 한다. 무인점포를 운영하면서 아무런 보안 대책을 마련해놓지 않는 것은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을 경찰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무인점포에 보안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물건을 갖고 나가려 할 경우 출입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등 경비 시스템을 갖추면 범죄를 예방하고, 경찰력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권나린 생글기자(대구제일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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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노동권, 제대로 알아야 보장받는다

    청소년이 노동할 기회나 근로관계, 임금 등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를 ‘청소년 노동권’이라 한다. 그런데 이런 청소년 노동권이 일상에서 침해당하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어 근로계약서 미작성, 임금 미지급, 심한 욕설과 성희롱 등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그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먼저 청소년을 위한 일자리와 서비스가 적은 문제가 있다. 지역사회가 주도해 청소년 고용 창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구인하는 입장에선 양질의 노동력을 얻을 수 있고, 청소년은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청소년 취업을 위한 교육이 모자라다는 점이다. 노동권 보호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부재해 청소년이 자신의 권리에 무지한 경우가 많다. 노동과 관련해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 노동법의 중요 내용, 직장에서 일하는 자세와 예의 등에 관한 수업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인식의 개선이다. 청소년을 단순히 공부만 해야 하는 연령대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신의 경력을 개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청소년 취업의 모범 사례를 적극 소개하는 기사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그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예컨대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정책을 정책 제안서에 담는 것도 방법이다.“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처럼 권리는 자신이 잘 알고 주장해야 보장받을 수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정확히 알고 주장하는 청소년이 되어보자.권나린 생글기자(대구제일여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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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개선하는 신기술 '에어로겔' 주목된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코페르니’가 파리에서 열린 2024 F/W 컬렉션에서 33g의 초경량 가방 에어 스와이프 백(Air Swipe bag)을 선보여 화제다.이 가방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 99%와 유리 1%로 만든 ‘실리카 에어로겔’이란 소재를 썼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물질로 만들었으니, 가방 또한 세상에서 가장 가볍다고 볼 수 있다. 가방 무게 33g은 A4 용지 약 7장 정도의 무게에 해당한다. 여기에 171g의 휴대폰을 담아도 무방하다고 한다.실리카 에어로겔은 ‘고체 연기’라고 할 정도로 매우 가볍지만, 섭씨 1000℃의 높은 온도에 자체 무게 4000배의 압력까지 견딜 수 있어 초단열재 등급을 받았다. 미국 NASA는 이 소재를 우주탐사 임무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비슷한 사례로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진이 버려진 페트병을 이용해 에어로겔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트-에어로겔은 단열 성능이 뛰어나 소방관의 방화복 소재로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 의류 폐기물을 재활용한 코튼-에어로겔은 병원 등에서 출혈 제어장치로 활용되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인 에어로겔이 페트병이나 폐기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앞으로 우주산업은 물론, 소방·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친환경 기술들이 빠른 시일 안에 상용화되면 지구 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근거 없는 환경 비관주의나 환경 지상주의도 설 땅을 잃을 것이다.이다애 생글기자(성일정보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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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청소년 행복지수,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65.1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년 연속 최하위권이다. 실제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일어난다.우리 사회에는 성공만 추구하는 성공 지상주의가 팽배해 있다.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누구와 어떤 인맥을 갖고 있는지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한정된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몇백 배, 몇천 배에 달하는 학생들이 경쟁을 벌인다. 친구들마저 경쟁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명문 학교 입학을 위한 기회가 1년에 단 한 차례만 주어진다는 현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키운다.내가 학교에서 직접 실시해본 설문조사에서 ‘당신이 생각하기에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 학생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누려야 하지만, 슬프게도 사람들은 방법을 몰라 잘 못 느끼는 감정”이라고 답했다. 행복은 어떤 절대적 또는 상대적인 수치로도 평가하기 어렵다. 행복은 그저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자신이 가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삶의 동기부여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또한 마음 한편에 ‘행복’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를 누릴 권리가 있다. 한국 사회는 청소년에게 그런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의무가 있다. 학벌 중심의 사회가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른 생활을 하며, 국민 모두가 행복해하는 대한민국 사회를 기대해본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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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The flood of Immigrants Necessitates

    Biden last week issued an executive order that restricts asylum seekers from entering the United States, drawing both liberal and conservative scrutiny. This ongoing immigration debate is underscored by recent incidents, such as the tragic death of Georgia nursing student Laken Riley, which spotlight the larger debate over the immigration policy.The surge has been linked to the support of cartel operations, facilitating human and drug trafficking across the Mexico-US border. Criminal cartels exploit the open border, amassing significant revenues through the trafficking fees, estimated at up to $30 million annually by the CBP.Cities and states are burdened with the escalating costs of accommodating migrants, from homelessness to strained school systems. Instances like New York City’s struggle to house migrants amidst an existing homeless crisis illustrate the strain on local infrastructure and taxpayer funds.Addressing these complex issues requires a shift from short-term political fixes to long-term, evidence-based solutions. Public safety concerns, economic impacts, and resource allocation must be balanced with humanitarian considerations. Effective immigration policies should prioritize both national security and community well-being.최선호 생글기자 (청심국제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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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마련 시급하다

    인공지능, 센서 간 유기적 연결성을 포함한 기술의 상당한 발전은 자율주행 차량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하면 사람의 개입 없이 도로를 탐색하고 운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이동의 편리함을 넘어 무인 자동차로 발전하게 되면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극복해야 할 장애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람이 과연 기계에 불과한 자동차를 완전히 믿을 수 있을 것이란 가장 큰 난제가 남아 있다. 탑승자가 목적지만 입력하고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했을 때 자율주행 차량이 사고를 낸다면 차주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아니면 자율주행 프로그램 개발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책임 소재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또한 누군가가 탑승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율주행 운행 시스템을 해킹해 탑승자가 그 상황을 제어할 수 없어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사이버 보안장치 향상 및 복잡한 교통 상황을 처리하는 능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처럼 자율주행이 정착하려면 아직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지만 자율주행의 미래는 밝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 테스트 및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는 현실이 되어 우리의 이동 문화를 변화시키고 운송의 미래를 혁신시킬 것이다. 자율주행으로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윤리적 고려 사항이나 법적 책임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시기라고 생각한다.윤상규 생글기자(대일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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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인식 개선, 자발적 참여가 중요

    한 대학 동아리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적지 않은 양의 수익금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마침 학급 회의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관련 주제를 다뤄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학급 특색 활동 주제로 삼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천사 마켓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로 했다.약 한 달 동안 계획한 프로젝트 당일, 우리 학급은 마켓을 열 생각에 다들 설렜다. 1학년 층부터 15개 학급을 돌아다니며 큰 목소리로 홍보하고 직접 만든 포스터를 붙였다. 500명 가까이 되는 학생과 선생님들이 방문해 마켓도, 편지 부스도 활발히 운영됐다. 단 하루 만에 거의 대부분의 물품을 완판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수익금 100만 원 정도를 모아 주변 장애인복지센터에 기부했다.요즘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장애인과의 사이에 벽은 엄연히 존재한다. 청소년에게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한다고 해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짧은 글을 쓰게 하는 게 전부다.우리가 장애인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사정을 잘 알아야 한다. 직접 센터를 찾아가거나 편지를 주고받는 등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이런 포용하는 마음을 갖고 능동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하게끔 사회가 만들어야 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 벌써 1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나는 장애인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함께 야구장도 가고 오케스트라 공연도 관람하면서 언젠가는 이해가 아닌 ‘완벽한 화합’이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김도경 생글기자(대원국제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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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편적 시청권 침해하는 스포츠 독점중계 문제

    2024시즌 KBO의 뉴미디어 중계권은 티빙이, K리그는 쿠팡플레이가 독점적으로 갖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보는 방식인 모바일기기, 인터넷을 통한 중계 시청엔 이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면 시청자가 경제적·물리적 불편 없이 국민관심행사로 분류된 방송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는 ‘보편적 시청권’은 어떻게 되는 걸까.K리그·KBO는 방송통신위원회 고시에 따른 국민관심행사 분류엔 포함되지 않지만, 현장 관중만 KBO의 2023시즌이 810만 명, K리그는 301만 명에 이른다. TV, 뉴미디어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관중 수까지 합해보면 국민관심행사에 준한다고 볼 수 있는 규모다. 국민관심행사에 준하는 스포츠의 중계를 독점하고 이를 자사의 플랫폼에서만 방송하는 것은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 하나, K리그에서 시민구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민구단은 수익성보다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통합, 시민의 건전한 여가 및 문화생활 기회 제공 등을 위해 설립된 조직다. 이 때문에 시민구단은 지자체로부터 구단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시민구단의 경기 중계권이 특정 기업의 독점하에 있어서 지역 주민이 경기 관람을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스포츠 중계와 시청이 전통적 미디어에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등 뉴미디어로 이동하는 지금, 과거에 만들어진 보편적 시청권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개정하는 동시에 시민구단 등 스포츠 공공재의 공공성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김보현 생글기자(세화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