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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영화 속 카르텔의 폐해…경제 이해 돋울 수 있어

    지난 1월 말 개봉한 영화 <웡카>는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주인공 윌리 웡카가 운영하는 초콜릿 공장을 배경으로 신비롭고 환상적인 초콜릿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 주목받았다. 주인공 웡카가 처음 초콜릿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마주하는 도전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그리며, 중요한 것은 초콜릿이 아닌 함께 나누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초콜릿의 달콤한 내음이 풍기는 영화 속에서 우리는 ‘카르텔’에 대한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최고의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수년간 세계를 누빈 웡카는 자신의 레시피를 선보이기 위해 세계 최고의 초콜릿 장인들이 모여 있다는 달콤백화점이 있는 도시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미 상권을 장악하고 있던 초콜릿 백화점 업주들은 웡카의 초콜릿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못하게 막는데, 이 부분에서 카르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카르텔은 소수의 기업이 손을 잡고 시장을 독점하는 현상이다. 가격이나 상품의 양을 결정하고, 경쟁 없이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줄고, 상품의 값이 비싸지기도 한다. 카르텔을 통해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영화 <웡카> 속 세 초콜릿 공장의 사장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유통되는 초콜릿의 순도를 낮추고 부당 이익을 얻기 위해 서로 담합하며, 도시의 주요 인사와 결탁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긴다. 또한 경쟁자 웡카가 나타나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양한 음모를 꾸미며 경쟁자를 배척하고 암살까지 시도한다.영화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문제와 함께 윤리적 고민을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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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roplastics are unseen Threats to Human Health

    Microplastics are minute plastic particles that silently infiltrate our oceans, posing a significant threat to human health. There are over 5 trillion pieces weighing more than 250,000 tons, these tiny pollutants are created due to the breakdown of larger plastics and microbeads. While marine animals suffer from these particles, humans are also not safe from their insidious effects. As microplastics infiltrate the food chain, they pose direct risks to human health. From seafood to salt, these particles get into our bodies and plenish over time. Once ingested, they can lead to diseases such as inflammation, oxidative stress, and cellular damage. Furthermore, the chemicals in microplastics, like phthalates and BPA, have been connected to hormonal imbalances, developmental disorders, and cancer. Urgent action is crucial to address this environmental crisis. By reducing plastic consumption, we can mitigate the impact of microplastics on human health and create a safer future for the next generation.지서영 생글기자(청심국제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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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불법 도박 실태, 심각하게 인식해야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도박을 처음 경험하는 나이가 평균 11.3세라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나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도박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청소년도 19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에 학생들이 자주 노출된 결과다.청소년이 가장 많이 빠져드는 도박은 대표적 카지노 게임인 ‘바카라’다. 단순한 카드놀이여서 10초 만에 승부가 난다. 빠르게 돈이 입금되고, 잃었을 때도 빨리 다시 딸 수 있으며, 룰이 쉬워 청소년이 쉽게 유혹에 빠져든다. 교실에서도 불법 사이트에 접속해 바카라를 하며, 대놓고 아쉬움과 기쁨을 드러낸다고 한다. 매우 심각한 문제다.대부분의 청소년이 도박에 입문하게 되는 계기는 친구다. 처음에는 친구의 부탁으로 돈을 빌려주고, 그 친구가 도박을 해서 그 돈을 2배, 3배씩 돌려준다. 여기서 도박의 맛을 느끼고, 결국 본인이 직접 도박을 하게 되는 것이다.그렇다면 도박 사이트에는 성인 인증 등 절차가 없을까? 대부분의 사이트는 없다. 말 그대로 불법이기에 굳이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불법 사이트들이 청소년 없이는 돌아가기 힘들다는 말도 있다.다행히 정부가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도박 감시 추적 체계를 고도화하고, 예방 커리큘럼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장에는 정부도 불법 도박을 뿌리뽑을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일선 학교에서 하는 형식적 도박 예방 교육보다는 ‘돈’의 개념과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주변에 도박하는 친구가 있다면 강하게 제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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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속 무분별한 음주 장면, 문제 많아

    미디어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으며, 또한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바로 ‘술’과 관련한 영상이 그중 하나다.우리나라에선 주류 구입이 가능한 나이가 19세 이상이다. 하지만 미디어에 술을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오면서 술을 처음 경험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미디어에서 사람들이 담배 피우는 장면은 모자이크로 처리하면서도 음주 장면은 크게 구애하지 않고 내보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음주 장면과 관련한 미디어 규제가 필요할까?술과 관련된 미디어 제재가 없다면 음주를 미화하는 모습이 방송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은 자명하다. 연예인들이 직접 술을 만들어 마시는 장면이 고스란히 방영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켜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음주가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은 미성년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성인에 비해 절제력이 모자라고 육체적으로도 술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운 청소년에게 술은 더욱 위험한 요소다. 술을 마신 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이 자신은 미성년자라고 선처를 주장하면 피해자는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 있을까. 이미 청소년 음주 범죄는 우리 사회의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미디어들이 음주 장면을 지속적으로 노출한다면 누구나 술을 접해도 큰 문제 없다고 느낄 것이다. 음주로 인한 범죄는 사회 혼란을 더 키울 터. 청소년에게 유해한 미디어 속 음주 장면을 미화하지 않고, 그 빈도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송지수 생글기자(예문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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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지역 소식 담는 교내 매체 복원 필요하다

    ‘학교 소식지’ ‘학교 신문’ 등 교내 매체는 단순한 소식과 정보의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관련 진로를 택한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교내 매체는 인터넷 확산에 밀려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대전광역시 사회혁신센터는 지난 2월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고등학교 신문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먼저 대전 지역 뉴스와 이슈, 우리 또래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기사로 다루는 <대전四季(사계)>도 발간하기로 했다.대전시는 이를 위해 10여 명의 학생기자를 모집·선발하고, 16주차에 걸친 교육과 견학을 실시하며 신문 제작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 신문은 이달부터 대전시 전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나도 이 신문의 학생기자로 참여해 현직 기자들의 강의, 멘토링, 신문사 견학 등을 체험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지역 이슈는 독자층이 좁기는 해도 공동체 구성원 간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또 전국의 다른 시·도에서도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다. 그러면 고등학교 신문, 즉 교내 매체의 복원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다. 일단 대전 시내 학교 신문의 복원이 가시화하길 기대해본다.학생들도 새학기의 꽃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교내 매체 동아리를 만들고, 학교와 학생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주체로 적극 나서보면 어떨까.조예준 생글기자(대전대신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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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del UN nurturing the next generation of global leaders

    Model United Nations (MUN) conferences are academic simulations where participating students represent assigned countries in various United Nations committees. Through debates and resolution writing, students work towards achieving consensus among committee members to address global agendas.Recently, from February 14th to February 16th, students from Cheongshim International Academy hosted a 3-day simulation in Gapyeong county. With 150 students from 6 different countries, CSIAMUN XVI centred its discussions on the theme of ‘Integrating Innovation’. Throughout the conference, participating delegates tackled a range of United Nations agendas, from Pathogen Access and Benefit-Sharing (P-ABS) to the complexities of Yemen’s civil war and conflicts.The value of Model UN lies in the unique opportunity to view global issues from a fresh and diverse perspective. Through this progress, students often find themselves advocating for positions they may not have thought of or personally agree with, which in turn fosters empathy, critical thinking, and diplomatic skills.The students have experienced first-hand the intricate nature of negotiations and diplomacy and opened new perspectives. As the world grapples with increasingly divisive conflicts, initiatives like CSIAMUN will play a crucial role in nurturing the next generation of global leaders and diplomats.최선호 생글기자(청심국제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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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수면 부족, 사회문제로 보고 대처해야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수면의 만족도 또한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 특히 청소년의 수면 시간이 OECD 권장 시간(8시간 22분)에 비해 매우 적은 6시간 3분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더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수면 부족은 뇌 발달과 호르몬 분비 등에 장애를 불러와 자살률 증가, 주의력 결핍, 우울증, 자폐 스펙트럼, 비만 등 정신 및 신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청소년 수면 부족의 원인으로 첫 번째로 꼽는 것이 학업 스트레스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한 아동·청소년 중 37.2%가 학업 문제를 원인으로 들었다. 두 번째 요인은 스마트폰이다. 한양대 의대 교수팀은 청소년 5만 명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2017년 64.3%에서 2020년 85.7%로 늘어났고, 4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그로 인한 수면 부족도 17% 증가했다고 한다. 세 번째 요인은 카페인 음료다. 잠을 깨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식품안전정보원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가 하루 동안 고카페인 음료 3병 이상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함량은 어린이·청소년의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권장량을 뛰어넘을 수 있다.청소년 수면 부족 문제는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려는 사회 각계와 본인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이건영 생글기자(대전대신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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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만의 스토리를 쌓는 '경험'이 중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조금 더 확장해보면 겪은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경험이 그만큼 중요하다.요즘 지식은 인공지능(AI)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체험이 지식 이상으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은 추억으로만 남는 게 아니다. 자신을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이 되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게 해준다. 고등학생이라고 해서 진학과 취업이란 목표에만 갇혀 지내면 이후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냥 수월하게 선배들이 간 길을 따라가봐야 남다른 인생을 설계하기 어렵다. 보고 느끼고 깨닫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경험은 국내외, 어떤 주제든 상관없이 부딪쳐보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지난 1월 말 대구광역시 주최의 해외 교육봉사에 지원해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빈민가에 가서 식사 봉사를 하고 현지 고등학교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런 체험 속에서 캄보디아는 가난한 개발도상국 이상의 발전 가능성을 지닌 나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외자본이 지은 공장에서 많은 사람이 일하고, 그 기술력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있어 인구는 계속 늘어난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다. 사람들이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눈만 마주치면 웃는다.이런 나라는 우리에게 ‘기회의 땅’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지만, 자주 교류하며 캄보디아 사람들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생들도 공부와 성공에만 목매지 않고 시야를 좀 더 넓혀볼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한다.권나린 생글